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한 걸음

여주는 고작 17살이었다. 7살때 부터 사람을 죽이는 교육을 받았다. 14살때 살아있는 사람을 죽였고, 15살이 되어서 여주는 사람을 죽이고 어떤 감정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이여주

아저씨. 살고싶으면 입 다물고 조용히 사시는 게 좋을 거에요.

민윤기

아가가 당돌하네. 몇 살이야?

여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총을 보고도 여유로운 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이 일을 보스에게 들킨다면 제 목숨은 보장할 수 없었다.

민윤기

아가, 너 지금 죽을까봐 무서운 거지?

이여주

뭐, 무슨..!

윤기는 여주를 벽으로 몰아붙였다. 윤기는 여주의 손에 들린 총을 빼앗았다.

민윤기

아가, 아저씨가 살려줄까?

여주는 윤기를 밀어냈다. 윤기는 순순히 물러나며 여주의 손에 제 명함을 쥐어주었다. 살인청부업자 민윤기. 정갈하게 써져있는 이름 밑에는 그의 전화번호인 듯, 여덟자리 숫자가 쓰여져 있었다.

민윤기

아가, 아저씨 보고싶으면 전화해요. 내가 찾아갈게.

여주는 여유롭게 걸어가는 윤기를 노려봤다. 그가 살인청부업자인 이상 경찰에 신고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자신의 범행도 밝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여주

대체 뭐야, 저 사람.

게다가 민윤기라는 이름은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었다. 분명 보스의 입에서 민윤기라는 이름이 나온 적이 있었다. 여주는 평소라면 받자마자 버렸을 명함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여주

하아... 시체나 처리하자.

여주는 어둠밖에 남지 않은 골목에서 한 줄기의 빛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