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친과 권태기인 나를 꼬시는 전 남친

30. 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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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다 언제 나오는 거야..."

튜브를 가운데에 양발을 모아 넣고 쪼그려 앉아 철썩거리는 바다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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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뒤통수 왜 이렇게 청승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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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나 왔냐."

윤기는 뒤를 돌아 지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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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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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뭐, 왜."

상의는 검은색 오프숄더 비키니를 입고 하의는 상의와 세트인 다리가 다 드러나는 검은색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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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악 씨 눈갱, 빨리 더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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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내가 이거 입을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절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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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빨리 입고 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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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싫은데? 네가 눈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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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에휴... 뭔 자신감으로 그렇게 까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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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말랐잖아. 그리고 이거 노출 그렇게 안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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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말문이 막힌 그를 보고 피식 웃으며 튜브를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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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나 먼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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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나."

윤기가 그녀의 앞에 마주 보고 서 튜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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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왜."

튜브를 손에서 뺏어 옆에 던지곤 그녀를 꼭 안았다.

지수의 목을 그의 팔이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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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옷 안 입으면 나 계속 이러면서 가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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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시벨 놈이 돌았나벼..."

지수가 그의 어깨를 잡고 밀쳐냈다.

덕분에 안 그래도 잘 패는 모래에서 완전히 뒤로 넘어가 바다에 빠졌다.

팔을 허우적 거려 중심을 되찾고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머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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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난 다시 갔다 온다."

송여주

"응? 어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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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최지수! 송여주처럼 건전하게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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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알았으니까 닥쳐!"

거대한 아보카도 모양 튜브를 품 안에 든 여주가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송여주

"야,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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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있어, 바보야."

송여주

"난 또 왜 바보야? 오빤 문제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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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흠... 조금."

송여주

"아, 건전하게 입으라 했으니까 옷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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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마도."

송여주

"민윤기! 옷 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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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송여주

"남친도 아니고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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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뭐, 놀기나 해."

송여주

"둘이 수상한데..."

여주의 얼굴에 물줄기가 명중했다.

그 끝에는 윤기 손에 들린 물총이 있었다.

송여주

"악! 미친놈아! 눈에 들어갔어..."

여주가 눈을 찡그리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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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괜찮아?"

석진이 걱정스러운 말투로 여주의 얼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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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커플한텐 쏘면 안 되겠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지수한테 쏠 생각으로 다시 물을 채웠다.

.

..

잠시 후, 지수가 위에는 겉옷을 하나 걸치고 아래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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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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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됐다 그래."

송여주

"언니 얼른 와서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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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응!"

아무 의심 없이 밝은 모습으로 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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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공격!"

윤기가 외치자 여주와 석진이 그를 향해 물을 마구잡이로 뿌렸다.

반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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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뭐 하는 거야!"

송여주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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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지수 씨도 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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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네!"

지수를 향했어야 했던 공격은 되려 윤기에게 향했다.

역시 가는 행동이 고와야 오는 행동도 고운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