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12_ 어쩌면 우린


드르륵-

들어가자 보이는 건 좋지만은 않은 얼굴이었다


전정국
..왜 일찍 오냐


최연화
그러는 너는? 늦잠 좀 자고, 그래



전정국
내가 민윤기냐?


최연화
허? 민윤기는 늦잠 안 자거든?


최연화
그냥 잠이 많은거야

라며 무논리로 말한 후, 자리에 앉았다

나와 전정국은 말 없이 가만히 있었다

딱히 할 말이 없기도 하고..


전정국
야, 근데 김태형 왜 도와줬냐?


최연화
시발 몰라, 모른다고!!


최연화
절대 태연이 생각나서 그런거 아니야!!


전정국
...

전정국 표정은 당황 그자체


최연화
아..

그제서야 내가 무슨 짓을 한지 알고, 입을 닫았다



전정국
태연?

잊고 싶었지만 잊을 수 없던 사람이었다


김태연
_죽는게 더 편할 것 같아


최연화
있어..

신이 미워한 사람, 뒷말을 삼켰다

또 이제서야 슬퍼져,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서야

드르륵-



정호석
좋은아침!


최연화
좋냐? 비 오는데도 좋아?


최연화
비 오는데 왜 좋은 아침이야?!

그냥 오늘은 좀 짜증이 많은 날인 듯

비가 싫어서인 이유가 더 크지만..


정호석
연화, 릴렉스


김석진
초코빵 먹을래?


최연화
..응

그렇게 평소와 같은 하루가 지나갔다

박지민은 언제나 중간이였고

정국과 김남준은 도라현을 우쭈쭈해주기 바빴고

민윤기는 여전히 잠만 잤다 (지금은 깨어있음)


최연화
아, 나 어제 네가 데려다줬다면서


민윤기
그럼 거기다 버릴 걸 그랬나?


최연화
고맙다고, 고마워..



민윤기


최연화
그래서, 내일부터 김태형 온다고?


박지민
어


최연화
퇴원은?


박지민
한..7시에 할걸?


최연화
아-


정호석
왜애?


최연화
병원 가야하나 해서


정호석
연화는 태형이만 좋아해!


최연화
닥쳐



정호석
..흥


김석진
ㅋㅋㅋㅋㅋㅋ

쟤 웃는거 이상해..

_


선생님
자, 다들 조심히 가라

아이들
네!!


전정국
라현이 바빠?


도라현
어, 미안..


김남준
그럴 수 있지, 우리만 다녀올게


최연화
야, 가자


김석진
연화도 가?!



최연화
난 가면 안 되냐?


김석진
난 좋지!!


정호석
가자가자


김석진
민윤기, 너도 빨리 와!

민윤기는 피식 웃고, 우리와 같이 교실을 나왔다

_


김태형
퇴원 기념으로 맛있는거 먹자!


전정국
콜


박지민
누구 집으로 갈까?


최연화
우리 집으로 가


정호석
헐헐, 진짜?



김석진
가도 되는거야?


최연화
연락 해볼게

_

연화 엄마
✉️ 엄마는 너무 상관없어! 지금 회사거든ㅠ


최연화
어, 가자


전정국
...

정국의 표정은 가도 되나 싶은 표정이었다


최연화
안전해


전정국
뭐가?


최연화
내가 너네를 싫어한다고 해도 죽일 일은 없다고


박지민
넌 말은 해도..


김태형
가자, 나 배고파

그 말에 발걸음이 연화네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