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번에 내 인생이 달렸다
92화 창닦소


여주한테 눈치를 보면서 설거지를 맞춘 정국이와 석진이.

웃으면서 코미디를 보고 있는 여주의 곁에 착석한다.

김여주
"푸하하하하..!!!"

김여주
"정국아, 저것 좀 봐봐..!! 푸하핳"

티비에서는 한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다가 전화기를 떨어트렸는데,

그 떨어진 전화기를 주울려고 고개를 숙이자 가발이 벗껴져서 대머리가 들어난 것이다.

그걸 본 여주는 박장대소를 했다지, 손뻑까지 치면서 난리도 아니였다지.


전정국
"푸하하하하...!!!!"


전정국
"저 분은 목사님이 아니라 스님을 해야겠네...!! 푸하핳"

정상적으로 웃는 여주와 정국이 옆에 창문 닦는것처럼 웃는 한 사람.



김석진
"끜끜끜끜"


전정국
"푸하하하!! 형 원래 그렇게 웃어요?"


김석진
"끜끜끜. 나 원래 이렇게 웃는데?"


전정국
"창문 닦는 소리랑 완전 싱크로율 백프로인데요?"


김석진
"그렇단 소리 많이 들어봤지"


김석진
"그래서 나한테 '창닦소' 라는 별명도 있었어"

학창 시절 때부터 이렇게 웃어서 애들이 '창닦소' 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창닦소 - 창문 닦는 소리.

김여주
"오빠가 제일 싫어하던 별명이였는데"

김여주
"그래서 가끔 오빠가 너무 얄미울때 내가 창닦소라고 부르면서 놀리고 했지"


김석진
"어우... 생각만 해도 화가 확 치밀려 오르네"


전정국
"형 입장으로 써는 정말 기분 나쁘겠지만 너무 웃긴 별명이네요"


김석진
"그러니까 더 짜증났었던거야"


김석진
"화는 머리꼭대기까지 치밀려 올라오는데"


김석진
"막상 또 들어보면 기분 더럽게 웃기고"

자리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난 여주가 어디론가 향한다.

잠시후, 여주가 손에 들고 온것은 다름이 아니라 행주였다.

그리고는 창문으로 향해서 있는 힘껏 닦기 시작한다.

김여주
"여기가 왜 이렇게 더럽지?"

((끜끜끜

집안 가득 들리는 끜끜거리는 소리.

석진이를 놀릴려는 여주의 속셈이다.

주먹을 꽉 진 상태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여주를 쳐다보는 석진이.

그런 석진이를 진정 시킬려고 온갖 방법을 쓰는 정국이.



전정국
"하아..."

현실남매 사이에 껴서 개고생만 한 정국이였다고...

오늘의 포인트: 창문 닦는 소리 = 석진이 웃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