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16.



박지민
아흑...끅....흐읍..


박지민
ㅇ...여주,야...끄윽...


박지민
흐읍..끄윽....ㄴ...내,가..흑..죄이..ㄴ..이야 ..끅..

저벅

저벅 ㅡ

저벅

저벅ㅡ

....


박지민
흐윽...끕.....


정호석
박지민씨..


박지민
흐읍...ㄷ..당신,은....


정호석
이거...


박지민
ㅇ...이게..흐윽..뭐,죠...


정호석
여주가...남기고,간...


정호석
마지막..흔적...이에요


박지민
.....?!!!

(8화 참고)


정호석
이게....왠 열쇠야..?

김여주
내가..죽으면...

김여주
지민씨한테...전해줘..ㅎ


정호석
....알았어..


정호석
주면서 뭐라고...해야되는데..

김여주
그냥..

김여주
나한테 가장..소중한 장소..

김여주
라고 말해줘...ㅎ


정호석
...알았어..ㅎ


박지민
여주한테...가장 소중한..장소...


정호석
....난..


정호석
아직...당신 용서 못..했어요..


박지민
.......(꾸욱)


정호석
여주가..(울컥)..하아...씨발..


박지민
....흐읍...


박지민
흐읍...끄윽..ㅇ...어디야..


박지민
제,발...알려..줘...여주야...흐윽..

따르릉


박지민
*흐읍...ㅇ..여보..세요..


김태형
*너..괜찮냐....?


박지민
*아니...흐윽...ㅈ...전혀...


박지민
*죽고..끄윽...ㅅ...싶어..


김태형
*하아....너..지금 어디냐..?


박지민
*그냥...흐읍...


김태형
*잠깐..만날래...?


박지민
*ㄴ...나중에..흐윽..


김태형
*그래..

뚝


박지민
흐아...끄읍..

띠로리


박지민
(털썩)....흐윽...끅..


박지민
여,주야...흐윽...보고,싶어...흐으..

ㅡ과거 회상ㅡ


박지민
넌 이런 좁은 집구석이 뭐가 좋아...

김여주
난..지민씨랑 같이 있으면...다 좋아요ㅎ


박지민
하아...이해가 안되네..

김여주
...ㅎ


박지민
이 잡동사니들은 안버릴거야?

김여주
아...그건..


박지민
이제 필요없으니까 버리지 좀..


박지민
방은 또 쓸데없는 물건으로 가득 차고..

김여주
소중한거라...못 버리겠어서....


박지민
하아...니 알아서 해..;;

ㅡ다시 현재ㅡ


박지민
(벌떡)....?!!


박지민
가장...소중한 장소...

지민은 방에 들어가 여주가 모아놓은 물건들을 뒤지기 시작한다


박지민
어디야...어디..


박지민
흐읍...ㅈ..제발...


박지민
....?!!


박지민
일기...장..

철컥

탁...

촤라락...

"지민씨. 지민씨가 이 일기장을 보고 있을때 쯤이면 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너무 자책하지고 말구요ㅎ"

"다 알아요. 지민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한걸요...지민씨만 너무 고생시킨것 같아서..ㅎ"

"그래도 마지막은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어요..ㅎ"

"그동안 지민씨랑 같이 있으면서 환하게 웃은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이젠 예전처럼 고생하면서 살지말고 편하게, 행복하게 살아줘요"

"그게 내..마지막 소원이에요..ㅎ"

지민은 눈물 자국이 말라 약간 바스라진 일기장을 어루만진다


박지민
흐읍...끅...


박지민
내가...흐윽...ㄴ...너없이...끅..어떻게...흐윽..행복...하게...끅...ㅅ...살아..흐읍..

그날 밤

딸랑


김태형
형...어딨어..?


김석진
저어기..


김태형
난 맥주


김석진
알았어


김태형
.....(털썩)


박지민
(벌컥벌컥) 하으.....


김석진
자


김태형
고마워


박지민
흐윽...끅...


김태형
(벌컥벌컥).....

태형은 안주를 지민의 앞에 밀어준다


김태형
....속버린다


박지민
하윽...끅..


박지민
여,주가...흐윽..


김태형
.....


박지민
흐윽...끅..씨바알...


박지민
나,같은건...흑..끄읍..죽,어야 돼...흐윽..


김태형
......아니야..


박지민
끄윽..씨발..


박지민
돈,에...미쳐서...흐읍..그,딴..데에서...흐윽...씨발...흐읍..


박지민
죽어,야 돼애...?!!!! 흐읍...끄윽..


김태형
....야


박지민
흑...흐윽..


김태형
여주씨가 너 죽는다는 소리들으면 퍽이나 좋아하겠다...?


박지민
....흐윽..


김태형
(울컥)...씨발..


김태형
니가 그러면...여주씨는...


김태형
하늘에,서 어떻겠냐...?


박지민
....끄흑...윽..

몇 시간후

지민은 안주도 없이 독한 술을 들이키다 어느새 취해버렸다


박지민
흐윽...ㄴ...나같은거언...딸꾹...씨바...주거야...돼애...


김태형
야...일어나..


박지민
흑...끄윽..

태형은 그런 지민을 안쓰럽게 쳐다보며 부축해주었다


김태형
형..우리 갈게


김석진
잘가라..

딸랑

띠로리


박지민
(벌러덩)....흐윽...ㄴ...내가...흐읍...


김태형
하아...

태형은 마른세수를 하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김태형
불쌍한 새끼...


김태형
....?


김태형
이게 왠...편지랑 사진들이야..


김태형
.....(울컥)...와아..


김태형
이건...흐윽..진짜...

다음날 아침


박지민
으으...


김태형
일어났냐..


박지민
아..


박지민
니가 나 데려다줬냐...


김태형
아침 먹어


박지민
....(멈칫)..


김태형
이건 아직 못봤지..


박지민
이게...뭐야..


김태형
어제 너 침대에 눕히고나서 방 둘러보다 발견했어


박지민
.....(울컥)..

지민은 두꺼운 노트에 끼워져있던 메모지를 읽더니 이내 눈물을 보인다

-지민씨. 앞으로는 굶고 다니지 마요. 나 많이 걱정됬어요..지민씨 혹시나 잘못될까봐... 많이 부족하지만 이거보고 꼭 만들어먹어요.

-지민씨가 좋아하는 불고기랑 김치찌개 말고도 많아요ㅎ 사랑해요


김태형
너 밥 한끼라도 안챙겨 먹기만 해봐..


김태형
내가 진짜 니새끼...(울컥)..하아..


박지민
나도...흐윽..끅...나,도...흐읍...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