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남준카드] -김예은님 의뢰

손을 잡고 걸으며 남준은 끊임없이 예은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 생활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7장의 카드 중에 왜 자신을 골랐는지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까지 가감없이 들려주었다.

정말로, 자신을 알아주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여서, 고작 일주일뿐인 연애에 왜 이렇게 진심을 다 할까 살짝 궁금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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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 우리 커플 아이템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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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커플 아이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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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평상시에도 하고 다닐수 있는걸로. 아, 너 안경끼니까 안경 맞출까? 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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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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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비싼건 부담스러우니까 그냥 장난감 같은걸로.

그렇게 말하며 남준은 마침 길에서 팔고 있는 선글라스를 하나 집어 예은에게 씌워준다.

이것저것 같이 써보다가 마음에 드는걸 골라서 산 남준이 걸어가며 선글라스를 끼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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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엇....!

뚝.

하고 부러진 선글라스에 예은도. 남준도 순간 얼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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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어....이거 되게 약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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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그.....러게요.... 다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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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응. 난 괜찮은데. 어쩌지....?

부러진 안경다리 한짝을 들고 난감해하는 남준을 보던 예은이 손을 휘휘 저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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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돈이 좀 아까워서 그렇지 괜찮아요! 이번엔 제가 살께요!커플 아이템!

그렇게 말한 예은이 두리번거리더니 마침 보이는 꽃집으로 남준을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조금 후에 나온 남준의 손에는 앙증맞은 미니 화분이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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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이제 커플이네요.

예은이 남준에게서 받은 화분을 들어보이며 웃자 남준도 마주보며 같이 웃어준다.

완벽한것만 같던 남준오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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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예은아, 여기 아이스크림.....!

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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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미안. 다시 사올께!

허당끼가 많음을 알게됐다.

친구들 사이에서 파괴몬이라고 불린다는 오빠는, 그 별명에 걸맞게 무언가 많이 떨어트리고. 부서트리고. 망가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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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인형뽑기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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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어....아니, 오빠 만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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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응? 이거 버튼 왜 안눌리지?

퍽퍽!

남준이 버튼을 누르자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던 기계가 아예 멈춰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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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어? 나 핸드폰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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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가방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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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혹시 아까 가게에 놓고 왔나???? 예은아, 천천히 걸어오고 있어! 얼른 가서 찾아보고 올께!!

물건도 쉽게 잃어버려서 나왔던 가게로 다시 찾아간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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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물 줄까?

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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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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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어.......미안........

잘 놓는것 같다가도 무언가를 엎지르거나 쏟기도 잘했다.

하루에 하나씩은 꼭 부서지거나. 망가지거나ㅡ 없어지거나. 무언가가 엉망이 되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갔다.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을 보며 예은이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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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우와- 엄청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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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내가 좋아하는 장소야.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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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네. 네! 엄청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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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사실 일주일동안 너무 실수만해서. 미안하다 예은아.

남준이 머슥하게 웃으며 뒷목을 문질렀다.

그 모습에 예은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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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저는 되게 좋았는데. 진짜 현실 남친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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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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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오빠가 여기서 더 완벽했으면 아마 저도 완벽해지려고 노력했을거예요. 그런데 오빠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그냥 편하게 제 모습으로 있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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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아...그래도 내가 너무 아쉽네. 실수만 잔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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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아니예요! 진짜! 엄청! 굉장히! 좋았다구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강렬한 눈동자로 남준에게 말하는 예은의 모습에 남준이 웃음을 터트렸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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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고맙다. 그렇게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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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오빠가 해준 얘기들. 오빠 이야기들. 마음에 와닿아서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요- 힘들때 오늘을 떠올리면서 힘낼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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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래주면 나는 너무 감사하지. 그게 우리가 매직샵을 하는 이유인걸.

그렇게 말하며 남준은 매직샵이라고 쓰여진 티켓을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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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언젠가, 너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하면 나를 찾아.

그의 손에서 막 예은의 손으로 옮겨지던 티켓인데.

예은이 미처 붙잡기 전에 남준이 손을 놓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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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으앗!!!! 내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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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억!!!! 미안해!! 안돼!!!!

바람에 날려 공중으로 떨어지는 티켓을 향해 남준과 예은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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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아니 오빠!!! 제가 잡은 다음에 손을 놓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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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어 미안....잡은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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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다른 사람이 가져가기 전에 우리 빨리 주워와요!!뛰어요!!!

예은이 티켓이 날아가버린 방향으로 뛰기 시작하자 남준도 그녀의 옆에서 발맞춰 뛰었다.

그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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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마지막인데, 손잡고 같이 뛸까?!

내밀어진 그 손을 예은이 웃으며 잡았다.

[매직샵] - 김예은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직샵 일정입니다] - 찐슙호비님 의뢰: 김남준 카드/ 서연님 의뢰: 박지민카드/ 망개떡나는그냥개떡님 의뢰: 김남준카드/ 애옹빵빵님의뢰 : 민윤기카드 예약대기중입니다.

[작가의 말] 유쾌하게 써드리고 싶었는데 전달이 잘 된건지 모르겠군요;; ㅠㅠ 이번주내로 1차 의뢰카드 모두 완료하고 새로운 이야기들 들어가도록 할께요!

의뢰해주신 분들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ㅠ 댓글 남겨주시는 한분한분 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