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BL]
21. 한 문제 당, 1분 씩



전 웅
김동현 진짜...너 나 울리고 싶어서 그랬지? 어?


김동현
아, 아니 네가 집중해서 보길래..! 난 재밌어하는 줄 알았지...

동현이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웅이를 겨우 달랬다. 그냥은 못하니 당연히 먹을 것을 주고 달랬고. 햄스터처럼 오물오물 먹는 게 너무나 귀여워 보였다.


김동현
‘진짜 귀엽네...어쩔 때는 무서운데, 또 이럴 때는 정말 귀엽다니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며 웅이를 쳐다보니 웅이는 당활할 수밖에 없었다. 쟤 왜 저러지? 라는 눈빛을 쏘아대며 야금야금 동현이가 준 것을 먹었다.


전 웅
그만 쳐다봐...부담스러워.


김동현
네가 너무 이쁘니까 그렇지. 누가 이렇게 이쁘래? 진짜 귀여워...


전 웅
...머리 맞고싶으면 계속 말해 봐.


김동현
...^^;;

이러면 또 저절로 눈을 내리깔게 된다. 웅이한테 맞는 건 아프니까...그 무엇보다도 아프니까.


전 웅
자꾸 뭘 봐. 이쁘냐?


김동현
응, 완전...귀여워서 미쳐버릴 것 같은데?


전 웅
뭐래...그래서, 오늘 자고 갈거지?

그 말을 들은 동현은 웅이에게 한 번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바로 알겠다고 답하지 말고 정색하면서 싫다고 말하기.


김동현
음...글쎄다, 오늘은 그냥 갈게.


전 웅
...왜? 또 공부해야 돼?

원래는 시무룩해진 웅이의 모습만 보고 끝내려고 했는데, 귀여운 반응을 보고 좀 더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김동현
아니, 그냥...아무튼 내일 보...


전 웅
싫어. 혼자 있으면 심심하단 말야. 그리고, 갑자기 나만 놔두고 가버린다고? 나 빼고 다른 애랑 놀려고?


김동현
‘아 귀여워...질투하는 게 원래 이렇게 기분이 좋았나?’


김동현
음...아마도? 왜에? 질투하는 거야?


전 웅
허, 누가 질투한대? 가려면 얼른 가던가..!

울먹울먹 거리는 웅이를 보고 깨물어 줄만큼 귀여웠지만 곧 울 것 같기 때문에 이쯤에서 장난을 그만두기로 했다.


김동현
아, 장난이야ㅋㅋㅋㅋ 내가 우리 웅이를 두고 어디간대?


전 웅
너 미워...진짜 나빴어!


김동현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지~ 나 어디 안 가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ㅋㅋㅋㅋ


전 웅
너라면 안 그러겠냐고..! 아, 아무튼 안 가는 거 맞지?


김동현
가라고 해도 안 갈거야. 이렇게 이쁜 사람을 두고 어떻게 가?


전 웅
어이구...그러면서 놀리고는 싶었지? 너 은근 장난 많이 친다니까...

그렇게 아까 영화를 보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뒹굴며 떠들어댔다. 12시, 1시...피곤해서 잠이 들때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전 웅
흐아암...마이동...나 이제 잘래. 오늘 10시간도 못잤다구...


김동현
헤에, 엄청 조금 잤네. 그래, 이제 14시간 정도 자야지. 얼른 자자.


전 웅
잘자아...내 꿈 꿔야대..!

흐물흐물한 표정으로 동현이를 안고 서서히 잠에 들었다. 그런 웅이가 잠들 때까지 옆에 계속 누워서 안아주었다. 다 잠들고 난 뒤에는, 역시 전교 1위 답게 들고온 문제집을 펴서 공부를 했고.


김동현
...못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 웅이 안 깨게 조심하고...

들고온 과목들을 하나하나 열심히 봐가며 정말 코피가 나올 때까지 잠 하나 안 자고 풀었다. 힘들 때는 옆에서 자고있는 웅이 얼굴을 한 번 보고.


전 웅
으음...동현아...


김동현
ㅇ, 어? 웅아, 자야지..! 얼른 누워.


전 웅
너는 왜 안 자...무슨 공부를 24시간 하냐고오...


김동현
걱정말고 자, 많이 자야지 키가 크지.


전 웅
...조금만 하고 자라아...그러다 정말 쓰러져. 난 너 쓰러지는 거 보기 싫거든?


김동현
설마 내가?ㅋㅋㅋㅋ 너 죽기 전에는 그럴 일 없어. 자, 이불 덮고 다시 자자~


전 웅
마이동 조금만 하고 자..! 공부 그거 조금 열심히 안 한다고 안 죽어.

샤프를 오래 쥐어서 손이 빨개져있는 동현을 보고 차가운 손으로 감싸쥐어 주었다. 공부를 하는 중에도 그 하얀 손을 놓지 않고 하나하나씩 문제를 풀어갔다.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웅이가 있으니까.





이대휘
우지니 혀엉. 나 이고 모르겠어.

문제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도와달라고 우진을 불렀다. 그런데, 이미 중학교 때부터 공부에 손을 놓은 우진이 그 문제을 알리가 없지. 자신의 학년 문제인데도 끙끙대고 있었다.


이대휘
뭐야, 형 이거 몰라? 공부를 안 하고 나를 얼마나 쫓아다녔으면...


박우진
그, 그...이거 내가 아는데..! 모, 모르겠다. 미안...


이대휘
머, 미안한 걸 없구. 이거 모르겠으면 밑에 있는 문제 봐줘.


박우진
...대휘야 나 공부에 손 놓은 지 오래야. 동현이 형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이대휘
엥, 진짜? 아니, 그래도 이건 기본인데...형이 배운거잖아!


박우진
대휘야...수학 시간에는 당연히 잤지. 너 수포자한테 지금 무슨 말을..!


이대휘
...하긴...우리 반 애들도 다 자더라. 쏘리.

우진이 옆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어도 흔들림 하나 없는 대휘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입을 벌렸다.


이대휘
뭐야, 나 왜 이렇게 쳐다 봐?ㅋㅋㅋㅋ 입을 왜 또 벌리구. 키스해달라는 거야?


박우진
ㅇ, 어? 그냥 네가 이뻐ㅅ..!

부드럽게 목을 감싸고 빨간 우진의 입술에 키스를 해왔다. 숨이 막혀가고 가슴이 빨리 두근거리기 시작할 때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박우진
너...너 진짜...이대휘...


이대휘
형, 어디가요. 나랑 같이 놀아야지.


이대휘
내가 내는 문제 모를 때마다, 키스 1분 씩 하는 놀이. 밤 새도록 해볼까요?





휘슬
꺄아아아ㅠㅠ 여러분 너무 설레지 않나요..?! 제가 몇 분 동안 머리를 쥐어 짜내서 써낸 결과입니다...ㅠㅠ


휘슬
아 그리고 저 오늘 생일이에용ㅎㅎ (2월 5일) 저 선물 주세요ㅋㅋㅋㅋㅋㅋ


휘슬
흠 저는 편지...좋아해서 그러는데 댓글로 3줄..?! 정도만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ㅠㅠ❤️ 편지에 진심인 사람이라...


휘슬
아무튼! 이번 화 키스신은 정말 열심히 썼으니 댓글 한 번만...부탁드립니다❤️


휘슬
마지막으로 오늘은 해피 휘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