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구원해준 나의 천사

잘들어가, 내일보자, 아가.

교실에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집에 가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선배는 날 집으로 데려다 준다고 내 옆에 있었고, 나도 선배의 손을 꼭 잡고선 길을 걸었다.

신호가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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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초록불이다! 가요!"

나는 선배의 손을 살짝 당기며 횡단보도에 발을 내딛었다.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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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차도는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달리는 하나의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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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김여주. 조심해!"

그 순간 내가 꼭 잡고 있었던 윤기의 손이 날 당겼다.

끼이익-

나는 다행이도 차에 치이지 않았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져 민윤기를 내가 깔아뭉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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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괜찮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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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흐어어...!!"

나는 깜짝 놀라 곧바로 일어섰고 그도 곧바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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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헤헤... 천사선배! 나 또 구해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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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칠뻔 했는데 웃음이 나오냐?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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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헤헤... 걱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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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당연하지! 다음부턴 조심히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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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다음에도 이렇게 선배가 구해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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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장난치는 거 아니다. 너 사고나면 나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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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

미간을 찡그린채 날 혼내는 그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다칠뻔하면 어떤가, 날 이렇게 구해주고 걱정해주는 남친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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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고마워요. 선배,"

그 순간 선배의 입술이 나의 이마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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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걱정시킨 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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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헐. 그럼 엄청 걱정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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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쓰읍, 그러다가 다치면 오빠가 아프다."

선배의 그 말에 나 혼자 얼굴을 붉히고 있자, 그사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다시 초록불로 바뀐 신호등에 차가 안오는 것을 확인한 민윤기가 내 손목을 잡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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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 여주야."

나는 아무말 없이 횡단보도를 건넜고, 우리집 쪽으로 아무말 없이 걸었다.

한참의 정적이 흘렀을까, 금새 집에 도착해 버렸다.

인사를 한 후, 들어가라는 선배에 나는 나즈막히 선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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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선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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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나는 발 뒤꿈치를 들어 그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맞닿았고,

몇초간 대고 있다가 입술을 떼려하자, 그의 하얀 손이 내 뒷목을 잡고는 다시 입술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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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우읍..."

깜짝놀라 살짝 벌려진 입술 사이로 그의 혀가 들어와 내 치아를 고르게 훑는다.

내가 숨이 막혀 그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자 그제서야 내 뒷목을 잡고 있던 하얀 손이 떨어지며 입술이 떨어진다.

그리곤 그는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내 귓가에 대고 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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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잘들어가, 내일 보자,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