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던 첫사랑이 살아 돌아왔다.
03 | 다시 만난 13년전, 우리들은···



현재


...

의식은 차린거 보면, 병원은 안 가도 되려나..

하지만, 자기가 왜 도로 한 가운데 쓰러져 있었는지조차 기억도 못 하는 것 같은데..


...

...(꼬르륵)

?

아..이건,,

지연은 꼬르륵 소리에 창피한듯 고개를 푹 숙였다.

..배고파요?

..조금

일단, 밥 먹으러 갈까요?

그래, 밥이라도 먹이고 보자..

저 여자가 진짜 내가 알던 전지연일지.....

확인해 봐야겠어..

...




딸랑.-

아, 영업시간 아닙ㄴ

윤기야, 나야 (싱긋)

윤기는 고교시절 친한 동생으로 성인이 돼서 나는 서울로 올라갔지만 윤기는 이곳에 남아 고기집을 차려 살고 있다.

아?

석진형?

...석진..? (갸웃)

지연은 석진이라는 말에 석진의 얼굴을 다시 바라본다.

오랜만이다?ㅋㅋ

형도 참 진득하다.

12년째 꾸준히 전 여자친구 기일마다 오는거

쉽지 않을텐데

...ㅋㅋ

걔한테 나 밖에 없는거 아는데

와야지.

...

...'피식'

...근데, 저 여자는 누구야?

..!

아, 길에서 우연히 만났어

기억이 안 난다나봐, 자기가 왜 거기 있었는지

...

...그래?

근데..

뭔가 익숙한 얼굴인ㄷ...

윤기는 지연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흠칫)

윤기는 지연을 보고 흠칫하곤 놀란다.

석진 형.. 설마

...나도 몰라

...?

저기..

근데요..

그쪽이 석진이라고.. (석진을 가르키며)

네

묘하게..

...제가 아는 사람이랑 닮았어요

..?

그리고 그쪽도.. (윤기를 가르키며)

..?

...

...으윽

지연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

괜찮아요?

네,,

근데...지금 며칠이죠?

7월 19일이에요

2023년.

...네?

지연은 자신이 뭐 들은건지 싶은 얼굴로 석진을 다시 바라보았다.

2010년이 아니라요..?

..네?

아닌데..

2010년...7월 19일이 아니라고요?

...

...하, 말도 안돼

...하, 말도 안돼..

2023년에 현재, 13년전 2010년의 전지연이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

...




...아아, 잠깐

그래서 그쪽이 제 남친 김석진, 학교 후배 민윤기라고?

...응

그리고 지금이 2023년?

맞아요

..하, 이럴리가

아니..

나는 분명 오늘 밤 널 만나러 가던 길이었는데 (석진을 바라보며)

...응

그리고 넌 그날..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죽..었어..

...하지만 나 살아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도 그걸 모르겠어

...

...13년 후라,,

그럼 너...

몇살이야?

...32살

...와,

윤기, 너는?

31살이요

...헐

둘다 완전 아저씨가 됐네..

...아저씨라니,,

13년전의 지연이의 저 태평한 성격은 여전했다.

근데, 얼굴이 똑같아..

19살, 18살때랑..!

지연은 신기한듯 석진과 윤기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놀라워했다.

...너희 되게 동안이구나??

...누난, 여전히 해맑네요.

아?

...

딸랑.-

그때, 가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온다.


혀엉, 오늘 폭우래~

남는 우산 있···

어?

호석이 안녕

호석이도 오랜만이네

호석이도 고등학생때부터 윤기와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생 중 하나이다.

그리고 호석이도 이곳에 남아 이 작은 동네에 하나뿐인 카페 사장이 되었다.

어~, 뭐야 언제 왔썹~~

오늘 왔어

야~, 이형 이맘때쯤이면 항상 오더라

근데, 저 여자분은 누ㄱ..

...호

...호석이?

엄메..시상에..나..

지연누ㄴ..나..?

아니, 잠만

ㄱ..귀..귀신이ㄷ!! (화들짝)

호석이는 13년전 죽었던 지연인 것을 알아차리자 화들짝 놀랐듯 했다.

아니야, 인마.

윤기는 화득짝 놀라는 호석이를 툭 치고는 진정시킨다.

아니..이게 무슨 상황이래

...하하

...

상

상황

상황설

상황설명

상활설명 중~

...


아니,, 이게 무슨

영화같은...일이

우리도 안 믿겨 지금.

..ㅎㅎ

호석이도 그대로 컸네

여기 호석이는 몇살이지?

아, 저 벌써 30살 됐죠ㅋㅋㅋㅋ

호탕한 성격은 그대로인데?

아, 그럼요~!


그건 그렇고 이제 어떡할거에요, 형

...그러게

나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꼬르륵)

아, 배고프지?

응..ㅎㅎ

일단, 밥이나 먹을까요?

좋아!

아아, 나도 아침 안 먹었는데 잘됐다

잘 먹을게요, 형ㅋㅋ

하이고..

내가 도와줄게, 윤기야

...




...

으음, 맛있는 냄새..!

크흐, 나도 배고파지네

조금만, 기달려

거의 다 됐어

네네~

근데, 이 식당은 누구 거야?

윤기형 식당이에요

여기 은근 맛집이라구요ㅋㅋ

아, 그래?

의외네..

윤기, 음악.. 좋아하던 거 아니었···

"아아, 뭐 먹어요-"

터덜터덜.-

맛있는데 냄새가 위층까지 올라오는데.

위층 계단에서 건장한 남자 한명이 내려왔다.

?

지금 일어났냐, 즌꾹아~

아, 호비형 안녕하세여-

근데, 고3이 학교는 안가?

냅둬, 저러다 퇴학이나 당하게.

아잇, 혀엉;ㅋㅋ

...?

근데, 저 남자애는 누구야

못 보던 애인데..

아.

형, 그 분식집 할머니 알지?

고딩때, 자주가던

아, 알지

지금은 아마 할머니 편찮으셔서 문 닫은 걸로 아는데..?

어, 문방구 옆 할매떡볶이!?

네, 거기 손자예요 쟤가

(긁적긁적)

아..

잠깐 생각이 난다.

13년전 내가 고등학생때, 여름방학이라고 시골로 내려왔다던 분식집 할머니의 코 찔찔이 6살짜리 손자가...

저렇게 컸구나···


아, 그 꼬맹이~?

지연도 그 어린 정국의 모습이 생각이 난 듯 두 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

...꼬맹?;

너, 나 알아?;

정국은 지연의 말에 심기가 불편한듯 갸웃둥한 고개로 지연을 바라보았다.

알지! 그럼~!

와, 그 코 찔찔이가 이렇게 컸단 말이야? (벅벅)

지연은 정국은 와락 껴 안으며 정국의 머리를 벅벅 쓰담았다.

아!;;

아!; 아짅ㅉ..짜..! 왜 이래!!;; (기겁)

정국은 그런 지연을 기겁하며 바등거린다

아~! 이 꼬맹이~

그건 기억 나냐?ㅋㅋ

서울에서 와 가지고 생전 계곡은 처음이라고 무섭다고 바지에 오줌 싼ㄱ

아악!!

뭐야, 그걸 어떻게 알아!?;;

언제적 이야기를;;;

자식~!, 저번주에 있던 일이면ㅅ

...뭐?

아,

아, 이런..

...하아, 지연아···;;

저 거침없는 입은...참...

한결 같네...

...




-





13년전, 윤기 떡밥👾

각 인물마다 서사가 있으니까요, 떡밥들을 잘 찾아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아요!👾💓


그럼, 재밌게 보셨다면 손팅 부탁 드립니다👾💓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