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과외 선생님은 우리반 싸가지 전학생??!
03화 여주의 과거


퍽-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거리에 울려퍼지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발로 찬 것 같이 보이는 문이 쾅 열리면서 어떤 여자아이가 울면서 쫒겨나온다


김여주
흐윽... 흑.. 앞빠.. 내가 잘못해떠..


전정국
어, 넌 누구야?


전지현(정국 엄마)
정국아, 이런 애한테 관심 주면 안된다고 했잖니


전정국
그래두.. 엄마.. 나랑 또래인..


전지현(정국 엄마)
쓰읍! 조용히 해!


전지현(정국 엄마)
빨리 와


전정국
저, 저기! 힘내! 내가 꼭 구해주러올께!


김여주
응..? 나..?


전정국
응응! 너!


전정국
약속!


김여주
야..약속


전정국
이제 됐따, 안녕!


김여주
아, 안녕!


전지현(정국 엄마)
정국아, 빨리 안 오고 뭐하니??!


전정국
가요 엄마!


김여주
손 따뜻하다..


여주 엄마(친)
여주야~ 얼른 일어나


여주 엄마(친)
엄마 더 안 깨운다? 초등학교 3학년이면 스스로 잘 해야지


김여주
일어났어요..


여주 엄마(친)
그래, 오늘 전학 가는 거 알지?


김여주
전, 전학이요? 당연하죠!


여주 엄마(친)
빨리 준비하자~


김여주
네..


김여주
어떻게 집에 있는거지..? 난 분명히 밖에..


김여주
아.. 혹시 어제..?


전정국
내가 집에 들어가게 해줄께!


김여주
어, 뭐야..? 너 간거 아니었어?


전정국
화장실 간다고 하고 왔지


전정국
내가 문 열테니까, 달려!


김여주
에? 응..


전정국
똑똑- 문 좀 열어주세요- 길을 잃어서..

정국은 연기를 정말 잘했다. 제 아빠가 문을 열어줄 정도면


여주 아빠(친)
무슨 일이니?

그냥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만 친절한 걸 수 도 있고


전정국
저.. 물 한잔만 주시면 안될까요..?


여주 아빠(친)
어, 잠깐만 기다리렴


전정국
네, 감사합니다..


전정국
(여주야, 빨리 들어가!)


김여주
(응, 고마워!)


전정국
(또 보자!)


여주 아빠(친)
여기, 물


전정국
감사합니다..


여주 아빠(친)
잘가고, 조심해서 다녀라!


전정국
네..

길을 걸으며 계속 그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전학 가기로 한 학교였다. 생각보다 많이 가까웠다.


김여주
저, 저기 혹시 교무실이 어딘지 알아?


김태형
아.. 혹시 전학생?!


김여주
으, 으응!


김태형
반가워!! 나는 김태형이야! 몇학년이야? 3학년이었으면 좋겠다! 뭐? 3학년이라고? 오 신기하다! 몇반이야? 3반? 나도 3반이야! 친하게 지내자!


김여주
응.. 고마운데 교무실..


김태형
아, 교무실! 가자!


김태형
똑똑! 김태형입니다!


교감선생님 김태리
어, 태형이 무슨 일이니?


김태형
전학생이 왔어요!


교장선생님 류준열
아? 너가 여주니?


김여주
네..


교감선생님 김태리
여주는 3-3반으로 가면 돼, 태형이가 잘 설명ㅎ..


김태형
안녕히 계세요!


교장선생님 류준열
...?


교감선생님 김태리
..ㅎ


김여주
어.. 얘들아 안녕!


김여주
나는 김어주야, 반가워!


3-3 선생님 수지
얘들아, 박수!

와아!!!@@


3-3 선생님 수지
여주는.. 주현이 옆에 앉으렴


김여주
네..!


배주현
안녕? 너 이름이 여주구나! 우리 친하게 지내자! 난 배주현이라고 해!


강슬기
나도! 나랑도 친하게 지내자! 난 강슬기야


정휘인
나도나도! 내 이름은 정휘인이야!


이지은
엇, 나도나도! 난 이지은이야, 반가워!


임나연
임나연. 반가워


김여주
어, 그래!


전정국
(여주의 어깨를 툭툭 친다)


김여주
엄마야!


전정국
하이!


김여주
어? 너는..?


김태형
야야 뭔데, 나도 끼워줘!

나는 이 8명과 함께 운명적이게 만나 같이 놀게 되었고, 우연스럽게도(?) 3년 동안 4반에 2명씩 떨어져서 다니다가, 6학년 때 다시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아빠가 교장인 김태형이 한거라고 나중에 몰래 말해주었다)

드디어, 내 인생에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입양되어서, 이제는 다른 집에서 행복하게 산다

게다가, 친구들도 생겼다.

내 인생에 화양연화가,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아빠 때문인지,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었고, 너무 조심스러워졌다.

아이들에게 그걸 말하자, 다들 한마디씩 위로를 건네주었다

임나연 빼고. 결국 나연이는 우리 대신 담배 피고 술 먹는 날라리들과 놀다가 가끔 나에게 욕설이나 폭력을 한 적이 있지만, 아이들이 나 방어해주었다.

너무 행복했다. 중학교도 이런 식으로 지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남여공학으로 가게 되니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듯 하다.


김여주
나중에.. 말해줄께


박지민
흠.. 뭐, 그래

오늘 분량 많은 것 같지 않나요? 원래 나눠서 쓸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그럼 전 숙제하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