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세계 + 현실세계 = 12시간?
06. 피투성이


아직도 생각난다.

지하에서 썩어문드러진 생쥐의 시체, 여러 동물의 시체. 그리고.. 장기만 빼네어 따로 모아 놓은 그 용기속 조차도.. 아니, 그 코가 마비되는 느낌처럼 냄세가 나는 것도.. 기억난다.

???
" ... 기쁘지? "

그 가녀리고도 미친것 같았던 그 목소리도. 나에게 다가와 미소지으며 기쁘냐고 묻는 그 말도, 단어도..

모두 다 기억난다.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야..! "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 "

난 살포시 눈을 떴다. 물론, 식은땀과 빠르게 뛰는 심장은 덤으로.. 내 몰골은 좀 못 마땅하게 못생겨져 있었다.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뭐냐, 꿈꿨냐. "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 쪼끔. "

날 걱정하는 듯, 다정한 말투로 묻는 강다니엘. 푸흐.. 맨날 보면 볼 수록 왜 자꾸 강의건이 생각나는건지.

아, 강의건하니까 떠오른다... 내 유일한 고딩 친구, 하성운과 강의건은 잘 살고 있으려나?

그리고 문득 든 의문. 난.. 장례식을 치뤘나? 내가 죽은 것을 강의건과 하성운은 아는건가? 걔네들은.. 날 위해 울, 어.. 줬을까?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 야, "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 어? "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너.. 눈, 이.. "

톡.. 토독 -.. 알 수 없는 물방울이 내 손에 흘러내렸다. 응? 뭐야.. 갑자기 왜 물, 이..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슥 -, 다니엘이 손을 뻗어 내 눈에 고인 알 수 없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뭐야, 나 우는거야? 아니... 뭐지?

난 분명 슬픈 생각 같은거 안했는데. 이상했다. 그냥 하성운과 강의건만 생각한 것 뿐인데 이런 눈물이라니.

안 울겠다고, 참을거라고 항상 생각만 해도 안 울던데. 오늘따라 눈물이 나오는 나로선,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상황.. 그 자체였다.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에..? 왜 이러, 지.. "

문득 슬픔을 먹은 목소리인듯, 잠겨있는 시선이 보인다. 하나, 둘.. 어라...?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야, 이여...! "

내가 본 시선 속 다니엘은, 그때가 마지막 이였다.

깊고 깊은 어둠 속.. 여긴 어딜까? 몸은 움직이지 않고, 고개만 까닥.. 거리는 정도.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 아... 윽, "

말을 해보려 입을 움직이자, 목소리는 무언가에 막힌듯, 말이 나오지 않는다. 꼭.. 그때 처럼.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 "

몸이 떨어진다. 끝이 없는 어둠속으로. 계속해서 속박되는 이 기분나쁜 쇠사슬도 같이, 온 몸에 감긴다.

아무리 발버둥 해보려 몸을 움직여볼려 노력해봐도, 계속해서 감기는 쇠사슬은 점차 내 몸을 휘감겨 간다.

스릉, 스륵.., 이젠 온 몸이 쇠사슬에 휘감겨 졸려온다. 너무나도 강한 힘에 온몸이 피가 흐른다. 그 상처를 파고든다.

아파, 아파.. 너무 아파...! 소리를 쳐볼려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눈물만 흐를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행동도 하지 못했다.

언제까지.. 이 짓을 하는건지. 쇠사슬은 날 놔주지 않는다.

이젠 의식도 흐려온다. 아픈건 너무 익숙해져버렸다. 겨우 몇분밖에 안됐는데.. 이젠 아무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나, 둘.. 그렇게 뼈가 부스러지는 것 같다.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 아.., "

눈을 떴다.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 "

내 옆에는 울음을 흘린듯, 눈 주위가 빨간 다니엘이 보였다. 얘가 왜 여깄지? 기억을 더듬어 본다.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 "

기억 났다. 그 어둠에 박히기 전에, 나 쓰러졌었지..

따끔 -, 갑자기 온 몸이 따끔꺼리고 아파온다. 어? 이상하..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 "

내 시선을 단지 내 몸으로 바꾸었을 뿐인데, 내가 누워있었던 침대는 피로 가득 물들었다. 물론, 내 몸 곳곳엔 쇠사슬 자국의 피멍으로 가득했고, 내가 입고 있던 옷도 마찬가지로 피 투성이.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아.. "

갑자기 다 생각나 버렸다. 과거의 기억도, 아까까지 있던 어둠 속도. 내가 여기에 오기 전 나의 기억도.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으.... "

다니엘의 소리에 놀라 시선을 확 -, 다니엘을 쳐다보니 일어난 듯 기지개를 펴는 다니엘이 보였다.

..지금 내 상,태..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어..? 일어났네 "

... 개운하다는 듯, 별 말 없이 웃으며 날 보는 강다니엘. 피가 안 보이는..건가? 나의 몰골을 보고도 아무말 없는 다니엘.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 어. "

![[18]강다니엘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7_20190324145318.png)
[18]강다니엘
" 의사 쌤이, 너 몸살이래. 푹 쉬면 낫는데! "

![[18]이여주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1172349/71030/character/thumbnail_img_2_20190324144926.png)
[18]이여주
" 아, 그래..? "

슥 -, 나는 침대에서 나왔다. 그래.. 지금 내 모습이 다니엘에게는 안 보인다는 거지? 그런거면 다행이다.

이 추한 몰골을.. 가리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