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남사친.. 남친..?!
1. 남사친에게 설레는 순간



이여주
' 나에게는 네 명의 남사친이 있다 '


이여주
' 김남준 , 민윤기 , 박지민 , 김태형 '


박지민
야야야야야야


이여주
응?


박지민
메에롱~


이여주
야 하지 말랬지?!

저벅저벅


이여주
하이~


이설
어? 왔어?!


이설
잘 지냈어?


이여주
잘 지냈지~


이설
야 근데 너 진짜 부럽다~


이여주
뭐가?


이설
나도 저런 훈훈한 남사친들 있으면


이설
매일매일 학교 다니기 행복할 것 같은데..


이여주
쟤네?


이설
그럼~ 보기만 해도 이렇게 행복한데?


이설
아 같이 있으면 얼마나 설렐까?


이설
난 말도 한 번 제데로 못걸어 봤는데...


이설
넌 쟤네한테 설렌 적 없어?


이여주
나?


이설
응


이여주
' 그러고 보니 있었다 '


이여주
' 아주 잠깐이지만 설레였던 순간이 '


이여주
달링 아 윌 러빙...


이여주
하우 피플 폴린 러브..


이여주
인 미.. 미...


김남준
뭔데?


김남준
봐봐


김남준
아~ 이거 해석하는 거구나?


이여주
어 ( 끄덕 )


김남준
음... 잠깐만 여기서부터 하면 되지?


이여주
어어..


김남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신비로운 방식


이여주
' 그전엔 그런 거 전혀 못 느꼈거든? '


이여주
' 분위기 탓인 것 같기도 하고 '


김남준
나는 매일매일 너와 사랑에 빠져.


김남준
나는 매일 당신과 사랑에 빠져요


김남준
난 너와 사랑에 빠졌어...

...


김남준
듣고 있어?


이여주
어? 어..


김남준
영어~~~~


이여주
ㅁ..몰라 나중에 할래


김남준
야ㅎ 그래서 도데체 언제 공부할래?


김남준
으이그.. ( 머리를 쓰담.. 헐 )


이여주
' 갑자기 예고 없이 그렇게 들어오니까.. '


이여주
' 놀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


김남준
이거 마저 공부하고 있어


이여주
응..( 끄덕 )


김남준
약속!

꾹


김남준
이따 확인한다!



이여주
' 그리고 나한테 매일같이 장난치는 지민이 있잖아 '


박지민
휙 ) )


이여주
? ( 펼처보았따 )




이여주
( 야 하지마 )



박지민
( 냐아아악~~ )


이여주
( ㅋㅋㅋㅋㅋㅋ )

쎈쎄
수업시간에 누가 웃어 ? 웃은 사람 나와!


이여주
( 눈치... )

쎈쎄
빨리 나와~


이여주
네에...


이여주
' 유치하구 애같고 '


이여주
' 내가 걔한테 맞춰주고 놀아준다고 생각 했거든? '


김태형
야 너 뭐하냐?


박지민
얘 오이 못 먹잖아


박지민
자~ 먹어!


이여주
( 끄덕 끄덕 )


김태형
야 얘 이런 거 해주지 마~ 애 버릇 나빠져


김태형
너 언제까지 편식할 꺼야?


이여주
( 시무룩 )


박지민
너 당근 못먹잖아 ! 왜 자꾸 그래


박지민
우리 애 기죽게 왜 그러세요!


박지민
먹어 머거 머거 머거~


이여주
'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몰랐던 거지 '


이여주
' 내가 그렇게 챙김 받고 있었다는 걸 '


김태형
( 치 ) 나 안 먹어


박지민
어 잘가~ 조심히 가~ 멀리 안나가


김태형
김밥 하나만 먹고 갈게


박지민
자 너 당근 못 먹지 ?


박지민
먹어봐! 이참에 극복해


김태형
당근.. 난.. 빼고 줘...


박지민
먹어먹어~ 살 너무 빠졌다 볼이 쏙 들어갔네


이여주
( 끄덕 끄덕 )


김태형
아.. 나 안 먹어


박지민
먹지 마 먹지 마 ~ 다 먹어 두 줄 다


이여주
( 끄덕 끄덕 끄덕 끄덕 )


홍다은
윤기야 방학 때 뭐 했어?


민윤기
나 그냥 쉬었어


윤서영
어디 갔다 왔어?


민윤기
내가 여행을 안 좋아해가지고..


신디
지금 뭐 쓰는거야?


이여주
( 인기 많네~ )


민윤기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



민윤기
( 의자를 가지구 온다 )


이여주
야 애들한테 말 좀 친절하게 해줘~


민윤기
야 근데 내가 가사 썼는데 한 번 볼래?


이여주
벌써? 봐봐


이여주
으음.. ( 긁적 긁적.. )


민윤기
아 줘봐 내가 읽어줄게


민윤기
큼큼..


민윤기
어쩜 사람이 그래 세상을 혼자 사는 듯한 착각이 드네 내 곁을 지나는 그대 내 맘에는 너라는 달콤한 바람이 부네


이여주
' 생각해보니 '


이여주
' 다른 애들 한테는 말도 잘 안하고 잘 웃어주지도 않던 애가 '


이여주
' 나한테는 웃어주고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


이여주
' 내가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


민윤기
넌 딱히 꾸미지 않아도 매력이란 향수를 뿌리겠지 아마도 신은 없다고 믿었었던 나마저도 신을 믿게 만들어 나에게 여신은 바로 너 니가 어리던 말던, 나이가 많던 숨긴 아이가 있던


이여주
가.. 가사가 되게 좋은거 같아


민윤기
ㅎ 고마워


이여주
ㅈ.. 좋다...


이여주
' 그리고 태형이 말인데 '

( 어깨빵 )


김태형
야 너 계속 앞에 안 보고 다닐래?


이여주
미안..


김태형
너 오늘 수업 끝나고 바로 학원 갈 거야?


이여주
' 무심코 봤는데 '


이여주
' 어깨도 넓고 키도 꽤 많이 커졌고 '


이여주
' 평소에는 아무 느낌 없었거든 '


이여주
' 예전과 다르게 남자다워졌다고 해야 하나? '


김태형
( 얼굴을 들이대며 ) 야


이여주
어?


김태형
너 무슨 생각해?


이여주
어 뭐 그.. 연습 한다고?


김태형
( 끄덕 끄덕 ) 어떡할 거야?


이여주
어차피 나 학원 숙제도 해야 되고..


이여주
기다릴 수 있어


김태형
그래~


이여주
( 끄덕 끄덕 )


김태형
( 춤을 춘댭 )


이여주
' 평소에는 그냥 귀엽게만 봤었는데 언제 이렇게 달라진 건지 '


이여주
' 그깨 잠깐 설레긴 하더라고 '

( 눈 마주침 )


김태형
( 머쓱타드 )


이설
그러고 끝? 그 뒤로 아무것도 없었다고?


이여주
그럼 끝이지 뭐가 더 있냐? 친구 사이에


이설
남녀 사이에 그런 게 어딧냐?


이설
설레놓고~


이설
그 뒤로 아무 감정 없었다고?


이여주
( 끄덕 끄덕 끄덕 )


이설
에이~



김태형
야 빨리 와


이여주
알겠어~


박지민
알게쏘오~


이여주
하지 말라고


박지민
머 왜


이여주
( 툭 )


박지민
아 왜때려 ~


이여주
' 우리가 알고 지낸 게 몇 년인데.. 친구야! 그냥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