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침감성글_ /새.감.글 리턴즈2/
33_시계

눈길
2018.11.10조회수 18

33_시계

-와웈 얼마나 안올린거냐 나레기?

-오늘밤 폭업왕은 나야나~

시계는 참 너무해.

우리가 넘어지든 밟히든 세상을 놓아버리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져버리잖아.

초침은 참 너무해

시침과 분침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몇번이고 비웃으며 시침과 분침을 지나쳐가

시계는 불쌍해

주인이 떨어뜨려 깨져도 고장나지 않는 이상 계속 움직여야 해.

시계는 참 우리같아

정해진 대로 딱딱 움직이고 깨지고 다치고 흠집이 나도 달려야 하잖아.

시계는 우리를 그대로 따라한 것 같아.

우리도 겉은 금으로 둘러싸여 있던 보석으로 치장했던

어차피 속은 늘 변함없잖아.

시계는,우리는 말야...

주인에 손에 놀아나며 언제까지 맞춰 살아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