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방울방울
사랑은 방울방울 <외전>



…

우리의 결말은 해피였다.



그 후, 우리의 이야기.




그 후로 우리의 달라진 점은… 딱히 없었다.

하지만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동거의 재안은 정국이 했을것 같지만 사실 내가 먼저 정국에세 동거를 재안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날마다 더 커져가서. 그래서 내가 먼저 재안했다.

다행히도 그 말을 꺼냈을때 정국도 내심 좋아하는 모습이 보여서 빠르게 동거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동거를 시작하고…우리는 붙어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그야 당연한 일이였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고 주말에도 항상 같이 있으니.



김여주
“아, 전정국 일어나라고!!”


전정국
“여주야아…주말인데 왜 그래애…..”

동거 후 아침마다 일어나는 약간의 말다툼은 덤이었다.

나는 주말이어도 아침엔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있었고, 정국은 그냥 매일 늦게 일어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아침잠을 양보해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오늘은 집 대청소를 하기로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저번주 주말엔 자기가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청소를 시작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나보다 일찍 일어나기는 무슨 내가 일어나고도 2시간이나 지났다.


김여주
“저번주 주말에 나보다 일찍 일어난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였더라….?”


전정국
“으음…나…”


김여주
“근데 지금은 뭐하는거지…~?”


전정국
“아니..그건 저번주의 나!”


김여주
“야, 장난하지말고!!”


퍽-



전정국
“아아, 여주야아아아…..”


전정국
“나 아파…..”


김여주
“그니까 내가 빨리 일어나라고 했지.”


나는 더이상 정국이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발로 정국의 등을 차서 정국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고 정국이 덮고 있던 이불을 잽싸게 가져와 세탁기에 넣었다.

그런 나를 보던 정국은 내가 웃겼는지 살짝 웃고 자신도 일어나서 갑자기 청소기를 밀기 시작했다.



김여주
“아이구 잘해~~”


김여주
“그래,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아!”


전정국
“네네..여왕님…”


나느 그런 정국이 기특해서 정국에게로 다가가 궁디팡팡을 해주었고 정국은 그것도 지겨운지 말로 받아쳤다.



청소를 다 끝냈다. 덕분에 우리 둘은 아주 그냥 녹초마냥 시들시들해졌다.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서 쉬고있을 때 정국은 또 어딜 뿔뿔 가더니만 보드게임을 갖고 왔다.



김여주
“정국아.. 안 힘들어?”


전정국
“같이하자.”


김여주
“아 힘들다고….무슨 보드게임이야, 애도 아니고.”


전정국
“이거 우리 고등학교 때 같이 도서관에서 하던거잖아.”


김여주
“응? 우리가 도서관에서 보드게임을 했었나?”


전정국
“와..설마…기억 못 하는거야?”


김여주
“……ㅎㅎ”


내가 정국이와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보드게임을 했었나? 도서관에서 같이 만화책 본건 기억이 나는데… 보드게임은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전정국
“우리 이거 하다가 수업시간 놓쳐서 혼났잖아.”


김여주
“…? 아!”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 그때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는데.



김여주
“기억 났다! 미안미안 ㅋㅋ”


전정국
“진짜 너무 하다…~, 그래서 할거야 말거야..”


김여주
“안하면 너 그냥 울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전정국
“빨리 한다고 해…”


김여주
“알겠어ㅋㅋㅋㅋ 할게 열어봐.”



정국이 이런거까지 기억을 하고 있을줄응 생각도 못했다. 은근 기억을 잘 하는구나.

아무튼 우리의 요즘 이야기는 이런 생활이다. 특별할게 없는 잔잔한 생활. 이게 딱 좋은것 같다.


살면서 힘들때도 있지만 정국이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었다.

나의 활력소 전정국.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다.



안녕하세요, 섬유향수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에요! 그냥 생각이 나서 외전으로 찾아왔습니당 구독취소를 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