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10_ 어쩌면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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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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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다 들었으면서,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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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다녀올게,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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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움직이지도 못해

환자복을 입은 김태형이 손을 살짝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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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같이 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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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뭐, 가고 싶으면 따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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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조심히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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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노력해볼게

_

민윤기와 나는 나란히 차 뒷좌석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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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잘래?

난 내 어깨를 툭툭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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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나 자, 피곤해보여

민윤기가 내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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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도착하면 깨워줘

그렇게 나는 눈을 감고, 잠시나마 잠에 들었다

얼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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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ㅊ여주, 다 왔어

내 어깨를 살짝 툭툭치는 민윤기에 의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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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으..벌써?

기지개를 피며 민윤기를 쳐다봤다

민윤기가 살며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웃으니까, 진짜 예쁘다..

_

똑똑-

연화 아빠

들어오세요

난 천천히 문을 열고, 민윤기와 함께 들어갔다

연화 아빠

연화구나? 옆에는..SUGA회사 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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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안녕하세요

연화 아빠

둘이 친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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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네, 요즘 말로 짱친인가? 그거요

연화 아빠

오, 여주 친화력 대단하네

연화 아빠

아 그리고 밑에 층으로 내려가면 부사장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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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감사해요, 그리고 외식은 오늘 못할 것 같은데

연화 아빠

괜찮아, 내일 하자! 이따 집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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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네, 이따 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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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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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뭐래, 부사장이나 보러가자

얼빠진 민윤기를 데리고, 밑에 층으로 갔다

_

밑에 층, 휴게실에서 부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부사장

안녕하세요

인자한 미소로 우리에게 인사를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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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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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안녕하세요

부사장

저를 무슨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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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부사장님 딸 계시죠? 어여쁜 딸

어여쁜 딸을 강조하며 말했다

부사장

허허..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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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참 대단한 딸을 가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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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근데 그 딸 분께서 엄청난 짓을 버리고 있어요

부사장

네?..제 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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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덕분에 제 친구가 병원에 누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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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기분이..상당히 좋진 않네요

처음 내뱉은 말이였다. 기분이라니..

부사장

ㅈ..제 딸 때문에요..?

손을 꽉 쥐었고, 손톱이 살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민윤기가 내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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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같이 병원에 가보실래요?

부사장

네..

_

초코빵까지 산 뒤 병원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부사장과 김태형이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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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자리 피해드릴까요?

부사장

그래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결국엔 김태형, 부사장, 나만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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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쪽 딸이..절 스토킹 했습니다

그렇게 김태형은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야기가 끝나고, 부사장은 무릎을 꿇었다

부사장

정말..죄송합니다. 죄송하단 말로 안 될 거 압니다

부사장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충격이었겠지, 얼마나 오냐오냐한 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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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부사장님이 잘못하신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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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화

...

갑자기 짜증이 차올랐다.

그 년의 머리카락을 다 뽑고 싶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