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스토커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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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으아.... 언제 퇴근하지..."

개인스케줄로 빡빡히 채워진 스케줄표를 보며 민윤기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안그래도 3시간 밖에 못 잤는데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더더욱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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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피하지는 않겠지...?"

○○○에게 문자라도 보내보려고 핸드폰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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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구..?"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 있었다.

'저 기억하시나요? 오늘 제 물건들도 같이 주워드렸는데... 어쨌든 저는 ○○기획사 앞에있는 카페에 알바하고있어요~! 그쪽 지갑을 주웠는데.. 가지러오실거죠? >~<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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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 점심때쯤에 그 여자인가...?"

민윤기는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했다.

'얼굴도 가물가물하고, 이름도 까먹었는데... 그나저나 내가 전화번호를 알려줬었나...?'

민윤기는 지갑에 주민등록증이 있는걸 바보같이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일상적인 스케줄로 돌아가려면 월요일쯤은 되는데... 그냥 관리사무소에 놓고가라해야지.'

민윤기는 집 주소와 함께 관리사무소에 두고가면 알아서 가져가겠다는 문자를 남겼다.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별일 없겠지?'

아침에 핸드폰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핸드폰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져서 전혀 고쳐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

"후... 오늘은 주말."

그 여자는 반드시 온다. 문을 따고 들어갈 계획이였을겄이다. 하지만 어제 나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계획이 무너졌으니 다른 시각에 오겠지. 나로서는 핸드폰이 없지만 그래도 오늘밤은 반드시 잡을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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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뭐? 내 제안을 거절했어? 하, 참.. 어이가없네.."

이소빈은 머리를 비비꼬며 눈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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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이런 남자는 너가 처음이야.."

이소빈은 오늘 저녁에 관리사무소에 지갑을 가져다 놓겠다고 하고는 알바를 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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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흐아암..."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아서 쉴 틈도 없었다.

"주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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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아. 네. 뭐시킬건가요?"

이소빈이 시큰둥히 반응을 하자, 옆에 있던 선배가 눈쌀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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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맛있게 드세요-"

주문이 끝나고 교대를 할 참이었는데, 갑자기 선배 정수하가 이소빈을 불렀다.

뒷쪽 어두컴컴한 시내로 들어가자, 그 선배는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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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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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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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너. 내가 너 처음 올때부터 지켜봤었어. 그런데 어째 손님들을 가려서 받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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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제가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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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남자 주문받을때는 별 여우짓을 다하더니 여자 주문받을때는 어디그런 싸가지가 다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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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안그랬거든요? 그리고 그랬더라도 선배가 신경쓸일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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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교대하고 나서 내 차례오면 그 손님들이 다 나한테 따져. 그 알바생 그만하게하라고. 그런데 내가 신경 안쓰이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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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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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하

"자꾸 그딴짓 하기만 해봐. 사장님한테 다 불어버릴거니까. 여우같은 년아."

선배가 이소빈에게 따끔히 경고를 주고 떠나자, 이소빈은 머리를 혼자서 헝클어뜨리며 선배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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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시*... 지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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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빈

"너는 내 손에 죽는다...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