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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카드] - 고백Day (1) /작지민님의뢰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며 그냥 핸드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을때 카톡이 떴다.


김여주
💬야

띡, 한 단어 전송된 이름에 지민이 피식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박지민
💬왜


김여주
💬너 몇반 됐어?


박지민
💬너는?


김여주
💬아 너 몇반 이냐고. 내가 먼저 물었다



박지민
💬몰라도 된다


김여주
💬설마다 진짜. 설마 고등학교 3년 또 너랑 같은 반은 아니길 빈다.


박지민
💬누가 할 소리를 하고 있냐. 지긋지긋하다 진짜.


김여주
💬개학날 교실에서 너 보면 소리지를거야


박지민
💬......쪽팔려. 아는척 하지 마라


💬메롱이다 작지민아

이모티콘과 함께 온 문자에 지민이 몸을 일으켜 앉았다.



박지민
💬나 1센티 더 컸다 작지민이라 하지 마라ㅡ


김여주
💬ㅋㅋㅋㅋㅋ축하한다 작지민아 ㅋㅋ 그래도 작잖아


박지민
💬너보다 크거든요?!!!


김여주
💬나보다 작으면 넌 정말 답이 없다



박지민
💬꺼져


김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민은 채팅창을 나와버렷다.

김여주.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거 진짜 짠거 아니고. 운명의 장난이라 해야하나 초등학교 6년 내리 같은반.

중학교 같은 학교로 입학.

중학교 3년 내리 같은반.

고등학교 같은 학교로 입학.

고등학교도..... 2년째. 같은반이었고.

드디어 대망의 고3.

이제는 다른반이면 신기할 정도의 질긴 인연에 주변 친구들도 둘이 같은반이 될지 안될지를 놓고 내기를 할 정도다.

지민은 조금 전 도착한 메세지를 확인했다.

3학년 2반.

지민은 핸드폰을 뒤집어 놓고 다시 벌렁 누웠다.

이번에도 같은 반이면- 우리 진짜 운명 아니냐......?



3월 2일.

개학날 아침부터 핸드폰이 난리였다.

김여주와 박지민의 같은 반 여부를 두고 친구들의 단체톡방이 폭주했다.

절대 함구하고 개학날 확인하자고 여주와 약속했다.

나도 궁금하다. 너 몇반이냐.

일부러 등교하는 시간도 다르게 했다.

느릿하게 걷고 있는 지민의 핸드폰이 울렸다.


김여주
💬교실 입성


박지민
💬이거 뭔데 떨림?

입가에 작게 미소를 지으며 지민이 교문을 통과했다.

"박지민 몇반이야?!"



박지민
비밀이야.

우르르르, 지민을 발견한 친구들이 시끌벅적하게 자석처럼 들러붙었다.

3학년 교실이 있는 4층으로 올라와 10반부터 쭉 늘어서 있는 팻말을 눈에 담았다.


박지민
오케이! 간다!

이게 뭐라고 ㅎ

박지민이 한 반 한 반 지나칠때마다 안에 여주가 있는지 확인해주는 친구들이다.

그리고.

2반.

"김여주있어!!!!!!와우!!!!!"


김여주
.......



박지민
.......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돌아본 여주와 교실로 들어서는 지민이 마주쳤다.

정작 그 둘의 반응보다 친구들이 더 난리다.

결혼 세레머니를 부르는 놈부터 혼자 좋아서 난리부르스인 놈까지.


김여주
진짜야???!!!

뒤늦게 이성을 찾은 여주가 빽 소리치듯 묻는다.


박지민
헐이다 진짜.....


김여주
진짜 3학년2반이야??



박지민
어-


김여주
미쳤나봐.....


박지민
내 말이.

고등학교 3년 내리 같은 반. 달성.

총. 12년째 같은반.


박지민
너 5반인데 2자로 잘못 본거 아니야?


김여주
바보냐?


박지민
희망사항 얘기해봤다.

여주와 조금 떨어진 곳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지민이 의자를 꺼내 앉았다.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이런 저런 전달사항을 말하는 중에 앞쪽에 앉아있던 여주가 슬쩍 지민을 돌아본다.

눈이 마주치자 괜히 "메롱" 혓바닥을 내밀고 새초롬하게 고개를 돌리는 여주에 턱을 괴고 있던 지민이 웃었다.


바보.


그래도.

같은반이어서.

왠지 마음이 놓인다.





[매직샵] - 큐티섹시러블리작지민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마지막 의뢰예요.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ㅎ

의뢰주신 작지민님, 제목에 닉네임이 다 안들어가서 끝부분만 넣었어요ㅠ 그리고 주인공 이름이 없더라구요ㅎㅎ 제 임의대로 붙였는데 다른 이름 원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용~~~

마음에 드시길 바라며.....두근두근

그리고 이벤트 신청해주신 분들, 안타깝지만 접수 못한다고 댓글로 알려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해외계셔서 참여 못하신 분들에겐 죄송하구 ㅠㅠ 이틀뒤, 발표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