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로, 그대들의 용기

나의 위로, 그대들의 용기

천여주

안녕하세요 정한 씨.

윤정한

안녕하세요.

천여주

정한 씨는 무슨 일로 오셨죠?

윤정한

남들은 저보고 항상 밝게 웃으래요. 그래서 슬퍼도, 너무 괴롭고 힘들어도 웃으라고 하면 웃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은 절 쉬운 사람으로 봐요.

윤정한

쉬운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건,!! 난 더 이상 울지 못해요. 웃느라, 우는 법을 잊었어요. 난 이제 어쩌죠? 부모님 묘에 가도 눈물이 나지 않아요.. 이제 이런 내 삶이 지긋지긋해요.

천여주

이제 보니 정한 씨는 나쁜 사람이네요.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서 진짜 내가 아닌 가짜만을 보이려 하는 나쁜 사람이에요. 정한 씨, 잘못은 정한 씨에게도 있어요.

천여주

왜 웃으라고 하면 바보처럼 그 말을 들어요? 반항 한 번 해본 적 있어요? 남 탓하는 거 안 좋은 거예요. 정한 씨 지금 남 탓하잖아 내 말이 틀려요?

윤정한

.....

천여주

당신은 언제든 울 수 있어. 그런데 그 눈물을 가짜 윤정한이 삼켜버린 거라고, 남 탓을 해서 만들어진 가짜가!! 진짜를 삼킨 거라고

윤정한

그럼 그 진짜 윤정한은 어디 있는 건데요!? 무작정.. 무작정 그렇게 말하면 어쩌자는 건데요...

천여주

또 남 탓하잖아. 남 탓하는 거 내가 존나게 많이 해봤거든? 근데 좋을 거 하나 없더라. 가짜를 더 크게 키우고 날 틀 안에 갇혀 살게 만드는 거랑 똑같더라.

윤정한

ㄴ, 난 행복하고 싶, 어요. 그,게.. 그게 그렇게 어려운 ㅇ,일입니까!? 왜.. 내가.. 하는,게 다 잘,못이라 그,래요!

천여주

행복하려면 진짜 나를 아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곧 행복할 수 있을 거예요. 정한 씨는 지금 그 누구의 눈물 보다 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까요.

이 세상 사람들은 남 탓을 한다. 무엇이 잘못되면 이 사람 탓 저 사람 탓 질리지도 않는가 보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잘못이 0.1% 라도 있을 텐데 왜 인정하지 않을까?

인정해라, 그리고 또 나를 알아라. 그리고 진짜를 비춰라. 그게 행복할 수 있는 답이자 길이다.

천여주

그리고 이것이 나 천여주가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