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일진이랍니다
EP - 05 ㅣ헷갈리니까.


여주
" 아, 아, 아!. 아 아프다고! "


태형
" 엄살은..., 만지지도 않았거든? "

여주
" 지랄하지마 , 이미 약 다 발랐는데 그걸 왜 만져? ! "


태형
" 아 알았어 그래. 얼른 누워있기나 해"

여주
" 어후..진짜... "

우여곡절 끝에 태형에게 이끌려 보건실로 들어섰다. 약을 바르고 나서 고정을 하기 위해 무릎에 붕대를 조금 감으니 움직이기 불편해진거 같다.

아, 지금이 어떤 상황이냐면. 나도 모르게 발목을 또 삐긋했는지, 부어오른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기 위해 침대에 누운 상태다.

그리고 그 옆에 김태형이 침대에 얼굴을 파묻으며 톡톡 내 다리를 건들고 있는 것이지. 씨발


태형
" 언제까지 누워있으려고 "

여주
" 몰라, 한 숨자고 나서 올라가야지 뭐. "


태형
" 지금 잘꺼야? "

여주
" 응, 그럴꺼야 "


태형
" 그래, 그럼. "

여주
"......?"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싶어, 이불을 어깨까지 올려 눈을 스윽 감았지만

그 순간에 태형이 침대에 덜썩 올라와서는, 내 옆자리에 가까이 밀착하여 내가 쓰고 있던 이불을 잡아 당겨 자신의 몸 위에 덮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금 김태형이 내 옆에 찰싹 붙어서 누웠다는 말이다 이거에요.

여주
" 야...너 뭐하냐?... "


태형
" 나도 그냥 잘려고 "

여주
" 수업 안 들으러 가?... "


태형
" 너 없으면 재미없어 "

여주
" .....허. "

태형의 숨결이 뼛속까지 스며드는거 같다. 괜히 붉어진 얼굴이 들키지라도 않을까 싶어 고개를 획 돌렸다.

심장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데, 혹시 너도 들리는게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에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지.

이래서는 한 숨도 못 잘꺼 아니야!. 미친 김태형!, 미쳤어 진짜!


태형
" 한 침대에 있으니까 좋네 "

여주
"........ "

나는 아직도 많이 헷갈려.


태형
" 우리 여주가, 서로 껴안고 자는걸 좋아했었나. "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정국
" 다리는 괜찮고? "

여주
" 응, 나쁘지 않은거 같아. "


정국
" 다행이네, 조금만 더 빨리 알았으면 보건실로 내가 갔을텐데..."


예림
" 걱정마. 김태형이 강여주 데리고 가더라. "

여주
" ?, 뭐야 언제 왔어? "


예림
" 방금. 옆에 전정국 맞지?, 안녕! "


정국
" 어...안녕. "


예림
" 여주친구지, 우리 친하게 지내자. 앞으로 인사 많이하구! "

여주
" 아 니는 진짜... "

보건실에서 나와 정국과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중간에 낀 예림때문에 정국이가 많이 당황하더라고.

원래 그런 애라는건 알았는데..., 오늘 보니 더 심각하군.


예림
" 아 근데 여주야. 너 대체 김태형이랑 무슨 사이야? "

여주
" ....어? "


예림
" 둘이 사이 되게 좋아보여서, 나는 찍혔을까봐 걱정했는데 "

여주
" 별거 아닌데..., 그냥 말만 나누는 사ㅇ... "


예림
" 김태형은 여자애들 쳐다도 안 보는데?, 말만 나누는 사이? "

여주
" 아니...진짜 말만 나누는 사ㅇ... "


호석
" 강여주 강여주!!!!! "

여주
"......?"

한참 셋끼리 얘기 중에, 덜컥 문을 열고 호석이 나의 이름을 여러번 부르며 달려들었다.

송글송글 그의 이마에 땀방울이 잔뜩 흐르는 것을 보니, 아마도 급하게 달려온 듯해보였다.

뭐지, 갑자기 몰려오는 이 불안감은.


호석
" 야, 너가 있어야 할꺼 같아서..하아..씨 왔는데... "

여주
" 왜 무슨 일 났어?... "


호석
" 아 김태형이 지금 복도에서 선배들이랑 싸우고 있어서 좀 와주라, 강여주. "

*

**

***


자까
주우마알 잘 보내십쇼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