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우리반으로 전학왔다?!
01. 최애가 우리반으로 전학왔다



전원우
주얀,


여주얀
어?

멍때리고 있던 주얀이의 어깨를 원우가 가볍게 두드렸다.


전원우
어디 아파?


여주얀
아, 아니! 괜찮아


전원우
아프면 오늘 나 혼자해도 되니까 양호실 가있을래?


여주얀
정말 괜찮아!


여주얀
진짜로!


전원우
뭐...


전원우
무리하지는 마


여주얀
응!

그때 어딘가 익숙한 냄새가 났다.


여주얀
음?

주얀이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겼지만 이내 그 냄새는 은은하게 흩어졌다


여주얀
권호시...?


전원우
응?


여주얀
아, 아니야!


여주얀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나봐

원우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얀이를 바라봤다

그렇게 몇분 더 교복지도를 한 다음

원우는 원우네 반으로

주얀이는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드르륵_

한참 조례하고 있을 시간인지라 주얀이는 방해가 되지 않게 조심히 문을 열었다.


유기현
그러니까 다들...

주얀이와 눈이 마주친 기현이는 살짝 눈웃음을 지어보냈다.


유기현
아, 그래. 주얀이까지 왔구나

주얀이는 꾸벅 인사를 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여주얀
...?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아니 자신이 아침에 가방을 두러 반으로 왔을때도 비어있던 자리에 누군가 앉아있었다


여주얀
'뭐야?'

반듯한 교복, 흐트러짐 없는 자세, 그리고 익숙한 체향.


유기현
전학생이 왔으니까 우리 반장님이 학교 소개 좀 같이해줘


여주얀
어... 네!

담임쌤에게 향해 있던 시선을 돌리니 모두 주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주얀
'아닌가? 전학생을 바라보고 있나?'

초면에 무례하게 그리고 노골적인 시선이 꽤나 불편했다


여주얀
'그래... 이 시기에 전학생... 신기하겠지.'


여주얀
'다들 자퇴만 하니까.'

주얀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짝을 바라봤다.


권순영
안녕?

권순영. 권순영이다.

주얀이의 사고는 곧바로 멈췄다.


여주얀
어...?

순영이가, 그러니까 자신의 최애가 내 옆에서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권순영
반가워

순영이는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며 주얀이의 의자를 살짝 빼주었다.


여주얀
권...순영?

그럼에도 벙찐표정으로 얼어붙은 주얀이를 보곤 키득 웃으며 책상에 엎드렸다.


권순영
응

순영이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주얀이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라 시간이 느리게 가는건지 아니면 순영이가 느리게 눈을 깜빡이는건지 모르겠다


여주얀
진짜 권순영이야?

순영이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권순영
진짜 권순영인데?


권순영
만져볼래?

순영이는 주얀이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여주얀
오...


여주얀
진짜네...


권순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얀
너가 왜 여기있어?


권순영
뭐야?


권순영
나 안 반가워?


여주얀
뭐어???


권순영
조금 섭섭한데?


여주얀
그럴리가 없잖아!

순영이는 쿡쿡 웃더니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게 주얀이의 귀에 살짝 속삭였다


권순영
내가 여보보러온다고 했잖아

순간 주얀이는 자신의 얼굴이 붉게 물들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주얀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