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번에 내 인생이 달렸다
93화 과거의 여주와 정국이


현실로 돌아온 정국이가 여주랑 행복해하고 있는 그 시점 과거에 남은 여주는...

이제 거의 미래의 정국이를 잊어가고 있었다.

미래의 정국이가 돌아간 후, 얼마 뒤에 나타난 과거의 정국이.

과거의 정국이는 여주한테 아주 잘해주었다.

정국이가 돌아간지도 벌써 2년이 지났고, 여주는 벌써 고3이 되었다.

((스윽

뒤에서 살며시 여주의 두눈을 가린 한 사람.

김여주
"너 정국이지?" ((피식

((스륵


전정국
"에이, 이렇게 빨리 맞추면 너무 시시하잖아"

고3이 된 여주와 정국이는 같은 반이 되었다.

여주는 더이상 일진놀이를 하지 않았고 (여우년들한테만 빼고), 정국이랑 달달한 연애를 하고 있다.

김여주
"아니, 따뜻하고 손에 낀 반지가 느껴지는 손은 너 밖에 없지"

정국이가 낀 반지를 가르키는 여주.

여주가 가르키는 손에도 정국이랑 똑같은 반지가 반짝였다지.


전정국
"그런가?" ((피식

김여주
"전정국, 완전 똥멍청이" ((메롱

귀엽게 혀를 살짝 내민 여주가 도망친다.


전정국
"어어? 남친한테 똥멍청이라니...!"


전정국
"김여주, 너 거기 안 서?"

그렇게 학교 복도는 어떨결에 여주와 정국이의 '나 잡아 봐라~' 하는 꽃길이 되버렸다지.

그 장면을 목격한 윤기선생님은_


민윤기
"좋을때다..."


민윤기
"왜 눈에서 땀이 나지?"


..........

학교 복도에서 운동장까지 이어진 '나 잡아 봐라~' 놀이.

((와다다닥

((덥석


전정국
"ㅈ,잡았다!"

김여주
"ㅎ,흐헤. 잡혔다 히힣"

잡혔는데도 만약 기분이 좋은 여주가 헤실거리면서 웃는다.


전정국
"저기요. 김여주씨, 지금 잡혔다는건 좋은 징조가 아니예요"

김여주
"알아" ((방긋


전정국
"아니, 나한테 혼난다니까? 뭐가 그렇게 좋은데" ((진지

김여주
"혼나도 그냥 기분이 좋아, 너라서"

방금전부터 여주를 혼낼 방법을 골똘히 궁리하던 정국이의 생각은 여주의 이 한마디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여주를 잡은 팔을 자신을 향해 잡아 당겨서 여주를 품속에 가둔다.

((포옥


전정국
"누가 이렇게 말 이쁘게 하래?"

김여주
"아주아주 멋지고 잘생기고 완벽한 우리 남친님이 말 이쁘게 하라고 했지" ((싱긋



전정국
"진짜 김여주, 너무 사랑스러워"

((쪽

김여주
"흐헤..."

((쪽쪽

김여주
"흐헤헿"

((쪽쪽쪽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뽀뽀세레를 날린 정국이였다고...

오늘의 포인트:

1. "전정국, 완전 똥멍청이" ((메롱 - ㅋㅋㅋㅋ

2. "왜 눈에서 땀이 나지?" - ㄱ,그거 땀이 아니고 눈물이에요... ((주륵

3. "혼나도 그냥 기분이 좋아, 너라서" - 오모나... 여주야, 오글거려...

4.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뽀뽀세레를 날린 정국이였다고... - ... ((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