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은 언제나 너였다.

완 | 나의 시선은 언제나 너였다.

이지안. image

이지안.

하여간.. 배주현 말곤 잘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내 말 더럽게 안듣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시끄러. 막 감동적인 분위기였는데 깨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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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그래, 참 감동적이다. 근데 주현이는 어쩌고 여기 와있어?

배주현. image

배주현.

난 여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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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넌.. 밥 안먹어?

그 일 이후 많이 어색할거라 생각했던 주현이와 내 사이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서로에게 쌓인걸 다 풀어서일까 가식적으로 지내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긴, 주현이도 여태 셋이 다니면서 내면을 보인적이 없으니.

배주현. image

배주현.

우린 이미 먹었어. 이지안씨가 계속 밥을 안먹어서 태형이가 온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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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넌 나를 믿어..? 내가 무슨짓을 할줄알고 태형일 그냥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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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태형이를 믿어. 한때는 많이 친했던 너도 믿고.

내가 주현이에게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믿는다는 말에 조금 의외였다. 그래도 주현이에게 조금의 신뢰는 잃었겠지.

배주현. image

배주현.

그래서 이제 더 믿어보려고, 그니까 우리 그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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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이래서 너희가 싫어. 착한거는 혼자 다 해먹고

생각보다 내가 지나온 길에 이 애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나 보다. 둘 다 나를 친구라고 생각해주는게 너무 고마워 꾹 참아왔던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야.. 너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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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안울어 짜샤.. 너 때문에 나올 눈물도 들어갈 예정이니까 조용히 해.

배주현. image

배주현.

밥이나 먹어. 그 상태로 울면 눈물도 안나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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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안운다니까 그러네.. 그리고 진짜 배 안고파.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맞다. 쌤 심부름 있는걸 잊어버렸다. 너희끼리 잠깐 얘기 좀 하고 있어

이렇게 착한 애들을 두고 또 뭔짓을 하려고 한건지, 혼자 다니며 힘들어 했으면서 정신도 못차렸나보다. 이젠 둘을 위해주는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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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미안해. 너한텐 그냥 다 고맙기도 하고..

배주현. image

배주현.

뭘, 우리 사이에. 그리고 나 좀 좋은데? 어색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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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그렇지. 뭔 일 없었던 때가 더 어색했던것 같기도 해. 그래도 고마워. 이렇게 안 대해줬으면 너랑 말도 못하고 졸업했을걸.

김태형. image

김태형.

분위기 뭐야? 둘이 화해했냐~ 무슨 얘기하고 있어 나도 알려줘!

배주현. image

배주현.

김태형이 말해줬던 흑역사 얘기?

김태형. image

김태형.

무슨 소리야! 나한테 흑역사가 어디있다고.

배주현. image

배주현.

장난이지 당연히. 그냥 이런저런 얘기했어 여자들의 비밀이니까 더이상 묻지마!

김태형. image

김태형.

진짜 흑역사 말한건 아니지? 그때 기분 안좋아보여서 말해준거였는데..

장난도 치며 얘기하는 저 둘의 표정을 보니 정말 달라졌다고 느꼈다. 예전에도 항상 웃음을 유지하긴 했었지만 저런 진심담긴 행복해 웃는 그런표정은 보기가 힘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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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정신없다 이놈들아.

조연이라고 무조건 남주를 못 얻는것도 아니고, 주연이라고 무조건 남주를 얻지는 않는다. 한 번 쯤은 새드엔딩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내가 저들 인생에 조연일지 몰라도 내 인생에선 내가 주연이고 인생에 남주는 저 애가 무조건 메인이 아닐수 있다는거

김태형. image

김태형.

드디어 수업 끝났다.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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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얼른 집 가고 싶다. 아, 같이 갈거지 이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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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그래도 돼..?

배주현. image

배주현.

당연하지. 앞으로 다시 같이 다지나 등학교 때 너 없으니까 뭔가 좀 허전하더라.

혼자 다니며 어색했던 일상이 다시 되돌아 왔다. 엉망이였던 우리 사이도 다시 되돌아 온 것 같고, 예전보자 한참은 더 좋아진듯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와 다시 세명이네.

배주현. image

배주현.

그러게, 너무 떠들었나 나 벌써 도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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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잘 가 배주현.

배주현. image

배주현.

어 안녕! 내일 연락 받아 같이 학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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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응, 알겠어.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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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렇게 둘이 가는건 오랜만이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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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그러게, 주현이 집이 더 가까워서 매일 마지막엔 둘이 남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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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 나랑 집 위치도 비슷하니까. 주현이랑 둘이 갈 때 너 없어서 맨날 이 길 가는거 좀 심심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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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그랬어? 그래도 내 집이 더 가깝지. 벌써 도착이네 나 갈게.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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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잘가.

예전엔 둘만 남아 집에 가는 그 시간이 참 좋았는데, 이젠 딱히 별 기분이 들지 않는다. 행복해 보이는 저 둘을 이젠 놓아주기로 했으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영원히 모를테지만 내 시선은 언제나 너였어 지안아.

이 작품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타 플랫폼에서 연재했던 다른 작가분과의 합작입니다. 팬플러스에 올려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으며 첫 글에 넣으려던 말을 잊어버려 마지막 완결편에 넣습니다.

짝수편은 제가, 홀수편은 다른 작가분이 작성하셨고 약 2년전에 연재했던 글이라 수정할 부분 수정한 후 업로드 했습니다. 완결편 마지막 부분에 태형이의 말은 시즌 2에서 이어집니다. 시즌 2를 원하신다면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너였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