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방울방울
사랑은 방울방울 [08]


너에게 전하지 못했던 그 말을


마음 안에 쌓아만 두었던 그 말을


너에게 닿기를 바란다.



사랑은 방울방울 [08] start_



직장동료의 결혼식에는 여러 사람들로 북적였고 의도치 않게 어쩌다 인연이 닿게된 사람들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결혼식위 분위기 만으로도 우리 여직원들을 부럽게 만들기는 충분했고 두사람의 행복해 보이는 그 모습에 더 부러운을 사게 되었다.

동료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비워둔 옆자리가 있었는데, 식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고, 나는 자리에 앉아도 되냐는 질문을 물으려는 사람인줄 알고 작게 말하려 하였으나,

그 사람은 다른이가 아닌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김여주
“..?!!?”


전정국
“여기서 보내..ㅎㅎ”


정국은 자기도 놀라운지 자기가 말하고도 약간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는 급한대로 식장에서 나왔고 말을 나눴다.


김여주
“여기는 어떻게..?”


전정국
“친한 형 동생이 결혼한다고 해서 왔는데, 너가 보여서 깜짝 놀랐어…-“



전정국
“…그럼 우리 오늘 같이 데이트 할 수 있는건가?”


김여주
“ㄷ,데이트?”

정국의 당당한 어감에 당황스러웠지만 나는 금방 수긍을 했다.



김여주
“동료한테 따로 연락 남겨야겠다…”


김여주
“……………….갈까…?”



전정국
“가자.-“


누가 결혼식장은 누군가에겐 비극의 장소라고 했나.


또 다른이의 만남의 장소이지.



정말 오랜만이다. 이곳.

정국이 나의 손목을 잡고 온 곳은 아무도 없던 도사관이었다. 심지어 도서 선생님도 잠시 자리를 비우신.

정국은 한참동안 말 없이 바닥만 보다 나의 손목을 다시 놓아주고 말을 했다.



전정국
“너 진짜 왜그래..? 무슨일 없는게 맞아..?”


김여주
“…응 없어. 왜? 만약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그게 너한테 무슨 상관인데.”


전정국
“………….”


나도 모르게 모진 말이 나가버렸다.

나도 정국이 나를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 친구인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정국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해버리고 만것이다.


정국은 내가 한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또 다시 그대로 멈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김여주
“…..미안. 근데, 난 진짜 아무일도 없어. 그러니까 이제 걱정 하지마.”


김여주
“……..나한테..아는척도 하지 말고.”


김여주
“나 먼저 가볼게. 안녕.”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벗어났고, 정국은.. 1교시가 시작 할때쯤 간당간당한 시간에 교실에 들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 직접 말하지도 않은채 상대장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다니.

내가 나의 마음, 생각을 말하지 않는 이상


상대는 나의 마음. 또는 생각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