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선배와의 연애
12 : 위험한 썸


MT가 끝나고, 다시 나는 일반적인 대학 생활로 돌아왔다.

나랑 재환 선배는 아직 비밀스러운, 아무도 모르는 썸을 타고 있었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매우 소란스러웠다.


한여주
" 아우 시끄러워, 무슨 일 터지기라도 했냐? "


유정연
" 대박 완전 대박, 열애설 터졌어.."


한여주
" 뭔데 그러냐? "

정연이는 나랑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다.


유정연
" 3학년 김태형 선배 알지? "


한여주
" 당연히 알지. "


유정연
" 3학년 김태형 선배랑 1학년에 예린인가 둘이 사귄대, 오늘 2일이라나. "


한여주
" 헐 대박. 몰랐네 둘이 같은 동아리일텐데 잘 됐다 "


유정연
" 그치? 꽤 잘 어울림 "

예린이랑 태형 선배가 사귈 줄은 정말 몰랐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박우진 개새끼한테 전화가 왔다.


박우진
< 야야야야야야야 한여주!!!!!


한여주
< 어우 귀 터질라, 왜 무슨 일?


박우진
< 너 그 소문 들었어?


한여주
< 아~ 그 태형 선배하고 예린이 열애설?


박우진
< 너 설마 그거밖에 모르냐? MT 갔다 오고 나서 완전 대박이라고!


한여주
< 또 뭐 있어 !??!


박우진
< 아싸 새끼네 이거. 김재환 선배하고


박우진
< 1학년에 새로 들어온 애하고 썸 탄대, 사귀는건 아니고 복도에서 둘이 꼭 붙어다녀서 염장질 한다던데?


박우진
< 이름이 아린이였나, 김아린인가 이아린인가 그럴 껄 ?


한여주
< 에이 거짓말,

믿고 싶지 않았다. 교실을 나서는데 우연히 재환 선배랑 마주쳤다. 그리고 그 옆에 키 작고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도.


아린
" 재환 오빠 이따 오빠 집 놀러가두 돼? "


김재환
" 놀러오든가, 집 구경 시켜줄게 "


아린
" 오빠 자취한댔지 ??? 짱이다 ! "


김재환
" 살 곳 구할 때까지는 우리 집에서 살아 ㅎㅎ"


아린
" 웅 그래야겠다~ "

그 여자 애는 재환 선배한테 팔짱을 끼고 가고 있었다.

누군가 이게 꿈이라고 , 말해줬으면 했다.


아린
" 난 이제 오빠밖에 없다구우 "


김재환
" 나만 믿어 ㅎ "

나는 재환 선배랑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뭐라 할 권리도 없었다.

그냥 재환 선배를 지나쳐 집으로 뛰었다.

집에 도착하면 항상 연락을 주고받던 우리였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


한여주
" 하아.. "

이번엔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울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활을 하며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 보냈던거 같다. 김재환이 뭐라고,

생각나는게 박우진, 유정연, 그리고 대휘...

누구한테 술 마시자할지 고민 되었는데, 내 이야기를 항상 잘 들어주던건 대휘가 제일이였다.

으르렁... 으르렁....


이대휘
< 여보세요?


한여주
< 대휘야... 누나가 많이 힘든데 술 한 번만 사줄 수 있어..??


이대휘
< 네 누나 무슨 일 있었어요? 지금 집 앞으로 갈게요.

뚝-


한여주
" 그니깐,, 나랑 선배랑 어? 그 정도 사이였는데 "


한여주
" 갑자기.. 나 버리고 가써... "

나는 술을 막 들이켰다.


이대휘
" 재환 선배가 나빴네요, "


이대휘
"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 듣고 있다는게 좀 슬프긴 한데,


이대휘
" 난 누나 사랑 응원해요. "


한여주
" 으... 술 한 잔 더 따라주..ㅡ "


이대휘
" 이거 누나 오버하는거 같은데? "


한여주
" 제정신이면 더 힘든데...흐 어떡하냐 나.."


한여주
" 나쁜 김재환...짜ㅇ증나자나! "


이대휘
" 취하면 나 책임 못 져요. 누나 건들이기 좀 그래서 "


한여주
" 그러므ㅡ. 나 많이 취해또? "


이대휘
" 네 아주 많이요, "


한여주
" 헿 몰랑.. 김재환 버려어 버려어-! "


한여주
" 윽... 아 머리 아파 "

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술을 더 마셨다. 정말 미친 여자처럼,


한여주
" 나 이제 썸 .... 끝나써... 김재환 복수하꺼야아! "


한여주
" 아우 진짜 생각하닌까 화 나자냐?! "


이대휘
" 누나, 좀 조용히 말해요.... "


한여주
" 우씨 몰라.. 너두 나빠 이 세상에 나 좋아하는 사람 없어 그냥...주거야지..헤 이 쓸모 없는 인생 이제 어?! "


한여주
" 구냥... 확 그냥 평생 싸가지 선배 해버려라 긴ㅁ재안!!!! "

그 때 누군가 들어왔다.

남자
" 뭐야, 대휘 안녕 "


이대휘
" 선배 안녕하세요... "

대휘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한여주
" 우씨... 김째안... 으아 "

남자
" 뭐야 한여주 왜 여깄어, "


이대휘
" 술 먹자 해서, 얘기 들어주다가 지금 엄청 취했어요 여주 누나. "

남자
" 단 둘이? "


이대휘
" 아..네 "

남자
" 한여주 내가 데려갈게. 너도 이제 집 들어가봐 "


이대휘
" 감사해요 선배.. "

나는 그렇게 누군가에 등에 엎힌 채로, 술집에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