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반
나의 절반


지금 나의 절반을 찾아 떠난 지 어느덧 20일.


이여주
하아... 하아.. 여긴가?

똑- 똑-

떠나기 7일 전-


이여주
어? 이게 뭐지?

떠나기 7일전에 나는 낡은 사진을 발견했다.


그 사진에는 나의 어릴 때 모습과 그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사진의 뒷면에는 ' 대휘와 여주의 마지막, 잘 지내길... ' 이라 적혀있었다.


이여주
잘 지내라니.. 무슨 말이지? 대휘는 또 누구고..?

나는 16년 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도 " 대휘 " 라는 두 글자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는 사진을 들고 부모님의 방에 갔다.

문고리를 돌려 문을 살짝 열었더니 부모님의 말소리가 새어나왔다.

엄마
여주가 사진을 발견하면 어쩌죠? 역시 대휘사진을 두는 게 아니였어... 지금까지는 잘 숨겨왔다고 한들 언젠간 그 사진을 찾아낼거예요... 그저.. 나는... 대휘가 너무 불쌍해서.. 너무 그리워서.. 흐윽... 우리 아가...

아빠
하.. 또 그소리야? 괜찮아 여주는 절대 못찾아, 그리고 대휘도 잘 살고 있을거야.. 대휘는 어릴 때부터 똑똑했으니까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겠지.. 그러니까 그만하자..

우리 아기? 그럼.. 대휘라는 아이와 내가...

벌컥-


이여주
엄마.. 아빠.. 무슨 소리예요? 우리 아기? 저한테 남매가 있어요? 그런 거예요? 그럼 그 아이는 어디에 있는데요!!!

아빠
여.. 여주야! 그게 너가 자.. 잘못들은거 같구나.. 대.. 대휘라니! 자식은 너 하나 밖에 없다고 했잖니.. 하하.. 외동이라니까?

어이가 없었다. 내 귀가 잘못되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아빠가. 증거가 이렇게 뻔히 있는데 없는 것처럼 말하는 아빠가.



이여주
아빠 그럼 이 사진은 어떻게 설명하실거예요

엄마
여.. 여주야! 그건...! 하.. 그래 알려줄게...

아빠
여보!!!

엄마
됐어요.. 어짜피 여주는 알게 될거고 우리도 잘한거 없잖아요.. 좀 살만할 때.. 늦지 않았을 때.. 대휘도 데려오는게 맞아요..

엄마
여주야.. 잘 들으렴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아빠는 엄마를 막았고 엄마는 어짜피 알게될거 알려준다고 하였다.

엄마
너희는 원래 남매였어.

엄마
지금 그 사진에 있는 대휘랑 남매였지. 대휘가 오빠, 너가 동생으로..

엄마
하지만 우리가 살기가 너무 힘들어지자 대휘와 여주, 둘 중 한명을 다른 곳에 두고 나중에 데리러 오기로 했었지..

엄마
그게 대휘였고 대휘를 산 속 오두막에 두고는 살만해졌을 때 꼭 대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뒤 떠나와 너를 키웠지..

엄마
너한텐 절대 대휘를 말하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했어. 그 약속이 이렇게 깨지는구나..

엄마
대휘를 데려다 놓은지도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고...

엄마
우리가 너무 큰 욕심을 부렸던거 같네...


이여주
그.. 그럼 대휘랑.. 아니 대휘 오빠가 제 오빠란 말이예요?

아빠
여보! 하.. 너랑 대휘는 3살차이 남매야.

아빠
너만 남겨두고 지금 대휘는, 오두막에서 살고있어.

나는 충격을 이어 받았다.

대휘 오빠랑 내가 남매라는거 부터해서 엄마,아빠가 대휘 오빠를 오두막에 두었다는 것까지..


이여주
그..그럼 그 오두막이 어디예요?

엄마
그.. 그건...


이여주
늦기전에 찾아서 데려와야할 거 아니예요..!! 흐흑.. 데려와서 흐.. 미안 하다고.. 사과도.. 해야할 거 아니예요!! 흐으으으흑..

너무 슬폈다.

오빠도 아직 돌봄을 받아야하는 나이에 나 때문에 혼자 그 산속에서 살고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폈다.

아빠
아직도 그 오두막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우리가 두었던 오두막이 워너산으로 가서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오두막이 하나 있을거야.. 거기에 있어..


이여주
제가 갖다올게요..

무슨 용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궁금해서.. 너무나도 대휘가 궁금하고 미안해서 내가 간다고 했다.

부모님이 꽤 잘나가는 기업 회장이였기 때문에 대휘 오빠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나는 6일동안 닥치는 대로 조사한 결과 대휘 오빠는 아직 그 오두막에 살고있다는 걸 알아냈고 나는 잠을 싸기 시작했다.


이여주
이제.. 결전의 날이야

나는 새벽에 출발했기에 아직 부모님은 잠들어 계셨다.

나는 조용하게 부모님 머리맡에 쪽지를 남겨둔 채 짐을 챙겨 떠났다.

to.부모님 엄마,아빠 나 대휘 오빠 찾으러 갖다올게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꼭 데려올거니까 밥 잘 챙겨먹고 오빠 맞을 준비하고 있어! 사랑해 from. 엄마,아빠의 딸 이여주

생각보다 대휘 오빠는 정말 먼 곳에 살고 있었다.

대휘 오빠에게 가는데만 3일이 걸렸다.

열심히 걸어 드디어 워너산, 나는 산속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제야 보이는 내가 정말 애타게 찾았던 오두막이 보였다.

똑- 똑-


이대휘
누구세요?

이 사람이 대휘 오빠인가보다..


이여주
드디어 찾았다!! 대휘오빠~!


이대휘
?.. 저를 아시나요?

나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거 같았다.


이여주
오..오빠 대휘 오빠 나..나 모르겠어?


나는 사진을 보여줬다.

혹시 몰라 사진을 가져오길 잘한거 같았다.


이대휘
서.. 설마 너 여주니?! 아니 너 여주지! 여주 맞지!

대휘의 입에서 수차례 반복되며 나온 '여주'라는 두글자에 나는 참고있던 눈물을 흘렸다.


이여주
흐..흐윽..흐으으.. 대휘 오빠아아아...


이대휘
여주야.. 울지마..

대휘 오빠는 웃으며 말해줬다.


이대휘
나 찾느라 고생했어.. 힘들었지? 보고싶었어.. 많이, 이렇게 먼 곳에 있어서 미안해..


이대휘
어.. 엄마,아빠도 참.. 여주를 보낼거 였으면 좀 찾기 쉬운데에 다가 보내지.. 왜 하필 여기에 보내가지구...


이여주
히히- 오빠 엄마,아빠랑 똑같은 말했다?


이대휘
통했나보네~ 너무 좋다..

나는 대휘 오빠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았다.

드디어 찾았다.

드디어 만났다.

나의 절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