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번에 내 인생이 달렸다

94화 지아와 지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_ 5년 뒤

정국이의 지극정성으로 여주는 쌍둥이를 건강하게 낳았고, 이제 복순이, 복돌이의 다섯번째 생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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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옴마, 지아랑 지후우 이제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드아섯...! 짤 되는고에요?"

고사리 같은 손을 펴서는 손가락을 하나씩 센다.

김여주

"응, 지아랑 지후 이제 다섯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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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우와아...! 그롬 이제 지아도 김치 먹을수 있눈고에요?"

지아 생각으로는 다섯살 = 김치 먹을수 있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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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아가 먹을수 있으면 언제든지 먹어도 돼"

언제부터 옆에 서 있었는지 나 대신 답을 해주는 정국이다.

김여주

"지후는 아직도 안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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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아직 꿈나라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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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아쁘아, 제가 지후우 인나하고 올게여!" (인나=일어나)

((도도돗

깨우지 말라고 하기도 전에 달려가 버린 지아.

..........

((호이짜

짧은 다리로 겨우 침대에 올라선 지아가 지후를 흔들어서 깨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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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지후우, 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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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후

"우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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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짜샤, 인나라구...! 오늘 우리 드아섯 짤 되는 날이라구...!"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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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후

"후으움... 시로... 지후 코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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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이게 즌차...!" (즌차=진짜)

화가 났는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지후의 등을 때린다.

((찰싹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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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후

"후아아앙...!!!!"

아픔에 깜짝 놀라서 울음이 터진 지후.

지후의 울음소리에 달려오는 여주와 정국이다.

여주는 지후를 안아 올려 토닥거리면서 달랜다.

김여주

"우리 지후 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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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후

"흐우... 찌아가 지후 때치 했쏘요..."

지후한테는 특급 애교가 있었다지.

김여주

"그랬어? 그래도 지아가 잘못했어도 지후는 이렇게 일러바치면 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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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후

"후이...후잉..."

김여주

"뚜욱~!"

여주가 지후를 달래고 있을때, 정국이는 지아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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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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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아야, 지후 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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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ㅈ,지후가아.. 안 인나소.. 손으로 인나 했는데..."

손으로 살짝 때리는 시늉을 보이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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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 지아야, 지후가 안 일어나도 그렇게 아프게 하면 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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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후는 지아 동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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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동생은 어떻게 해줘야 된다고 아빠가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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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아이, 이포라" (이포라=이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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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지. 앞으로는 아이 이뻐라 해줘야 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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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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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지아, 아이 이쁘다"

말 잘 듣는 지아가 대견스러운 정국이가 지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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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아

"흐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