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개월 [시즌3]
후회돼



이석민
다녀왔습니다

정화성[석민 모]
뭐라고?

석민의 할머니
📞-그래 그 어린것이 말이야

석민의 할머니
📞-장마철이라 한동안 비를 많이 맞았다 카드라

석민의 할머니
📞-아이고 불쌍타 이정도로 악화될줄은 몰랐제

정화성[석민 모]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

석민의 할머니
📞-장례식도 안연다 카더라 부모들도 집 놔두고 서울로 올라갔다카드라


이석민
?

정화성[석민 모]
어머 어떡해...

정화성[석민 모]
예원이...

정화성[석민 모]
..!

정화성[석민 모]
석민아..!


이석민
엄마


이석민
무슨말이에요?


이석민
최예원...아니..병이 악화되다뇨..?

정화성[석민 모]
그게 석민아


이석민
무슨 소리냐니까요

정화성[석민 모]
...

정화성[석민 모]
예원이가 병이 있었다더라

정화성[석민 모]
그래서 서울에서 내려와, 시골로 간거고

정화성[석민 모]
죽을날이 정해져있는채로 하루하루 살았대

정화성[석민 모]
그렇게 1달밖에 안남았는데

정화성[석민 모]
그때가 우리가 할머니댁 간거야


이석민
...


이석민
엄만... 알았어요?

정화성[석민 모]
병이 있는건 알았지만...


이석민
왜 나만...


이석민
왜 나만!!!


이석민
친구라면서...싸우기만하고...아는척만하고


이석민
결국엔 이렇게 지나서야...알아주고...

정화성[석민 모]
석민아 진정해


이석민
왜!!!!

정화성[석민 모]
석민아..!


이석민
❝처음으로 남에게서 전해들은 소식이 죽었다는얘기라니❞


이석민
❝그걸 누구보다 친했던 나만 몰랐다는것에❞


이석민
❝죄책감이 들었다❞


이석민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살아갔던 예원이❞


이석민
❝동정이라 할 순 없다❞


이석민
❝미안하기만 하다❞


이석민
❝알아주지 못 한게❞

7년 뒤


이석민
할머니!

석민의 할머니
아이고 우리 석민이 왔나?


이석민
할머니 나 돈 많이 벌었다~?


이석민
여기요! 손자가 처음 번 용돈!

석민의 할머니
아이고 그 쪼깬하던 아가 이렇게 할미 용돈도 주고

석민의 할머니
다컷네 다컷어


이석민
ㅎㅎ

석민의 할머니
방에 짐놔두고

석민의 할머니
어디 갈데 있나?


이석민
응 산책좀 갔다올게!

석민의 할머니
..그래 갔다오이라


이석민
❝이상하게 그곳에 있던 꽃들은 시들지 않고 예쁘게 피어있었다❞


이석민
❝오랜만에 와서인지, 기분탓인지❞


이석민
❝바뀌진 않았지만 낯설었다❞


이석민
❝아직도 후회된다❞


이석민
❝알지 못했던것도, 할 말을 하지 못한것도❞


이석민
❝그래서 지금이라도 말하려고❞


이석민
좋아해 최예원

7년 전


최예원
...


최예원
이제 죽을날을 기다리는 고통은 없겠네


최예원
후련하다


최예원
...


최예원
좋아했어 입만 막지 않았더라면 말 할 수 있었을텐데


최예원
좋아했다고 이석민


최예원
멍청한 ㅅ끼


최예원
ㅋㅋㅋ...



지금까지 '나의 1개월'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