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일진이랍니다
EP - 12ㅣ우리가 사랑을 하면.


쿠웅.

시..씨..

이..이게 미쳤나!!!!!? .

마지막 말을 남기고 태형은 밖으로 나갔다. 그의 말에 화락 얼굴이 빨개져 후끈후끈 해지는 것은 나 뿐이었고.

뽀뽀? . 허 그래 뽀뽀.

그래 그건 약과다 응?. 나, 나 아무렇지도 않다고!

여주
" 그래서. 몇 병 가지고 왔다고? "


태형
" ...열 병? "

여주
" ㅇ,아니....! "

여주
" 하. 됐어 그래. 근데... "

여주
" 쟤네는 뭐냐? "


태형
" ..... 하아..아니 그게.. "


지민
" 짜안, 짠!. 술하면 이 박지민님 아니겠습니까! "


호석
" 허. 웃기시네. 이래 놓고는 나한테 지고 울지나 말라고~ "


지민
" 어?, 어?. 그 자신감 뭐냐? "

여주
" 후우.... "

천천히 김태형을 기다리다 보니, 검은 봉다리에 잔뜩 술병을 들고 태형이 표정을 내려 깔고 들어오길래

뭐야, 무슨 일 있나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아니 글쎄, 김태형 뒤에 박지민이랑 정호석이 사악하게 웃으며 대기 중이더라고요, 허허. 내가 미치지 미쳐!. 아악!

여주
" 아니, 왜 멋대로 들어오고 그래?. 어! "


호석
" 아따~, 너네 둘만 이렇게 맛있는거 먹게 둘 순 없잖아. "


지민
" 그것도 술이네, 술. "

여주
"......... "

아하...

하하하...


지민
" 됐고, 술 병이나 ㄸ... "

여주
" 너네 다 나가, 씹할 "


지민
" 으하. 이제 안 마셔, 어지럽다. "


호석
" 웃기시네, 약한 척은. "


지민
" 지금 니가 들고 있는 술병 가지고 대가리 찍어버리기 전에 조용히 해라. "

여주
" 너네 이건 다 치워야한다. 알지? "


호석
" 그럼, 그럼!. 당연하지! "

뭐, 결국엔 쫒아내지는 않았지.

자기가 다 치우고 깨끗하게 있을꺼라고 하니까. 어, 믿어본다. 약속 도장 꾹 찍고 끝냈다.

여기저기 쓰러진 술 병들. 스멀스멀 가득 퍼지는 알코올 향기. 지랄이다. 지랄. 얘들 얼굴은 아주 토마토 그 자체다. 어?


호석
" 그나저나, 너는 안 마셔?. 아까부터 치킨만 먹고. "

여주
"...... "

여주
" 아니..난..어... "


지민
" 아, 그냥 마시면 재미없지. "


지민
" 지민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 "


지민
" 폭탄주 준비합니다~!!. 강여주씨는 입을 벌리세ㅇ...악 ! "


태형
" 뭘 마시게 하려고, 내려 놔. "


지민
" 아 뭐야!!!!!! "

지민이 잔뜩 흥이 차올라, 팔을 흔들고 있을때. 콩, 지민의 머리를 내려치는 태형이었다.

아까는 나보고 마실꺼냐고 권유했던 새끼가. 갑자기 행동 변했어! 뭐야! 뭐야!. 이중인격이야!?


태형
" 폭탄주는 지랄이지. 너나 마셔. "


지민
" 아, 나 속 울렁거린다고오!. 이거 아깝잖아아! "

소주, 맥주. 그 둘이 어울려져 만들어진 일명 폭탄주. 고등학생이 지금 저런걸 만든다고?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아니. 아니다. 참자, 참아. 나중에 다 정신 차리겠지 뭐. 한심한 듯, 태형과 나머지 애들을 보고 있으면.

지민이 투명한 금색빛이 보이는 폭탄주를 찰랑찰랑 흔들기 시작했다.


지민
" 아깝다. "


지민
" 아까워. 여주를 위해서 만든건데... "


지민
" 내가..직..접..."


지민
" ...허...어... "

내가 저럴 줄 알았다. 저 새끼.


지민
" 아, 너무 아쉽다아~ "

여주
" 아, 마실께 마시면 되잖ㅇ..! "


태형
" 이리 줘. "

여주
"......?"

여주
" ㄴ,너..너 미쳤어?!! "

짜증을 부리며 지민에게로 손을 뻗기도 전. 먼저 유리병을 낚아채 벌컥벌컥, 원샷을 때리는 태형의 모습이었다.

안 그래도 이미 얼굴이 토마토를 넘어서 불닭볶음면 소스 급으로 빨개졌는데,

거기서 더 마신다고?.

야, 야. 감당할 수 있니...?

ㅁ,미쳤나봐!!!!!!! 돌았어 저 시끼!!!!!


호석
" 이열~. 분위기 사는데~! "


호석
" 자. 자. 다들 한잔 씩 들어주세요~. 여주씨는 콜라 드시고! "

여주
" ....더..더 마시게...? "


호석
" 어디서 당연한 소리를!, 자아. 짠- 짠-! "

그래 그날.

나는

최악의 밤을 보냈었다.

여주
" 야. 김태형. 야! "

여주
" 아 안 일어나냐!!!!!!! "


태형
" ....으.,왜.. "

11:00 AM
정확히 지금은 오전 11시.

박지민이랑 정호석은, 아침에 머리를 움켜잡으며 집을 나가던데

넌 왜 아직도 안 일어나냐. 죽은 줄 알았다.

여주
" 나머지 애들 다 돌아갔어. 너도 이제 가야지. "


태형
" 아.... "

여주
" 아주 난리다. 난리. 얼른가서 세수나 해. "


태형
" 강여주. "

여주
" 왜, 또. "


태형
" 나 어지러워. "

여주
"....... "

ㅇ,..어쩌라고...

태형이 상체를 일으키며 내뱉은 한마디.

아니 뭐, 니가 어지럽지 내가 어지럽냐?. 아침부터 지랄이지, 지랄!.

주변 이불을 정리하며 태형을 뚫어지게 쳐다보니 얼굴 풀쑥 숙인채로 앞머리를 뒤로 넘기더라.

ㅈ, 저..아 좀 잘생겼네, 그래 인정하다 시벨.


태형
" 후우..... "

여주
" 어제 그렇게 마셨는데, 어지러운게 당연하지 "

여주
" 어제 내가 너네 전부 경찰에 신고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내가 참은거 알아?. 어? "


태형
"........ "

여주
" 얼른 일어나, 계속 누워있을 생ㄱ,..으악! "


태형
" 그러니까, 그냥 내 옆에 있어. "

태형은 이불을 정리하던 내 손목을 낚아채며 자신이 있는 쪽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침대 매트리스 위에 풀썩 앉아버린 나였고


태형
" 이쁘네, 아침부터. "

고개를 살짝 기울려 나와 눈을 마주친 채, 활짝 웃는 태형이었다. 아침이라서 이 놈이 정신나갔나. 쿵쿵거리는 심장박동을 숨기기가 어려울꺼 같다. 아침부터, 아침부터 이러는게 어딨어?

누가 어제 술병에 약이라도 탔니. 김태형 눈빛 너무 이상해. 어?. 어! !!

여주
" 됐거든.... 빈말은 안 받고, 얼른 일어나기나 해 "


태형
" 싫어, 어제 단 둘이 같이 못 있었잖아. "

여주
" ㅁ,뭔소리야 ?. 여러명이서 놀아서 더 좋았ㄴ... "

쪽.

여주
"....... "

태형은 얼굴을 내밀어 입술을 부딪쳤다. 쪽, 뭔 소리지 이건. 짧고 진하게. 입술을 맞추고는

이마에서부터 볼까지. 입술을 부딪쳤던 태형이었다.


태형
" 뭐이리 얼빠진 표정이야. 나는 어제 예고했는데. "


태형
" 잠도 다 깼으니, 이제 데이트나 갈까? "

*

**

***


자까
늦게 온 대신 분량 쪼매 늘렸습니다..껄껄..사실 그냥 길어진거긴 하지만..


자까
주말입니다 주므하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