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가게

Magic shop 0 태형

지웅이의 비명에 태형이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집안에서는 지웅이의 비명과 때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조용한 골목 가득 지웅이의 소리가 들리는데 그 어느 누구하나 밖으로 나와 보는 사람도 없었다 태형이는 오지 않는 경찰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리던 그 때 안되겠다 싶어 담을 넘었다

지웅이 엄마 : (집안으로 들어온 태형이를 보며 놀라) 야!!! 너 뭐야!!! 너!!!!!

태형이 눈에는 바닥에 누워있는 지웅이만이 보였고 여자를 밀치고 지웅이에게 바로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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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웅아!! 지웅!! 으으으으

지웅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아빠의 폭력에 못이겨 엄마가 집을 나가고 매일 밤 술로 살며 아빠의 폭력을 견뎌 내야 했던 자신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자신이 뭘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지웅이 엄마 : (몽둥이로 태형이를 때리며) 내새끼한테서 떨어져!!!

지웅 : 형.....아....... 아프다..... 너무 아프다.....

지웅이 눈에서 눈물인지 피인지 흘러내렸다

태형이는 지웅이를 부둥켜 안았고 지웅이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내 놓으라며 태형을 때렸다 태형이는 맞으며 기도했다

누가.... 제발..... 제발 지웅이좀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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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태형아!!!!! 개안나?!!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지웅이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태형이는 놀라 뒤로 넘어졌고 주변을 돌아보니 지웅이의 엄마가 자신을 때리던 자세로 멈춰있었다 그리고 5명의 남자가 자신을 걱정하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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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구.....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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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아....어.... 그러니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태형이를 보고 당황한 지민이를 대신해 남준이가 앞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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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저희는 Magic shop직원이에요 당신의 울음소리를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왔어요

자신을 돕기 위해 왔다는 말에 태형이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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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흑.... 정말요??? 정말 제 기도를 듣고 오셨어요??? 저는 이제 다 커서 맞을만 해요.... 흑..... 그런데.... 지웅이는 아직 어리잖아요....... 지웅이 좀...... 구해주세요 흐흑......ㅠㅠ

고객센터

직원 채용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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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니;;; 왜 이 타이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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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남준이 어깨를 두드리며) 일단은..... 이 문제부터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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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멈춰있는 지웅이를 어루만지며) 이 어린것 때릴데가 어딨다고 이렇게 사정없이 때렸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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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일단은 상처 치료하면 안돼~! 저 엄마가 벌을 받으려면 증거가 필요해..... 안쓰럽지만 일단 놔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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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이 사람 어떻게 벌줘요?? 빨리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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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들 진정해~ 이 상황에서 지웅이를 엄마와 떨어뜨려 놔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그래서 무턱대고 우리가 끼어들 수 없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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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맞아요윽...... 저도 몇번이나 경찰에 신고 해 봤지만 계속 아버지께 되돌아가고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었어요.....

지민이가 태형이 곁을 지키며 계속 태형이를 위로했다 태형이에게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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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방법이 없어요..... 경찰이 와서 지웅이가 엄마한테 맞는 모습을 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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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가!! 제가 지금처럼 막고 있을께요... 지웅이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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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태형아...... 좀만 참아~ 내가.... 내가 빨리 경찰아재 불러오께!!

직원들 모두 밖으로 나갔고 태형이도 지웅이 옆으로 갔다 준비가 끝난 뒤 남준이가 손가락을 튕기자 다시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형이는 지웅이를 더 꽉 안았다 지웅이 또한 태형이의 옷자락을 꽉 움켜졌다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졌고 직원들은 큰 도로부터 이어달리기 선수들 처럼 경찰을 빠르게 안내 하기 위해 줄을 섰다

태형이가 모진 매질을 견디다 점점 지웅이를 안은 손에 힘이 풀릴 때 쯤.... 지웅이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경찰: 당신을 아동학대혐의로 체포합니다

지웅이 엄마는 당황해 태형이가 주거침입을 했고 자신의 아이를 빼았으려 했다고 소리를 쳤지만 지웅이와 태형이의 모습을 보고 바로 체포되었다

지웅이와 태형이는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도 태형이는 지웅이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몇일 뒤........상처가 모두 나은 지웅이는 퇴원을 했고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집이 아닌 보호시설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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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지웅아!!

지웅 : ????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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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형은...... 지웅이를 너무 좋아해서 보러 왔어 ㅎㅎ

지웅 : 나 도와준게 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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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어??

지웅 : 아니..... 엄마가 내를 막 때렸거든? 누가 내를 도와줬었다이가...... 근데 그게 형같은데~ 맞나?

태형이가 놀라 지민을 쳐다봤고 지민이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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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음....... 지웅아 형은 지웅이가 엄마랑 떨어져서 힘들겠지만.....😳?!!!

지웅이가 갑자기 달려와 태형이를 와락 안았다

지웅 : 형아..... 형아 억수로 고맙데이~ 내 도와줘가 억수로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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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눈물을 삼키며) 형아 안밉나........ 개안나????

지웅 : 형아가 내 도와줬는데 와 밉노~ 형아 덕분에 내 너무 행복하다~ 맨날 집에만 있고 맛있는것도 못묵어 봤는데 여긴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친구들도 많다~

지웅 : 내 피자 먹어봤거든?!!! 형아도 무봤나?!! 그거 윽수로 맛있데이~ 내 그렇게 맛난 것도 첨묵어 봤다이가~

지웅이가 밝게 웃으며 고맙다는 말에 태형이도 어렸을 때 있었던 일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기분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는 태형이를 지민이가 안아주며 다독였다

태형이도 지웅이를 꼬옥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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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웅아 고마워..... 힘내줘서..... 꼭 행복해~~ 알았지??

지웅 : 형아...... 담에 또 내 보러 와~ 알았지??

지웅이의 말에 태형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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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지민아~~ 태형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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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형~~ 태형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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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웅아 잘지내~☺

지웅이의 눈 앞에서 직원들은 사라졌고 지웅이는 잠시 멍했다

친구들 : 지웅아!!! 니 거서 뭐하노?!!! 축구하자!!!!

지웅 : 축구 조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