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는 우리집 고양이

반인반수의 두번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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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우리 사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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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에... 에? 잠깐 케..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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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잠깐만... 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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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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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싫은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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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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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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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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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오빠랑 연애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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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고3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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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미안해 나 1년만 기다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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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그렇네, 오빠가 그걸 깜빡했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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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기다리는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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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고마워

의도치 않게 오빠한테 고백을 받아버린 나는 기뻤지만 내가 고3이라는 사실에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래도 난 오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아직 우리가 사귀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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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빠

오빠에게 고백을 받으면 해주고 싶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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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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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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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표정이 그래.. 사람 무섭게,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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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아 아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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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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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어 근데 여주야, 갑자기 그렇게 고백을 하면 오빠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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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고 고백을 한게 아니라! 오빠가 먼저 하니까!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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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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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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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귀여워 진짜

그 날 이후로도 오빠의 능청스러운 말은 계속 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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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여주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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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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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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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왜?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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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어떻게 오빠랑 한 집에 있는데 공부가 되지? 안 될텐데...

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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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여주야 나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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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빠가 밥 해서 먹어 나 공부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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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너무하다 배 안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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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난 배 안 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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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주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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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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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주인 맞잖아 근데 주인이 밥도 안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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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뭔 소리야 이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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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주인이 예쁘기만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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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아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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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왜?

라던가.

그래서 결국 난 하려던 공부마저 손을 놓게 되었다.

그 날 저녁, 나는 비교적 딱딱한 내 침대에 비해 폭신 폭신했던 준면이 오빠 침대가 생각이 나서 오빠의 방에 잠깐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공부를 하면서 민석 오빠를 상대했던 나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땐,

오빠가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내 옆에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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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헥..

나는 너무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헉이라는 말이 나왔고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발음이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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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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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근데.. 오빠 왜 여기...

나는 오빠와 마주본채로 누워있다는게 부끄러워서 이불 속으로 조금 들어가 오빠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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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그냥, 자고 있는 네가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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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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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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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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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저번에 내가 고백했을때 나 기다릴수 있다고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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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근데 이렇게 너를 계속 보고 또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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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못 기다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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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나 고백 또 해도 돼?

나는 잠시 뻥진 표정을 지었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얘진 느낌이었다.

나는 분명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고 아니 거절했는데,

왜, 왜 그러지 나,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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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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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이젠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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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차피 요즘 오빠가 계속 건들어서 공부도 안 됬고 뭐 계속 이럴 바엔 오빠랑 사귀는거랑 별 차이도 없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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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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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

좋아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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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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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민석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