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BL]
마지막 화, 흩날리는 벚꽃처럼.



전 웅
그럼...좋아하는데 왜 저런 소개팅 한 거야? 질투 나게 왜...


김동현
내가 소개팅 하면 너는 여기로 올거잖아. 다른 때는 절대 안 오고. 설마 너를 놔두고 그랬겠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웅이를 따스히 안아 주었다. 이제 더이상 네 곁을 떠나지 않을게. 왜, 벚꽃이 다 떨어져도 다시 분홍색 빛을 띄우며 피어나잖아. 그것처럼 우리 사랑도 벚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김동현
그리고, 비록 떨어진다 해도 길 위로 떨어져 그 길을 아름답게 꾸밀 거잖아.

웅이의 두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마음은 동현을 향해 웃고 있었다. 저기 예쁘게 흩날리는 벚꽃처럼.


전 웅
그 벚꽃 잎이 떨어지면, 그때는 너의 길을 밝혀줄게.





전 웅
아, 마이동 빨리 와!! 사진 찍는다고!


김동현
어, 어? 잠시만!

선생님
얘들아 옆으로 붙어, 이제 졸업인데 좀 더 웃어 봐.

약 30명 정도 되는 3학년 2반 학생들은 마치 자신들의 미래처럼 밝게 웃고 있었다. 앞으로 더욱 더 빛날 거란 걸 아는 듯이. 웅이와 동현이는 여전히 옆에 꼭 붙어 있었다.


전 웅
우리 손하트 할래? 이렇게...


김동현
그래, 오늘은 네가 하고싶은 거 다 해.

그렇게 반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난 뒤, 학교를 마칠 때쯤 우진과 대휘가 둘을 찾아왔다. 졸업이라고 꽃다발도 사오고.


박우진
벌써 우리 형들이 이렇게나 늙었구나...아! 왜 때려..!


전 웅
너도 1년 뒤면 졸업이다, 이 놈아...네가 그런 말 할 사람은 안 되거든?


이대휘
아, 형들 그러지 말고 우리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요! 싸우지 말구.

네 명이 쪼르르 모여서 셀카를 찍었다. 대휘는 우리 형들이 벌써 졸업을 하구나, 하며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전 웅
마이동 너는 오늘 졸업인데 뭐 안 해줘?


김동현
응? 졸업 축하한다는 거..?


전 웅
아니...그런 거 말고...흥, 됐어. 그냥...

빨간 웅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나서야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딱 그때 대휘의 카메라 소리가 울려 퍼졌지.


이대휘
아마 이 사진이 제일 잘 나온 것 같다. 행복해 보이고...

비록 우리의 학창시절은 끝났지만 행복은 여전할 것이다. 열아홉 살처럼 늘 빛나길 바라며, 안녕.




2021.03.01 [ MIRROR ] 완결.


휘슬
안녕하세요 휘슬입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미러가 벌써 이렇게 끝이 났군요...아쉽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아요 :)


휘슬
만약 다음 작품에서 보게 된다면...그때는 더 좋은 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예정된 신작은 없지만😅)


휘슬
제 소중한 글 미러 지금까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ㅠㅠ 제가 글쓴지 1주년 때 끝내고 싶었는데 더이상 소재가 없는 바람에...



휘슬
독자분들 항상 사랑해요💜 이 글은 비공 안 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