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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카드] 텔레파시♧ -2- <슈웁님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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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4반 체육하나보다!

창가에서 수다떨고 있던 서연의 말에 나도 창밖을 빼꼼히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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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민윤기 찾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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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어? 아니...그냥..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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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부럽다 부러워ㅡ 야, 민윤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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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뭐가 어때~ 그냥 똑같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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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주면서 고백했다며. 민윤기가 그럴줄 진짜 몰랐지. 넌 알았어? 솔까 눈치 좀 채고있었냐?

눈치라....

윤기가 고백한건.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

구아미가 큰소리로 교실에서 외쳤던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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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미

얘들아~~~~~나 초콜렛 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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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쳤네.

의자에 올라가서 쩌렁쩌렁하게 외치는 아미의 목소리에 귀를 막으며 민윤기가 쯧쯧 혀를 찼다.

난 윤기의 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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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대단해 아미.

키득키득 웃으며 나도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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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러고 하나도 못받을걸. 내가 다 쪽팔리네.

피식 웃는 윤기를 보며, 말은 이렇게해도 윤기가 아미에게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랬다. 사실 난. 민윤기를 짝사랑 중이었다.

진짜 티 하나도 안났다고.

우르르 같이 몰려가던 하교길에서는 하나둘 갈라져서 마지막은 언제나 아미와 나. 민윤기가 남았었다.

그러면 나는 아미와 윤기에게 인사를 하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하루의 끝.

그런데 그날은 민윤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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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데려다줄께.

라며 구아미를 보내고 나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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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초콜렛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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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 아까 친구들이 몇개 줬어 ㅎ 우정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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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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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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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안받고 안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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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미도 좀 받았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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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구걸해서 받은거지.

윤기가 툭툭 아미의 얘기를 할때 웃기면서도 부러웠다. 친한 사이의 반증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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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나 집 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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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여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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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응.

인사하고 갈 줄알았는데 계속 서 있는 윤기를 쳐다보았다.

왜 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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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잠깐만.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찾더니 쏙 내민건,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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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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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정초콜렛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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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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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 ......사귈래?

네? 뭐라구요?

진짜 1도 예상안했기에 벙쪄서 쳐다보다가 초콜렛을 받아야하나 하고 손을 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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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받으면 사귀는거ㅡ

하고 냉큼 말하는 윤기다.

응. 받을건데.

쑥. 그의 손에서 초콜렛을 가져가자 윤기도 조금 놀란 표정을 짓더니 "헤." 하고 작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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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귀는거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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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응.

그날이 우리의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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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야, 근데 구아미 쟤 너무 민윤기랑 붙어있지 않냐? 너랑 사귀는거 아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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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서연의 목소리에 운동장 한쪽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아미와 윤기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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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누가보면 쟤네 둘이 사귀는 줄 알겠어.

서연의 빈정거림에 나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둘은 2학년이 되어서도 같은반.

체육이며 급식이며 계속 같이 붙어다니는데. 여자친구인 나보다 더. 물론 둘만 다니는건 아니다. 지금은 둘만 있네.

근데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

민윤기가 남자들이랑만 다녔으면 좋겠다. 구아미랑 떨어졌으면 좋겠다.

보기 싫은데, 또 보고 싶기도 했다.

빤히 보고 있자니 그 시선이 전달이 된건지 문득 윤기가 이쪽을 보듯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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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

야아~~~~네 여친이 보고 있다~~~~~!!!!

서연이 올려다보는 윤기에게 소리치자 아미가 해맑게 손을 흔들어보인다.

저거봐..쟤는 찔리는게 1도 없는데. 또 나만 이래.

가만히 올려다보기만 하는 윤기한테 내 유치한 질투심이 들킬것만 같아서 나는 얼른 교실안으로 들어왔다.

마침 수업종이 울렸다.

[작가의말] 삐지는것도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고.......싸워본 사람이 더 잘싸운다고. 뭐든 시도가 중요하다....(응???ㅋㅋ) 네.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아 맞아!!! 어제~ 보랏빛world님이랑 망개떡님이 오랜만에 와주셨어요^^ 너무 반갑고ㅡ 다시 찾아주셨다는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인생 잘 살았다, 고이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