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나의 과외선생 完
# 25. 당신과의 미래


# 25. 당신과의 미래


박여주
"떨리는 목소리로-)) 후으... 아 춥다, 호석 수능 잘 보고 이따가 만나."


정호석
"근데, 너 진짜 후회 안 해?"


박여주
"응?"


정호석
"수능 전 날, 갑자기 머리 잘랐잖아."



스스슥 - ))

어젯 밤, 호석이 공부하던 중 갑자기 호석의 휴대폰으로 날아온 문자.

띠롱_!

여주 ㄴ 호석호석!

호석 ㄴ 왜?

여주 ㄴ 이것 봐. (사진)

여주가 보낸 사진은 미용실 전신 거울에서 브이를 하며 단발 머리가 돋보이는 사진이었고 그걸 본 호석은 당황하며 문자를 남겼다.

호석 ㄴ 내일 수능인데, 괜찮겠어?

여주 ㄴ 응, 잘 못 보면... 어쩔 수 없지? 나 후회 안 해!


정호석
"... 하아,,, 얘는 어쩔려고..."

그렇게 자신의 머리를 마음에 들어하는 여주는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 들에 대한 썰을 풀며 문자를 주고 받았고 호석은 대답은 해주지만 마음 속에 걱정은 커져갔다.

•••





박여주
"수능 잘 보고 점심 때 봐~"


정호석
"응, 너도 잘 봐."

여주와 호석은 그렇게 수능 장 앞에서 인사를 하며 각자가 선택한 과목의 반으로 들어갔고, 그렇게 점심시간...



터벅터벅터벅 - ))

털썩 _ !

힘 없는 걸음으로 들어온 여주, 그리고 적당한 미소를 지으며 도시락을 열고 있는 호석


정호석
"시험 어땠어?"


박여주
"국어에서 5개나 찍었어... 이럴 수가..."


정호석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다음 과목 잘 준비하고"


정호석
"시무룩한 여주를 보며-)) 일단, 밥부터 먹자."


박여주
"으응."

여주는 도시락을 까며 호석과 도란도란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자신의 어깨를 툭툭 치는 누군가로 인해 이야기가 끊겼다.

툭툭 - ))


박여주
"옆으로 돌아보며-)) 누구...?"

H1
"저기, 아까 시험장에서부터 봤는데 지금 안 물어보면 후회 할 것 같아서."

H1
"나 번호 좀 주라..."


박여주
"옷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내 끼며-)) 미안."


박여주
"나 남자친구 있어."

H1
"잔뜩 빨게지며-)) 거짓말... 방금 꼈잖아!"


정호석
"야, 넌 뭐냐?"


정호석
"내가 얘 남친인데?"

H1
"ㄴ, 너도 반지 있어?!"


정호석
"아, 내가 며칠 전에 반지를 잃어버려서 뭐 어떻게 해줄까?"


정호석
"맞고 꺼질래, 그냥 꺼질래?"

호석은 매서운 눈빛으로 손을 풀더니 주먹을 쥔다. 그러자 그 남자는 무서워졌는지 도망가버린다..


정호석
"뭐야, 나 싸움 못하는데... ㅋㅋ"


박여주
"반지 물어볼 때, 식겁했다. 이거 나 혼자 맞춘건데."


정호석
"풉-)) 나도 마찬가지."

호석과 여주는 한참동안이나 웃더니, 밥을 다 먹고 종이 쳐야 그제서야 서로 다시 시험을 마저 치르고서야 후련 한 듯 나간다.

•••





박여주
"와, 나 수학은 진짜 잘 본 것 같아."


정호석
"수학? 나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박여주
"어떤 문제? 우리 이따가 답 맞춰보ㅈ..."

띠롱-))

여주가 말을 다 이어가기도 전에 여주의 휴대폰으로 날아온 문자.

문자의 주인은 다름 아닌 여주의 남자친구 석진이었다.

석진 ㄴ 시험 잘 봤어? 교문으로 나와. 5분 뒤에 도착해.


박여주
"싱긋 - )) 야, 너 먼저 가라? 아, 이거 빌려줘."

여주는 호석의 팔에 들려있던 후드집업을 빌려달라 했고 호석은 흔쾌히 빌려주며 물었다.


정호석
"석진 형님 오신대?"


박여주
"응, 온대."

여주는 다급하게 패딩을 벗더니 후드집업을 입어 머리카락을 모자 안에 숨겼고 지퍼까지 꽉 올리고 패딩을 다시 입더니 가방을 매고 호석에게 말한다.


박여주
"우리는 내일 보는걸로, 어차피 놀아야 하잖아."


정호석
"응, 너도 데이트 잘 하고 그건 내일 돌려줘."


박여주
"응, 빠빠이!"

여주는 호석에게 인사를 하고는 교문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




5분이 지나도 나서야 휴대폰을 보던 여주의 앞에서 타지는 환호성으로 인해서 놀라는 여주.

환호성이 터진 이유는 좀 비싸보이는 차량이 교문 앞에 선 것, 그 안에서는 지민과 석진이 내리더니 여주에게로 다가온다.


박여주
"오빠들?"


박지민
"야, 가자. 나 늦었어."


김석진
"넌 꼭 얘한테 그렇게 말하냐?"


박지민
"아, 뭐요! 형이 준비한다고 늦게 나와서 그런거잖아!"

석진은 누가봐도 정석의 남친 룩으로 꾸몄고, 지민은 누구 하나 죽이러 갈 것 같은 섹시해보이지만 한편으로 골목에서 담배들고 있으면 누구라도 신고 할 것같은 복장이었다.


박여주
"그래, 일단 타자. 사람들 다 처다 봐."

여주는 둘을 이끌어 차를 탔고, 환호성이 터지던 교문은 차가 떠나고 얼마 안되어 자기들 이야기로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





박여주
"아, 진짜... 오빠는 무슨 옷이... 사람 죽이러 가?"


박지민
"눈을 감으며-)) 응, 말로 사람 죽이러 간다~"


박여주
"미쳤나봐..."


김석진
"그만하고, 여주 시험은 잘 봤어?"


박여주
"음, 어느정도? 근데,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김석진
"신호에 차를 멈추며-)) 음..."

석진은 차를 멈추고 뒤로 돌더니, 여주의 후드집업 모자를 뒤로 넘긴다.


김석진
"머리 잘랐네?"


박여주
"아, 아... 너무 쉬웠나?"


김석진
"누가봐도, 모자를 뒤집어 쓰고 계신데 너의 긴머리가 하나도 안 흘러나오잖아."


박여주
"그래서, 안 예뻐?"


박지민
"어, 안 예쁘니까 조용히 해라?"


박여주
"아 놔, 이 오빠가..."

여주는 자꾸 시비 거는 지민에 살짝 빡쳐서는 머리를 한 대 치고는 차 뒤 시트에 몸을 밀착해서 지민을 피한다.


박지민
"빠직-)) 야, 너 이리 안 와?"


박여주
"응, 싫은데?!"


김석진
"야야, 그만 안 하냐!"

그렇게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차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간다.

•••




뭔가 진짜 필력이 안 늘어나네요...

이제 곧 완결이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