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집에는 최애가 산다
그 곡 - 06


○○○
"그러니까..."

그래. 팬이라고. 좋아한다고 말하는거야!!

되뇌이자. ' 사실 팬이에요! 많이 좋아합니다! 응원할게요!'

하나.

둘.

셋.

○○○
"...좋..아해요!!"

아차.

성급히 외쳐버린 한 마디에 집안은 정적으로 가득채워졌다.


민윤기
"아..."

○○○
"그 뜻이 아니ㄱ..."


민윤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
"제 말은.."


민윤기
"먼저 갈게요."

○○○
"저기..!!"

띠리리리-

민윤기는 이미 황급히 집을 나간 후 였다.

○○○
"으어아아-! 아미하고하지 왜 좋아한다는 말을 먼저 한건데-!"

쿵- 쿵-

○○○
"바보. 바보."

자신의 머리를 벽에 박으며 중얼댔다.


민윤기
"헉...헉..."

작업실문을 벌컥 열더니 의자에 팔을 딛고 숨을 내몰아쉬었다.


김남준
"형 일찍왔네?"

항상 먼저오고 늦게가는 남준은 여유롭게 커피를 타며 작업을 하고있었다.


민윤기
"후우..."


김남준
"무슨 일 있어?"

민윤기는 아무대답도 하지않고 그저 가쁘게 숨만 내쉴 뿐이다.

차도 안타고 그냥 뛰어왔는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민윤기
'언제부터....나를 좋아한거지..'


민윤기
'설마 졸업식날 얼굴을 보고도 모르는 척 하는건가..?'

빙빙 의자를 돌리며 혼자만의 고민세계에 빠진 민윤기에게 남준이 보다못해 말을 꺼냈다.


김남준
"무슨 일인데 그래."


민윤기
"나도 모르겠다..."

내 마음을.

겨우 4정거장의 구간이 짧은 거리지만 나는 항상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닌다.

오늘의 흥분을 가라앉하기 위해 이어폰을 꼽고 클래식 음악을 조용히 들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소리를 작은 단계로만 켜도 잘 들렸다.

10분쯤 되었을까,

툭툭-

○○○
"음..?"

"한 정거장 남았어요"

○○○
"앗..."


내 한쪽 이어폰을 뽑고 귀에 속삭인 그 사람은 상큼한 미소를 짓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박지민
"일어나요, 출근해야죠~!"

○○○
"아차."

후다닥 이어폰을 가방에 돌돌말아 쑤셔넣고 문 앞에 대기하고있었다.

'이번역은, ◎◎역 입니다.'

안내 음성이 들리고, 지하철은 끼익- 하며 급정차했다.

○○○
"으앗"

키가 작아서 위에 손잡이를 못 잡은 나는 그만 뒤로 고꾸라져버렸다.

○○○
"어...?"

머리가 깨질줄알고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박지민
"조심하셔야죠."

얼떨결에 품에 안긴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빠져나가려했지만,


박지민
"잠깐만요..."

머리카락이 그만 단추에 걸려버렸다.

둘은 조심조심 머리카락과 단추가 연결된 체 지하철을 나왔다.


박지민
"좀 많이 엉켰는데요...?"

투둑-

○○○
"헉...."

지민은 단추를 세게 당겼는지, 단추가 뜯어져있었다.

○○○
"어떻해..! 죄송해요..."


박지민
"괜찮아요. 제가 뜯은거고, 마침 더웠는데... 하핫..! 시원하네요"

그렇게 출근을하는 둘이었다.

Behind - 지민 시점


박지민
'형 내 문자 봤겠지..?'

지민은 첫번째 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지민
"어.."

이어폰을 꼽은 체 꾸벅꾸벅 졸고있는 ○○이 보였다.

아무도 없어서 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옆자리에 착석했다.


박지민
"이따가... 깨워야지.."

고개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지민은 자신의 어깨에 살포시 머리를 기대어있게 해 주었다.

○○○
"으음..."

조그만 잠꼬대에 놀라 움찔하는 지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