사랑은 방울방울

사랑은 방울방울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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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중에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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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꼭 보자."

그렇게 정국이 계단으로 내려갔고, 나는 정국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문을 닫을 수 있었다.

사랑은 방울방울 [05] start_

그날 나는 그냥 혼자서 하교를 했다.

아쉬운 마음이 조금 컸지만 정국의 사생활도 이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 자격은 없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을 막으려 어떻게든 애를 써보았지만 그 속상한 마음은 어느새 살짝씩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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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나도 모르게 붉어지는 것 같은 눈시울에 앉아있던 거실 쇼파에 얼굴을 묻었다.

눈물이 나올까 혹시 모를 대비를 해, 입술까지 꼭 다문채로.

띵링링-

띵링링-

그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계속해서 울리는 벨소리에 얼른 폰 화면을 드래그 해, 누군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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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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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야. 목소리가 왜그래.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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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그냥. 잠깐..잠 들었나봐. 아직도 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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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다른건 아니고..그냥, 뭐하나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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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얼른 자. 자는데 전화해서 미안. 내일 아침에 집 앞에서 기다릴게 학교 같이 가자."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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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냐, 괜찮아. 나 내일은 조금 늦을것 같아서, 먼저 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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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어. 잘자. 내일 학교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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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도."

거절이었다.

평일은 주말에서 금방 다시 돌아왔고, 회사 일 때문에 나는 더 죽을 맛이었다.

직장 상사 뿐만이 아닌 더 많은 문제들이 회사 스트레스에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힘든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비례하지 못 하는 월급. 회사는 모든 스트레스를 나에게 떠 넘겨 주었다.

터벅-

터벅_

터벅-

사실 속상한 마음에 한 잔했다. 얼마나 오랜만에 마시는 알코올이었는지.

머리가 너무 아팠고, 걷기가 조금 힘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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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냥 술 마시지 말걸.."

계속 걷다보니 두통과 어지러움이 더 일렁거렸고, 나는 내 발스탭에 꼬여 넘어지려는 때,

텁-

누군가 나의 팔을 잡아 넘어지려는 걸 막았고,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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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일이야. 조심해."

한 손엔 저번에 봤던 그 카메라를 들고있던

너였다.

여러분 벌써 2022년이네요. 올해에는 행복한 일 많이 생기시고, 더 힘내시길 바랄게요. 건강도 하시구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