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일진이랍니다
EP - 09ㅣ김태형의 치명적인 약점


여주
" 놔, 꺼지라고! "

짜악.


주현
" 아 진짜 말 많네 , 이 새끼. "

정확히 내 고개가 돌아갔다. 붉게 부어오를 뺨이 눈에 보일 정도의 강도였을꺼다. 내가 그렇게 느꼈으니까.

짜증난다. 내가 왜 여기까지 올라온건지. 왜 이딴 녀석한테 뺨이나 쳐 맞고 서있어야 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는데.

여주
" ..... 아니, 왜? "


주현
" 뭐? "

여주
" 왜 갑자기 나한테 이래? "

이해 할 수 없어서. 날 잡아두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내가 너한테 말을 걸어 본 적이 있었냐. 시비를 건 적이 있었냐. 웃긴다고, 배주현 너.


주현
" 정말, 모르는 거야? "

여주
"....... "


주현
" 김태형. "

여주
" 뭐? "


주현
" 김태형의 약점이 너라서. "


주현
" 너를 괴롭히는게, 우리가 김태형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거든. "

아니 씨발. 내가 물건이냐 이것들아?

김태형의 약점?, 그건 또 뭐야. 내가? 내가? 왜?. 김태형은 내가 약점이 아니라고! 이 등신 머저리 새끼들아!

덜컥.


백현
" 닌 씨발, 왜 옥상으로 데려왔어?. 올라오기 힘드네 진짜. "


주현
" 왔으면 된거 아니야?, 무튼 잡아왔잖아. "


수영
" 문 잠갔어. 이제 시작해. "

여주
" ㅁ.., 뭘 시작해? "

여주
" 으커억! "


백현
" 후. "

옥상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그때, 김태형과 싸웠던 그 선배였다. 그 뒤로 굳게 문이 닫히자. 선배는 발로 내 배를 힘껏 찼고

그 바람에 숨이 턱 막혀 컥컥거리던 나였다.


백현
" 야, 묶어. "

여주
" 흐으끅. 아악! 놓으라고, 놔! 크억! "


수영
" 이제 니네 맘대로 해. 발로 차든, 뺨을 때리든, 옷을 벗기든. "


주현
" 딱 살 정도만, 그 정도까지면 된다? "

여주
" 으아헉!!! 아악!!!!!! "

손과 발이 밧줄로 꽁꽁 묶였다. 또 이건 어디서 구해온 것인지.

수영의 말에 우르르 백현의 뒤에 있던 남자들이 다가와 무작정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발로 차이든, 옷이 뜯기든, 뺨을 맞든.

덜컥 겁이 났다. 이대로는 진짜 위험하겠구나.

단순한 애들 장난, 아니 그 수준을 이미 넘어버렸지.

여주
" 하아.., 하... "


백현
" 씨발. 너만 보면 김태형이 생각나서! "

여주
" 크윽..! "


수영
" 얘 죽어 그러다, 좀 쉬다 해. "


백현
" 하, 김태형이 이 년 꼴을 봐야하는데 "

여주
" ...하아...흐으... "

여주
" 하아...씨부랄.... "

아 짜증나. 오늘 왜 이러지.

그냥 김태형 옆에 촐싹 붙어 있을 걸. 보고싶다 진짜. 괜히 피해다녔어.

그래, 괜히...피해 다녔어....

보고싶은데...괜히..내가...김태형을...

자꾸 왜, 아직도 널.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늘 너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는 너를 좋아하고 있을까.

돌고 돌아봤자, 돌아오는 건 의문 투성이인데.

우리가 정말, 그럴까.

*

**

***


자까
으앍아악악악, 잘 자십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