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침감성글_ /새.감.글 리턴즈2/

34_녹은 아이스크림은 진득히 자국을 남긴다

34_녹은 아이스크림은 진득히 자국을 남긴다

You

"야,황민현!"

탁- 탁-

You

"많이 늦었지?미안..."

아마, 그때가 18살 때 였을거야.

민현

"조금 늦은건데 뭐,가자"

나의 가장 빛났던 그 찬란한 순간,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녹은 아이스크림은 진득히 자국을 남긴다.°•°

7월의 어느 여름날 이었어.

You

"아 황민현 뭐하냐고..프하하!"

민현

"에베벱~~..어? 웃었다!"

나는 그때 심한 우울증 때문에 정신병원에 있었지

You

"프흐..그래,웃었다!"

민현

"아싸~ 너 얼마만에 웃는거냐 진짜"

가끔씩 정말 힘들때도 많았는데,

You

"아아악!"

쨍그랑-

민현

"...힘들면 그냥 울어"

늘 날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었어.황민현 그 애는

You

"넌 힘든 거 없어?"

민현

"힘든 거?"

You

"응,만날 나만 위로받는 것 같아서"

그런데 정작 걔는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았어.

민현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든 건 다 있지 않을까?"

You

"너도 힘들면 말해,내가 위로해 줄게!"

그런데 걔가 말하길,

민현

"너랑 있는게 최고의 위로인데? 너만 보면 힘든게 사라져"

...라고 하더라고.

You

"큭큭,뭐야 그게~"

민현

"어?거짓말 아닌데~"

걔는 달달한 아이스크림 같았어.

정말 달달하면서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민트 아이스크림 같았어,걔는.

나에게 있어서 그는 나를 깨워주는 민트 아이스크림이었다.

녹은 아이스크림은 내 손을 진득히 감싸고,달달한 향기와 절대 지워지지 않을 듯 한 간질간질한 기분을 남긴다.

너는,닿을듯 말듯 한 푸른 하늘 같았다.

나에게 있어 그녀는 달달하고 포근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이었다.

녹은 아이스크림은 잊혀지지 않는 달달한 향기를 풍기고,내 마음속에 너라는 자국을 남긴다.

너는,내가 서있을 수 있게 한 푸른 섬과 같았다.

닿을 듯 닿지 않던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섬은 비로소 만났다.

둘은 행복히 웃으며 손을 잡았다.

그들만의 세계는 만들어 졌다.

그 풋풋한 첫사랑이 빛날 때,아이스크림은 마음속 깊이 흘러내렸다.

.°•°녹은 아이스크림은 진득히 자국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