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09_ 어쩌면 우린



박지민
이따 얘기하지?


김태형
그냥 지금해..듣고 다시 자게


최연화
그 년, 어떻게 해줄까

그래, 블루문은 여주아빠 회사였다



김태형
뭐?


최연화
그 년 아버지를 저 바닥까지 내려줄까?

그리고 난 김태형을 이해한다. 아니 여기 6명 다


김태형
동정이면 필요없어


최연화
동정보다는 이해, 공감일 걸?


최연화
알지않아? 난 동정 따윈 안 해

5명은 조용히 자리를 피해주었다



최연화
뭘 원해?


김태형
..너도 어떻게 할 수 없어, 역으로 당할 뿐이야


최연화
그래 아버지 힘을 빌리는 건 좀 그렇지


최연화
내 것도 아닌데 말이야


김태형
난 아버지 힘도 빌려봤어, 안 되더라..

씁쓸한 김태형의 표정이 내 기분까지 더럽혔다


김태형
그냥 내 눈 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어


김태형
밤새 시달리고 싶지도 않고,



김태형
내 주변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싫어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그에게 다가가 안아주었다

어쩌면 내가 평생 느끼지 못할 감정을 그는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더 어려워


최연화
내가 위로 그딴 걸 잘 못해


최연화
내 위로가 널 편안하게 해준다는 보장도 없고

김태형은 내 품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최연화
도와줄게, 다신 그년이 네 곁에 오지 못하게


김태형
..왜 도와주는 건데?


최연화
시발 그건..

김태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최연화
나도 모르니까, 물어보지 마



김태형
나 너 엄청 싫어했어


최연화
알아, 나도 너 싫어했거든


최연화
쌤쌤이네

난 김태형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그리고 난 김태형을 안은 손을 풀었다

그리고는 가방에서 김태형에게 줄 선물을 꺼냈다



최연화
가져

김태형이 살짝 웃어보였다


최연화
뭐 먹고싶은 건 없어? 점심 못 먹었잖아


김태형
초코빵


최연화
사울게, 애들이랑 놀고 있어

김태형의 머리를 쓰다듬고, 밖으로 나왔다

_


최연화
들어가도 돼



전정국
무슨 짓 안 했지?


최연화
재수없긴..


김석진
어디가?


최연화
아, 초코빵 사러


최연화
너네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띵띵띵-

계속 어디선가 알람이 왔다


민윤기
너 핸드폰


최연화
나 아닌ㄷ..아

쾅!


최연화
김태형!


김태형
..카톡이 계속 와

김태형의 핸드폰을 보니, 류설아였다


김석진
하..미치겠네, 어떡해?


최연화
블루문 부사장..

나는 살며시 웃었다. 그러자 박지민이..



박지민
넌 웃음이 나와?


최연화
김태형, 이젠 네 옆 얼씬도 못하게 해줄게


김태형
불가능하다고!!


최연화
권력남용 제일 싫어하는데, 걔도 했으니까



최연화
이것도 쌤쌤이네


민윤기
일단 핸드폰 좀 줘봐

민윤기가 김태형의 핸드폰을 보고는


민윤기
..여기 카메라있어

난 핸드폰을 들고, 여주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최연화
아빠, 어디 계세요?

연화 아빠
📞 지금 아빠라고 한거니?!

연화 아빠
📞 아빠 지금 회사야!


최연화
아, 아빠회사에 부사장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연화 아빠
📞 되긴 하지, 왜?


최연화
그건 나중에 말씀 드릴게요

연화 아빠
📞 그럼 거기로 차 보내줄까?


최연화
네, 기다릴게요. 주소는 문자로 보낼게요

애들의 표정은 정말이지 웃겼다

황당한 표정이랄까? 웃겨, 진짜



민윤기
헐..


전정국
블루문 외동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