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내 고백을 거절했다
10(끝)


* 여주 시점

지수와 놀이공원 올 생각에 떨려서 잠을 못 잤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김여주
재밌겠다!!


홍지수
오늘 타고 싶은 거 다 타면서 놀자.

김여주
그래!


홍지수
표는 샀어?

김여주
이제 사야지?


홍지수
언제 그 많은 줄을 기다리려고.

김여주
그럼?


홍지수
내가 미리 해놨지.

김여주
헐… 홍지수 뭐야…

홍지수란 남자… 누구 남친인지 정말 완벽하다…


홍지수
들어가서 밥 먼저 먹고 놀까?

김여주
좋아!


홍지수
너 배고파 보여서 먼저 놀면 안 될 것 같아.

김여주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자꾸 설렘 폭탄을 날리는 지수로 인해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다.

김여주
잠깐 쳐다보지 말아 봐…


홍지수
왜, 얼굴 빨개져서?

김여주
아, 아니거든!


홍지수
맞는데?

김여주
들어가기나 해!!


홍지수
귀여워.

귀여워 드르륵 탁…

귀여워 드르륵 탁…

귀여워…

그만해야지.

김여주
아, 배고파…


홍지수
이거라도 먹을래?

지수는 내 머리에서 나뭇잎을 집더니 보여주었다.

김여주
그게… 야!!


홍지수
귀엽게 붙어있길래...

김여주
내가 기대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홍지수
그럼 이거 먹어.

김여주
이게 뭐야?


홍지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탕.

김여주
막 이것도 장난 같은 건 아니지…?


홍지수
아니거든.

김여주
지수야!!


홍지수
응?

김여주
우리 이거 타자!


홍지수
탈 수 있겠어?

김여주
당연하지, 설마 지수 못 타?


홍지수
아니?

김여주
뭐… 믿어볼게.


홍지수
나 잘 타거든!

김여주
귀여운 건 내가 아니라 너다, 지수야.


홍지수
바이킹도 탈래?

김여주
나 다리가 너무 후들거리는데…


홍지수
업어줘?

김여주
어, 갑자기 탈 수 있을 것 같아.


홍지수
뭐야…

김여주
우리 회전목마 타자!


홍지수
에이, 더 재미있는 거 타야지.

김여주
많이 탔잖아…


홍지수
응응, 알았어.

온갖 설레는 말들을 하며 놀이기구를 타다 보니 밤이 되었다.

김여주
마지막으로 관람차 타고 가자!


홍지수
그럴까?



홍지수
나 사실 처음에 너랑 사귀게 될 줄 몰랐다?

김여주
나도…


홍지수
너 머리 맞았을 때 진짜 놀랐어…

김여주
그때 얼마나 아팠는데, 정말…


홍지수
미안…

김여주
뭐… 지금은 안 아프니까…


홍지수
다행이야.

관람차에 타서 지수와 나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홍지수
그래서 진짜 사랑한다고, 여주야.

김여주
설레게 하지 마…


홍지수
오늘 하루만 봐줘, 응?

김여주
알았어…


홍지수
평생 너만 바라볼게.

김여주
나도…

지금 느끼는 이 행복이 적어진다 한들 없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


짝남이 내 고백을 거절했다

2022.09.15~2022.09.26

그동안 제 첫 작품 ‘짝남이 내 고백을 거절했다’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쉽게도 이 작품을 완결이 되었지만, 제 새 작품 ‘소설 속에서 나왔다’에서 다시 봬요😉

그럼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