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이루어준 사랑
은행잎이 이루어준 사랑 {연애-서로의 마음이 통할때}


?

공기마저 어색한 것 같았다. 배진영과 함께했던 짧지만 긴 것 같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첫만남은.. 서로에게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었지. 그치만 점점..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갔을까.

배진영에 대한 내 진심은 무엇이였을까.

나는..배진영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걸까?

오랫동안 정적이 흐르자 배진영은 화가난건지 머쓱해진건지 고개를 돌렸다.


박다빈
배진영!


박다빈
...좋아. 사랑해!

배진영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잠깐 나를 뚤어져라 쳐다보고 이내 내손을 꼭 잡았다.

배진영의 손은 따뜻하지 않고 한없이 차갑기 마저 했지만 나도 같이 꼭 잡았다. 차가운 그의 손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배진영이 내 귀에 속삭였다.


배진영
나 이제 벌주러 갈거야. 너 만큼 아프도록. 오래 걸리더라도 조금 기다려. 기다릴 수 있지?


박다빈
배진영..어디 아파? 손 엄청 차가워..


배진영
악마는 피 없어.


배진영
다녀올게.


박다빈
다치지 마!

나가는 배진영을 붙잡고 말했다. 배진영은 으쓱 하면서 문을 나섰다.


양갱자까-
지금 부터는 깜.짝 남주.ver 입니다. 헤헷♡


윤태현
..아 ㅅㅂ..뭐야..


배진영
내가 사는거야.

하찮은 인간은 겉으로 무척 짜증내는 척 하며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었다.


윤태현
아..뭐! 왜 또!


배진영
혼날래?


윤태현
아.니..

그 인간은 못할 말이라도 꺼낸 듯 진저리를 쳤다. 센 척 하나 찌질하고 더러운 본성을 가진 인간이였다.


윤태현
그보다 나 또 어떻게 부른건데. 뭐 또 지난번처럼 빛 막 쏴서 마법이라도 부렸냐..ㅅㅂ


배진영
나는 겁만 준거고, 니가 알아서 들어온거지.

그는 내가 말을 할때마다 찔끔찔끔 움찔거렸다. 내가 그 모습에 비웃자 그는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다가도 주눅 들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그는 사용방법도 모르는 기구들을 여럿 들고 듬성듬성 먹어댔다.


배진영
야.


윤태현
왜 또


배진영
나는 지금도 너를 너무나 혼내고 싶어. 그치만 참는 거야.


배진영
마지막 기회야. 두 번다시 박다빈 건들면 내가 너 지옥 보낼거야.


윤태현
우와..농담 개 살벌하네..ㅅㅂ 무서워서 무슨 짓 하겠냐..


배진영
그리고,


배진영
너는 한 달 뒤 유학을 가게 될거야. 사실 오늘은 니 소원 들어주러 온거야. 원하는 소원이나 말해봐. 마지막 동정이야.


윤태현
뭐? 아.. 하여튼 맨날 어이털리는데 ㅈㄴ 또 맞아.


배진영
그래. 그래서 소원이나 말해. 시간 없어.


윤태현
돈 십억 줄 수 있어?


배진영
바라는게..진짜 십억이야? 하여튼 미천하다.


배진영
십억따위. 한 달 동안 조용히 있으면 계좌로 보내줄게.


윤태현
에이. ㅈㄹ마. 이 ㅅㄲ 너 지금 놀리는거지?


배진영
유학 잘다녀와. 먼저 간다.


윤태현
이제와서 개 친철한 척. 뭐냐.


배진영
불쌍해서 그래. 아무 것 도 모르고 발악하는 것 보면 그저 귀엽다ㅋ

내가 시간이 넘치는 줄 아니. 다빈이 간호도 해야하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양갱자까-
심쿵 깜짝 남주.ver 끄읏.


박다빈
심심해..


배진영
심심해?

배진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하루종일 못생긴 내 얼굴만 쳐다보며 얘기하다 사람, 아니 악마 만난게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그런데 웃으면서 들어오는 배진영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맻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낯빛도 안좋았다.


박다빈
아까부터 왜그래.. 어디 아프잖아.


배진영
아 괜찮아. 좀 피곤해.


박다빈
왜! 또. 윤태현이랑 무슨 일 있었어? 왜 그래.. 그러게 내가 만나지 말라니깐.


배진영
아냐. 말로 해결했어. 그리고 걔 내가 유학 보냈어.


박다빈
뭐? 유학? 무슨 소리야?


배진영
나는 악마니까. 원하는거 다 할 수 있어.

난 그게 내색하지 않을려는 말인 걸 알았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여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었다.


박다빈
무슨 소리야.. 너 설마 진짜 그럴 수 있는 거야? 사람 막 최면걸고 조종하고..


배진영
그 것 보다 정당한 방위기는 한데.. 의미는 비슷하지.


박다빈
그거 힘 많이 든다며..!


배진영
너 어떻게 알아.


박다빈
책에서 봤어. 너 진짜 윤태현 생각 조종해서 유학 보낸거야?


배진영
조종한 거 아니라고..


박다빈
그럼 뭔데?!


배진영
말하자면..복잡하긴 한데.. 나 많이 안아파! 금방 회복 될꺼야.


박다빈
배진영!

나는 화가 났다. 너의 힘을 다 쓰면서 나를 지킬 필요는 없다고.. 오늘 몸도 안좋아 보이는데.. 내 남편이 악마라는 걸 다시 깨달았지만 가뿐 숨을 내쉬는 배진영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박다빈
아무 것도 빼지말고 다 고해.


배진영
윤태현 레스토랑으로 오게 해서..유학 보낼려고 준비하고..


박다빈
레스토랑도 조종해서 오게 한거야?!


배진영
조종이 아니라..


박다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박다빈
앗..미안..

속상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큰소리를 냈다. 배진영은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부부싸움질이야.. 나도 내가 스스로 너무 한심했다.


박다빈
그러게..왜 너를 희생하면서까지.. 그럴 필요 없다고.. 배진영.. 나는 니가 아픈게 더..

?

...?!

나는 차가운 그의 품속안에 있었다. 배진영은 나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더욱 꽉 껴안았다.


배진영
악마는, 아니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절대 죽지않아. 그와 같은 더러운 인간에게는 내줄 피곤함이 아까워. 그러니 걱정하지마. 난 전혀 아프지 않아. 너가 내곁에 있는 한.


배진영
이제 그런 쓸데없는 걱정으로 마음 썩히지마. 알았지?

또 이 목소리. 어두운 골목에서 의식을 잃어갈 때 내가 더가와서 했던 첫마디와 같은 느낌. 한없이 따듯한 목소리.

내가 살짝 감동스러워 글썽이며 고개를 끄떡이자 그재서야 꽉 끌어 안았던 두 팔을 풀어 주었다.

쪽


양갱자까-
이번 화..스킨쉽..오져버렸다..


양갱자까-
여러분 제가 폰을 바꿨어요. 그래서 키보드가 바꿔서..오타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갱자까-
하루빨리 적응하여 좋은 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양갱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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