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구원해준 나의 천사

오늘부터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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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 지금 몇시야...''

방금까지 자다가 기지개를 쭉 펴며 일어나자 바로 앞 책상에 앉아있던 민윤기가 내가 몇시냐는 물음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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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금, 5시.''

내가 그의 대답에 놀라며 왜 여기 있냐는 식으로 묻자 할말이 있어서 기다렸다는 그였다.

내가 마음 속으로 '박수영 얘는 왜 안 깨워주고 혼자가...' 라고 생각하자 내 마음 속 생각이라도 읽었는지 말하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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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박수영은 집에 갔어. 내가 가라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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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그런데, 할말이... 뭔데요...?''

애써 덤덤한 척 하며 할말이 뭐냐고 묻자, 그는 귀가 새빨개져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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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좋아해, 언제부터인가 네가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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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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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처음 이 감정을 알았을때는 그냥 넘길려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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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더이상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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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더 이상 좋아하는 마음 숨기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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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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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랑 사귀자. 김여주.''

사실 민윤기, 그가 날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많이 놀랐다.

심장이 막 두근두근대고 감정이 벅차오르고 기쁨이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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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거 막 몰카 그런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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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당연히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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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선배가 고백해서 나 진짜 진짜 놀랐는데, 그런데... 나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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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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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좋아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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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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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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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우리 오늘부터 1일,''

나의 말이 끝나자 아주 기쁜듯,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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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진짜 진짜 많이 좋아해,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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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도, 나도 진짜 진짜 많이 좋아해요.''

도로에서 한번, 골목에서 한번,

두번씩이나 날 구해준 그에게 고백을 받았다.

하늘에서 내려온듯 하얗고 예쁜(?) 그런 천사님에게 말이다.

그런 천사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사랑하게 되었다.

그에게서 들은 사랑한다는 말이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좋은지 웃음이 막 세어 나온다.

''좋아해,''

이 말이 그렇게 기쁜 말인지 몰랐다.

''사랑해.''

이 말이 그렇게 좋은 말인지 몰랐다.

''사귀자.''

이 말이 날 미소짓게 한다는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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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천사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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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가, 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