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앙큼한 연하남
♡. 7 도발


...검은 차는 뭐예요..?



김여주
어?


휴닝카이
방금 들어오기 전에 검은 차


휴닝카이
거기서 내렸잖아요..누나


김여주
아,


김여주
아, 회사 동료야


김여주
가는 길에 데려다준거야


휴닝카이
..아


휴닝카이
..그래요?


김여주
응응


김여주
왜, 걱정했어?


휴닝카이
...걱정하죠, 그럼


김여주
ㅎㅎ


김여주
정말 차만 타고 왔어, 걱정마ㅋㅋ


휴닝카이
으응..


휴닝카이
...


김여주
하아-, 피곤하다


휴닝카이
으응, (쪽)


휴닝카이
얼른 씻고 자자


김여주
응, 그래야ㅈ..


김여주
악.


휴닝카이
?


휴닝카이
왜 그래, 어디 아파?


김여주
아니..


김여주
아까 들어올때 발목이 꺾였었는데...


김여주
삐었나봐.. (욱씬)


휴닝카이
..조심하지,,


김여주
오랜만에 힐 신었더니 그런가..ㅋㅋ


휴닝카이
..이구,,


휴닝카이
어디봐봐

슥.-

카이는 쇼파에 나를 앉히고 절뚝거리는 나의 발목을 조심히 들어올렸다.


김여주
..윽,


휴닝카이
많이 아파?


김여주
..조금?


휴닝카이
...

카이는 속상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


김여주
..괜찮아ㅋㅋ


김여주
금방 낫겠지


휴닝카이
기다려봐, 구급상자 가져올게

카이는 내 발목을 살살 내려놓고, 구급상자를 찾으러 갔다.

...



휴닝카이
봐봐,

카이는 부엌에서 냉찜질 팩을 들고 왔다.


김여주
으응

스윽.-


김여주
..읏, 차가워


휴닝카이
조금만 참아


휴닝카이
부은거 빼야지..


김여주
으응..-

문질문질


휴닝카이
...


휴닝카이
내일부터는 출근할때 내가 데려다줄게


김여주
응, 알았어

이런 모습 처음이다,

휴닝이 많이 걱정했나보다

사뭇 진지해진 얼굴이 낯설었지만

..걱정해주는거 조금 좋을지도,,

...



휴닝카이
누나, 나 잡아


김여주
응?

스윽.-

카이는 쇼파에 앉은 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


김여주
!


김여주
야, 나 무거워..!;


휴닝카이
이 상태로 방에 어떻게 들어가


휴닝카이
가만히 있어

그렇게 카이는 나를 들쳐올리곤 안방으로 향했다.




털썩.-

카이는 나를 침대에 앉혔다



김여주
...


김여주
...나 씻어야 되는데..-


휴닝카이
...


휴닝카이
'피식'



휴닝카이
씻겨줄까요?


김여주
...

오늘따라 왜 낯설냐, 정휴닝

왜 안 하던 짓을해

사람 떨리게.........

...



휴닝카이
여보


휴닝카이
물 온도 괜찮아요?


김여주
..으응


휴닝카이
뜨거우면 말해요, 알겠죠?


김여주
으응..


김여주
근데, 너는 왜 들어와


휴닝카이
응?


김여주
욕조 좁아 터졌는데에..


김여주
둘이 들어가니까 좁잖아...


휴닝카이
그럼, 누나 씻고 난 언제 씻어요


휴닝카이
같이 씻는게 더 빠르지


휴닝카이
안 그래요?


김여주
.....

오늘따라 유난히 짓궂다했더니, 아직도 삐져있구만..?


첨벙..-

...



김여주
...


김여주
.....


휴닝카이
왜, 조용해졌어요?

카이는 등 뒤에서 나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나지막하게 묻는다.



김여주
..그냥, 피곤해서.

왜지.. 오늘 유난히...

긴장되는 듯한 느낌이..

카이와 함께 욕조에 들어간 일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오늘 더 유난히

오늘 더 유난히 부끄러운 느낌이..

...



김여주
...


휴닝카이
...


휴닝카이
...부끄러워요?


김여주
..!!


김여주
ㅁ..뭐?! (발작)


김여주
뭐래..!! 우..우리 같이 목욕하는게 한 두번이냐...!


김여주
...(화악)

나는 지기 싫은 성격인 탓에 휴닝의 악의 없는 도발에 넘어가버렸다.



휴닝카이
...그래요?


김여주
...어,,-


휴닝카이
...



휴닝카이
...난, 부끄러운데



휴닝카이
...난, 부끄러운데 아직도..


김여주
...


김여주
...(펑.-)


김여주
너어, 책임지지 못 할 말 하지마.


휴닝카이
ㅋㅋㅋㅋㅋ


김여주
...얘가 어디서 기어 오르고 있어.


휴닝카이
헤헤


휴닝카이
얼른, 씻고 들어가요


휴닝카이
오늘 피곤했잖아요


김여주
응응..-

그렇게,

나는 휴닝이의 도움으로 목욕을 마친 뒤 개운해진 몸으로 침대에 파고 들었다.

털썩.-

...



김여주
우으,, 개운해


휴닝카이
ㅋㅋㅋ


휴닝카이
이제 자요


휴닝카이
얼른요 (쪽)

카이와 나는 나란히 침대에 누워 서로를 꼭 껴 안았다



김여주
우응,,-

카이 품 속에서 나와 같은 바디워시 냄새가 났다

이런거 왠지 기분이 좋다

이런 생각은 좀 웃기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카이가 내거임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



김여주
잘자, 카이야


휴닝카이
으응, 여보도

...

그렇게 몇분 있다가

나지막하게 카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휴닝카이
다음부터는 회식하면 나 불러요


휴닝카이
데리러 갈게요


김여주
..응?



휴닝카이
..알겠죠?


김여주
...


김여주
...으응

잊고 있는 줄 알았는데, 기억 하네...

...

..

.




-


-


다음화에 계속>>>>


여러분,

비밀 하나 말해줄까요

사실 휴닝이는...

말이죠.....

...

집착광ㄱ...읍읒

...




네, 잊어주세요.

그럼, 안녕.


손팅해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