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이루어준 사랑

은행잎이 이루어준 사랑 {서로의 마음이 통할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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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흐엑?!

배진영이 살살 능글맞게 웃어댔다. 사람이 단계라는게 있지... 이렇게 훅 들어오면.. 설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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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뭐야..!

그때 간호사가 들어왔다. 배진영은 살짝 부끄러운지 큼큼 헛기침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간호사

박다빈 환자분? 상태가 좋아서 내일 쯤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검사결과보고 내일 말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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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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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다행이다. 그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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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하고 싶은 거 없어? 난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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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음.. 같이 밥먹고, 술먹고, 영화보러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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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나 술 못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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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왜? 헐 아 맞다. 너 미자지?

있고 있었다. 배진영이 아직 파릇파릇한 고3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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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그럼..퇴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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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혼인신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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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아.알았어. 혼인신고하고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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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하고 싶은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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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하고 싶은 말? 그냥 지금 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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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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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어..알았어.

단호한 그의 태도에 나도 따라 고개를 끄덕였다.

8시부터 지긋지긋한 검사가 2시간동안 지속된다.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해서 대학병원을 집마냥 다녔었다. 살짝 시큰한 병원냄새. 오랜만이다..

모쪼록 병원에는 좋은 기억이 없지. 오랜만에 검사할려니 덜컥 무섭고 겁이났다. 배진영.. 오늘은 꼭 내곁에 있어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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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배진영. 설마 또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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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응..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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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나 진짜 무섭다고.. 왜 배진영은 내가 꼭 필요할때만 곁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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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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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왜애..또 어디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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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진짜 미안해..가족끼리 급한 일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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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알았어. 가족일이면 어쩔 수 없지..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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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미안해. 비니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다음에 꼭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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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왜 또 어딘데..나 30분 넘게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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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진짜 미안해.. 내가 다음에 꼭 맛있는 것도 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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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나 오늘 너랑 꼭 같이 있고 싶었담 말이야..너는 꼭 내가 필요할때만 곁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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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비니 자금 나한테 화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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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앗 아니아니..몰라 비니 삐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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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하... 그래서 다음에 꼭 같이 있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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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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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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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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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무슨 생각해?

배진영이 내 눈앞으로 손을 흔들었다. 윤태현과 배진영.. 감히 비교하기도 끔찍하지만 자꾸만 데자뷰인 것 같어서 두렵다. 배진영이 내 곁을 또 떠나갈까봐 겁이 난다. 점점 이런 날들이 더 많아질 것만 같고.. 이러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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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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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떠나지 마.. 절대.. 너까지 떠나면 난 진짜 살 수 없을꺼야.. 배진영.. 떠나면 안돼 떠나지마..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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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절대..절대 떠나면 안돼...

스르륵 차갑고 무덤덤한 손이 내 등을 토닥이다 꽉 끌어안아 주었다. 내가 울먹이는 걸 그치자 배진영이 내 손을 잡고 나를 침대 끝에 앉도록 했다.

배진영이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인감도장이였다. 꽤나 비싸보이는 중압감있는 색의 나무 손잡이 부분이 여느 인감도장과 달리 조금 특이한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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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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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이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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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이거, 나한테 무지 소중한거야. 그니까 이거 가지고 있으면, 설사 헤어진다 하더라도 너한테 이거 받으러 올거야. 너가 가지고 있어. 너도나도 계약조건이 하나 붙은 셈이야.

둔탁하고 제법 가볍게 잡혔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돼겠다 해서 나도 내가 제일 소중해하는 물건에 도장을 묶었다. 크기가 크지 않아서 얼핏 보면 원래 그런 악세사리 같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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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이것도 내게 무지무지 소중한 물건이니까 잃어버리면 둘 중에 뭐라도 꼭 찾을거야. 너가 내게 믿어준 만큼의 나의 표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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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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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

배진영이 내 쇄골라인을 빤히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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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야,야야 그렇게 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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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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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나 이제 가야겠다. 이만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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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어. 아프지 말고.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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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그게 아픈 니가 할 소리야. 내 걱정 말고. 검사하고 전화해.

처음봤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세상 다정한 눈빛에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야 이제 커플 다됐네 생각도 들고. 배진영이 나가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 한 통이 왔다.

요즘에 몇이나 돼 다 주겠다는 남자 널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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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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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꼴에 다쳤다고 입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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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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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ㅅㅂ 니 남친 무서운 사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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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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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아 괜찮아 괜찮아 어저피 니 님친 무서워서 쥐어패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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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우리 대회로 풀자? 어? 만나서.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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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퇴원하고 바로 지난번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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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그래도 전.남.친 인데 가기전에 배웅은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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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ㅅㅂ 끝까지 대답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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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

그런걸로 알아. 안나오는게 더 위험한 거 알지?

뚜뚜뚜뚜- 상대방의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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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요즘 많이 올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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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실은 소재고갈&약간의 글럼프가 겹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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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기대하신만큼 재밌는 글을 못보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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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그래도 열심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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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자까가 열심히 쓴다잖아 조금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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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오랜만에 진영이가 맞는 말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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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어이쿠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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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하하 그니까요 제 말은.. 독자님들 사랑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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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자까-

구독.평점.댓글은 자까의 원동력이됩니다. 사랑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