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 윤정한
11. 친한 언니



이지훈
야야,


이지훈
언제까지 자는척 할거야.

이지훈이 나를 툭,툭 건든다.


홍수연
근들즈므르.

건들지마라.

라고 말을 한 후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이지훈
아 왜 그러는데, 이유라도 말해봐.


홍수연
쪽팔려서 그래, 쪽팔려서.


이지훈
뭐?


이지훈
너가 쪽팔릴 일이 어디있어?


홍수연
아이씨...

내가 그 선배한테 설렜다는게,

내 심장이 그 선배 때문에 빠르게 뛰었다는데,

쪽팔려서 그런다, 왜!

라고 말을 하지 못하겠다...


이지훈
야, 근데 저 선배가 너 찾는 것 같은데?


홍수연
무슨선배,?

이지훈의 말에 책상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교실 앞문을 봤다.



저 선배가 날 왜..?




도유은
안녕 수연아.


도유은
할 말이 있어서 불렀어.


홍수연
왜, 왜요.

그때처럼 나를 투욱,툭, 칠까봐 눈을 바닥으로 깔았다.


도유은
나 봐도 되는데.


도유은
그때는 내가 정말 미안해...


도유은
오해를 하고있었거든...


도유은
나랑 윤정한이 소꿉친구라 좀 특별해, 뭐... 그런거 알지?

고개를 끄덕였다.


도유은
그래서 걔한테 안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나서고,


도유은
나한테 안좋은 일이 생기면 걔가 나서고, 그러거든...


도유은
근데 그때는 진짜 윤정한이 수연이를 좋아하는지 몰랐어...


도유은
진짜 미안해...


홍수연
...

놀랐다.

사과는 커녕, 남한테 고개도 안 숙일 것 같았는데,

나를 보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다.

이래서... 사람을 겉만보고 막 판단하면 안되는구나.


홍수연
고개 드세요.


홍수연
저 괜찮아요.


도유은
진짜?


도유은
아... 고마워...


도유은
계속 마음쓰였거든,


홍수연
하,하하...


도유은
그럼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도유은
내가 수연이 친한 언니 할게.


홍수연
친한언니요..?



도유은
응, 친한언니.


도유은
언니만 믿어,


도유은
수연이 건드는 애들, 내가 다 처리해줄게.


도유은
아, 물론 윤정한이랑 함께겠지만.


도유은
내가 옆에서 봤는데 윤정한이 수연이 너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더라.


도유은
맞다, 수연이가 홍지수 동생이라고 했나?


도유은
내가 홍지수랑은 좀 안친해서,


홍수연
그,그만요.

이 선배, 꽤 말 많다...


홍수연
귀가 터져버릴 것 같아...


도유은
뭐... 라고?


홍수연
헙,!


홍수연
아, 아아,, 서,선배!


홍수연
미,미안해요, 말이 제멋대로...


도유은
윤정한이 매력있다고 했는데...


도유은
솔직함이 매력이네!


도유은
언니라고 부르면 용서해줄게!


홍수연
어...언니..?


도유은
응, 그래그래!


도유은
나 왜 불렀어, 수연아??


홍수연
방금 언니라고 부르...라고...

이 언니 텐션 장난 아니다.

같이 있으면 기가 왕창 빨릴 것 같았다.

기 빨려.


홍수연
어,언니 이제 내려갈까요..?


홍수연
곧 종,치는데...


도유은
알았어, 수연이가 말하는데, 들어야지.


도유은
근데 왜 이렇게 기운이 없어?


도유은
어디 아파?


홍수연
아뇨!


홍수연
내려갑시다!

앞장서서 옥상을 빠져나왔다.




이지훈
아까 무슨일 있었냐?


이지훈
왜 아무것도 안하고 멍만 때려.


홍수연
아니,


홍수연
야...


이지훈
응?


홍수연
나 친한언니 생겼다..?


이지훈
무슨소리냐, 그게.


이지훈
아 됐어.


이지훈
칠판이나 봐.

됐다 됐어.

앞으론 너한테 아무 얘기도 안해줄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