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일진이랍니다

EP - 07ㅣ kiss of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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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못 들은 거야, 못 들은 척 하는거야? "

여주

" 아..아니.., 아니 그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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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뭐, 집에 가도 너 밖에 없을텐데. 자, 이제 갈 준비하자. "

아니 집에 나 밖에 없는게 문제라고요, 이 변태 말미잘 같은..!!!

당황한 나와는 달리 태형은 꽤나 평온한 느낌이었다. 김태형이 우리 집에 오면 안되는 이유. 그건 수도 없이 많지.

일단 너가 그 잘난 전남친이라서,

여자도 아니고 남자라서,

그리고 마지막

그냥 김태형이라서.

여주

" 자, 잠만!!!!! 멈춰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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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여주

" 너 너 너!!! , 왜 갑자기 우리 집에 온다는거야?, 내 집이야!! 왜 너 멋대로 정해!!?? "

후, 말 잘했다 강여주.

반박 못하겠지!, 그래 이 양아치야!! 내가 쉽게 안 당한다고 했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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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이유가 뭔지 말해줘? "

여주

" ......어? "

내 생각과 다르게 태형은 다른 대답을 했다. 아니,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한거지만

여주

" .....어, 말해봐! "

당당한 척, 무덤덤한 척. 이게 어디까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는 김태형이다. 내가 안다. 이 자식, 만만치 않다는 걸.

반 쯤 풀린 눈에 올라간 입꼬리. 나를 내려다보는 그 눈빛. 이렇게 보면 왜 김태형이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는 된다. 성격빼고 모든게 완벽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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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뭐, 일단은 집에 가기 싫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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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리고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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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너랑 더 있고 싶어서랄까. "

여주

"...... "

말 문이 막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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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자, 얼른 가자. 시간도 늦었는데 "

대체,

너가 생각하는 나는 뭐길래, 나를 이렇게도 괴롭게 하는걸까.

여주

" 집에 먹을께 없어서, 뭐 간단하게 라면이나 끓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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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

여주

" 아니...,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할꺼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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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먹어야지 그럼. "

여주

" 후우... "

결국에는 김태형이 우리집으로 왔다. 시간은 이미 많이 늦었고, 배는 고프니. 간단하게 라면을 끓였지.

내가 직접 집에 있는 떡까지 넣고 말이다.

근데, 저기요. 김태형씨.

여주

" 야 너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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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왜 "

여주

" 왜 라면을 깨작깨작 먹냐?, 자고로 라면은 후르륵 쩝쩝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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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

여주

"........ "

여주

" 아니야 그냥 닥치고 있을께 쓰읍... "

씨발 김태형이 왜 저러지.

평소같았으면 라면이 맛대가리가 없어서 못 먹겠다는지.... 배불러서 못 먹겠다는지...

뭐 그럴텐데 오늘은...뭔가 씹 무섭다.

여주

" 야...근데 태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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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응 "

여주

" 너 아까 선배들이랑 왜 싸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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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

태형은 입을 오물오물 씹더니 잠시 고민을 하는 둥 마는 둥, 허공을 응시했다.

그때의 기억을 되돌려보는건가, 아님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건가.

몇년이나 함께 해왔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김태형은.

여주

" 아니 뭐 .., 말하기 싫으면 안 말해도 되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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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너 욕하길래. "

여주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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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그냥, 그래서 화났어. "

여주

"......... "

왜,

왜 그랬어?.

너를 욕한것도 아니고 나를 욕했는데, 왜 너가 화가 나?

조금 짜증이 났다. 결국은 나 때문이니까

주먹을 쥐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끝까지 한번 가보자.

여주

" 왜 그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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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

여주

" 아 왜, 왜 니가 그것 때문에 그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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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진짜 몰라서 묻냐? "

태형은 젖가락을 식탁 위로 내려놓았다. 여전히 풀린 눈으로 나를 애매모하게 쳐다보는 태형의 모습은 나를 또 당황하게 만들었다.

변했어, 진짜 변했어.

여주

" ....야, 야..왜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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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확인해보게 "

여주

" 뭐,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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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 정말 내가 아직도 널 좋아하는지. "

여주

" .....흐읍! "

태형은 의자를 밀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식탁 너머로 손을 뻗어 내 목을 감싸 끌어당겼다.

입술이, 입술이 맞닿았다. 화르륵, 화끈하고 뭉클한 기분에 발가락을 움추렸다. 머리 속에서는 온통 경보가 울리고 있었지만,

피할수가, 아니 피하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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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 헐, 오빠 무슨 일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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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 알잖아, 김태형 새끼가 선빵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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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와, 그거 진짜 난리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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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 김태형 예전부터 거슬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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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근데 오빠는 뭐라고 했길래 김태형한테 얻어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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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 아니 씨발, 그냥 강여주 존나 꼴린다고 밖에 안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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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 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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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 어 그래 그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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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 천하의 김태형이 여자 하나에 그 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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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 푸하하학!. 야 이거 재밌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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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손팅 느무 감사합니다. .. 그런 몇몇 분들이 있어서 행ㄱ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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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쓰윽, 저는 빼빼로데이 특별편 준비하겠습니다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