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그 곡 - 02

09:30 AM

목요일 아침

"오늘이! 드디어! 그날이다~"

나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걸 인지하고는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다.

그러다, 저 끝 도로에서 달려오는 검은색 벤을 보고는 쪽팔림이 밀려와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데 그 벤은 내 앞에 끼익- 하고 멈춰서더니, 블라인드를 내렸다. 안에는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여러명 있었다.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누구지?

니는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저기... 소속차 측에서 오신건가요?"

내 질문을 들은 남자들은 서로를 번갈아보고 다시 나를 보더니 소개를 끄덕였다. 씩 웃는 입 안으로 금니가 번쩍였다.

소속사 측이라니 일단 타야 하긴 하는데, 무언가 찜찜하였다. 몇 초간 망설이고 있자, 조수석에 앉아있던 남자가 내려서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

"아가씨, 타시죠? 다들 지금 기다리고 있잖아."

그 중저음의 무서운 목소리를 들으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그가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입은 차마 떨어지지않았다.

???

"어이... 아가씨! "

움찔 놀라서 그만 커피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남자가 내 귀에 작게 속삭였다.

???

"내 말 무시할거면 그냥 같이 타든가... 어?!"

불쾌한 담배냄새가 코를 찔렀다. 괜히 무서워서 눈물이 나왔다.

그 남자가 날 끌고 벤 안으로 태우려는 순간,

민윤기 image

민윤기

"야!!!"

저 멀리서 두 명의 남자와 함께 그가 달려왔다.

아, 난 이제 살았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이 아저씨들이 진짜!"

매니저 1

"저기 그 손 좀 떼시죠."

그 남자가 당황하며 팔을 빼고는 소리쳤다.

???

"ㄷ...당신들이 누군데 참견이야?"

민윤기 image

민윤기

"이 사람 측 관계자."

???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

민윤기 image

민윤기

"믿거나 말거나 그걸 떠나서, 지금 이 사람 떨고있는거 안 보여?"

???

"아 썅"

그때 매니저 한 명이 벤 뒤쪽의 번호판을 보더니 말했다.

매니저 2

"보아하니... 얼마잔에 이 번호로 된 벤 실종됬었는데.. 너희들 짓 이구나?"

???

"ㅁ..뭐? 증거있어?"

매니저 1

"이미 경찰은 불렀으니까, 꼼짝말고 있어."

그 순간 민윤기는 다리를 휘청거리다 실수로 커피 컵을 밟은 나를 보더니 손목을 잡고 자신쪽으로 당겼다.

"으앗!"

민윤기 image

민윤기

"ㅇㅇ씨는 이리로 와요."

곧 이어 경찰이 오고, 사건은 종료되었다.

그들은 알고보니 절도상습범, 장기매매 범들이 모여 범죄를 저지르던 조폭들이였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요."

"..죄송해요.. 저 때문에 막 싸우시고..."

민윤기 image

민윤기

"이런거는 죄송하다고 하면 안돼요. 고맙다고 해야죠"

"정말..감사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래요. 오늘은 일단 계약까지 했으니까 들어가서 쉬어요."

"아, 아니에요! 다른 멤버분들은 어쩌시고.."

민윤기 image

민윤기

"오늘 큰일 겪었잖아요. 괜찮아요. 저희는 노래연습만 하면 되죠."

"그래도..."

민윤기 image

민윤기

"스읍! 들어가요."

그는 나를 집 안으로 밀어놓고는 갔다.

"나..이렇게 복 받아도 되는 건가.."

덜컹

박지민 image

박지민

"어 드디어 왔네 왔어."

정호석 image

정호석

"어떻게 됬어? 걔들은 감빵 들어갔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 뭔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 피아니스트는 무사하고?"

민윤기는 귀찮다는 듯 소파에 풀썩 드러눕고는 말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 몰라. 다 해결됬어. 그 피아니스트도 무사하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오! 다행이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이거 큰일이였는데. 잘됐네."

박지민 image

박지민

"그럼 작업은 내일부터겠네?"

아- 시끄럽다. 쟤네는 내 마음이 얼마나 철렁 가라앉았었는지 모를거다. 지금도 바들바들 떨던 네가 보인다.

무서우면 소리라도 지르지. 도망이라도 쳐보지. 어쩜 그리 옛날이랑 똑같은지.

07:40 PM

2013-02-20-ㅇㅇ고등학교 졸업식 D-day 1

민윤기 image

민윤기

내가 연습생이였던 시절, 고등학교 졸업 후, 후배 졸업 축하공연을 하러 갔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