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번에 내 인생이 달렸다
96화 오랜만인 얼굴들




김석진
"에구구... 내 허리야..."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내가 정국이를 부려 먹는다는 석진오빠가 괘씸해서 애들로 오빠를 부려 먹었지.


허리가 나가도록 애들을 업었으니, 아프긴 뒤질라게 아플거야 *^^*



애들 덕분에 오빠한테 작은 복수를 한 나는 애들의 생일파티를 열심히 혼자 준비하고 있는 정국이를 도와주러 주방으로 갔다.

주방에 발을 들이자, 내가 석진오빠랑 티격태격 할 동안에 이미 준비를 끝내고 있었던 정국이였다.


포옥-]


거의 혼자서 다 한 정국이한테 미안해서 나는 다가가 백허그를 하였다.


김여주
"내가 같이 해줬어야 했는데, 미안해"

김여주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


전정국
"어? 아니야, 자기는 애들 보느라 바빴잖아"


전정국
"밥 하는 것보다 애들 보는게 더 힘들지"


정국이 말처럼 5살 짜리 쌍둥이를 보는건 싶지 않았다.

이 나이때가 가장 활발하고 궁금할것도 많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김여주
"그래도 내가 도와줬어야 했는데"

김여주
"지금이라도 내가 할게 뭐 없나?"


전정국
"와이프님, 앉아서 쉬시는게 도와드리는 거예요"


하여튼 누구 남편이길래, 말도 이렇게 이쁘게 하는 거지?


띵동띵동-]


그때, 누군가가 오는 초인종 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우고,

내가 마중 나가기도 전에 석진오빠가 먼저 문을 열어주었다.




여희진
"여주야, 언니 왔다"


권상우
"여주야, 우리 왔어"


권상구
"오랜만이네"

김여주
"어...?! 희진언니! 상우오빠! 상구야!" ((활짝


여주가 석진오빠한테 소개 시켜준 뒤로 만나 결혼까지 한 희진이.

여주를 진심으로 좋아했고 (스토커로 오해 받았지만), 진여울이 여주를 칼로 찔르려고 할때 여주 대신 한방을 찔린 상구.


진여울
<-------- 이 분 잊지 않으셨죠...?

여주한테 친오빠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상구의 형 상우.


김여주
"다들 오랜만이야...!!"


현생에 치여 만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지아와 지후의 생일파티로 인해서 다시 만나게 된 이들이다.



여희진
"그러게 몇달 전에 우리 둘이서 놀러 간 뒤로 한번도 못 봤네"


권상우
"연락을 좀 자주 했어야 했는데, 레스토랑 일이 좀 많아서"


권상구
"나도 요즘 바리스타 자격증 따려고 많이 바빴어"

김여주
"진짜 나도 애들 보느라, 내 일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김여주
"근데 남은 네 사람은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한명은 정국이의 가장 친한 형, 정국의 회사의 부사장 호석오빠.

다른 한명은 나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김태형.

다른 한명은 고등학교 때, 내가 가장 친했던 남사친 이한결.

마지막 한명은 석진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나한테는 친오빠 같은 경찰 남준오빠.



전정국
"곧 오겠지"


언제 주방에서 나왔는지, 내 허리를 끌어 안고서는 웃으면서 말하는 정국이였다.




전정국
싱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