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나의 이야기.
[3]. 이건 또 무슨상황...?


경찰서 안으로 들어와보니 내 예상을 벗어난 밝은 분위기의 내자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김석진
자. 우리가 몇년동안 준비-


민윤기
조용히 해.


민윤기
남은자리야. 여기앉아.

박여주
네...넵...

저 말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렇게 생각할때, 누군가 들어왔다.


김태형
으어... 힘들어...


정호석
저 새끼는 힘이 왜이렇게 쎄?!


김남준
이래서 요즘 범인들이 무서운거야.

왠지모르게 나가서 인사를 해야할것 같았다.

박여주
안녕하세요!

나는 있는 힘껏 외치며 고개를 숙였다.


김남준
얘는... 누구...?


민윤기
아. 새로들어온 막내.


김태형
오오! 막내야~?


정호석
저... 이제 그만 고개 들어도 돼는데...

아.

바보같이 계속 숙이고 있었다.

박여주
넵!


정호석
그렇게 대답할 필요없어. 편하게 해.

박여주
네.


김태형
안녕? 넌 이름이 뭐야?

아오 깜짝이야.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더니 이름을 묻네?

어쩔수없지. 이름은 알려줘야하니까.

박여주
전 박여주 라고 합니다.

박여주
저기 계신 박지민 경장님의 동생이고요.


김태형
아...


김태형
(꾸벅) 죄송합니다.

박여주
아...아니...

박여주
저기... 왜 갑자기...


박지민
아쫌!


박지민
그러지좀 마.


김태형
큭... 내맘인뒈~


박지민
저 새끼를 확.

오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오빠는 머리들이민놈(?)에게 발을 날렸다.


김태형
아아! 미안하다고!


박지민
별거아닌게 까불고있어.

박여주
저기...

박여주
저는 그쪽들 이름을 모르는데요...


전정국
아.


전정국
이리와봐. 알려줄게.

박여주
네!

나는 총총걸음으로 전정국 순경님에게 갔다.


민윤기
(귀여워...)


전정국
자. 잘들어.


전정국
아까 박지민 경장님이 발로 차신분 있지?


전정국
그분은 박지민 경장님과 동갑인 김태형 경장님이셔.

동갑이어서 가능했던 장난.

이제야 이해가 간다.


전정국
그리고 아까 너한테 고개들라고 했던분은 정호석 경사님이셔.


전정국
항상 매사에 긍정적인 분이지.


전정국
그리고 너보고 누구냐고 물었던 분은


전정국
정호석 경사님과 동갑인 김남준 경사님이야.


전정국
이제 설명끝났으니까 가봐.

박여주
넵! 감사합니다!

자리로 왔는데.

난 뭘하란 말인가.


민윤기
막내. 이리와봐.

박여주
네!

드디어 할일이 생긴것같아 힘차게 뛰어간 나는,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왔다.


민윤기
'김태형한테가서 내자리로 오라고 좀 해줘'

그래. 그것도 할일은 할일이니까.

나는 김태형 경사님께 갔다.

박여주
저... 김태형 경사님...


김태형
오빠라고불러.

박여주
네?

이건또 무슨소리인가.

경사님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니.

박여주
그래도... 괜찮나요...?


김태형
걱정마~ 내가 허락했잖아.


김태형
불러봐. 태형오빠~

그때, 뒤에서 누군가 파일로 김태형 경사님의 머리를 내려쳤다.


박지민
오빠는 무슨 오빠야.


박지민
나말고 여기 박여주 오빠가 또있냐?


김태형
여기있잖아~


김태형
너랑동갑인데 왜 나는 오빠 아님?


박지민
난 친.오.빠.고 너는 경찰서 경사님이잖아.


김태형
거기서 거기지! 너도 경사잖아.

정말 유치하게도 싸운다.

결국 내가 말해야돼나.

박여주
태형오빠.


박지민
!


정호석
!


김남준
!


민윤기
!


전정국
!


김석진
!


박지민
너...뭐하냐...?

박여주
경사님이 그렇게 부르래서 부른건데?


김태형
우리막내 말 잘듣네~

박여주
민윤기 경위님이 오시래요.


김태형
알았엉!

나는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모든 시선이 나에게로 향함과 동시에 모두들 내자리로 우르르 몰려왔다.


정호석
막내야~ 나한테도 호석오빠~ 해봐.


전정국
나한테두!


김남준
나도나도!


김석진
뭐... 한번 해보던가...

박여주
ㅎ...

나는 차례대로 한분씩 다 불러드렸다.

어? 그런데 민윤기 경위님은 안불러드려도 돼나?

나는 혹시몰라 민윤기 경위님 자리로 갔다.

박여주
저...


민윤기
?

박여주
민윤기 경위님은 오빠라고 안불러드려도 돼요...?


민윤기
지금말고. 나중에.

박여주
넵.

안불러도 된다니. 의외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 다 오빠라고 불러야하는것이었다.

하... 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