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을 하게 된 내 정체는 반인반수입니다.
12. 늦었어요.




김여주
으음...

얼굴에 내리쬐는 햇빛에 슬며시 눈을 떴다.

옆자리를 바라보니 정국씨는 곤히 자고 있었다.


김여주
애기같아...

잘 때는 완전 딴 사람이네.

그렇게 몇 분 그의 얼굴을 감상하고 있었을까.


왜 그런 기분 다들 알지 않은가.

눈부시게 들어오는 햇빛과,

자연스럽게 떠진 눈.

그리고 왠지모르게 괜히 상쾌한 기분.


그렇다,

지각인 것이다.

08:03 PM

나는 시계를 보고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그를 흔들어 깨웠다.


김여주
정국씨,


김여주
일어나요.


전정국
으음...


전정국
왜요...


전정국
더 자자...

더 자자며 도로 나를 눕히는 정국씨에 나는 붉어진 볼을 식히며 그를 깨웠다.


김여주
오늘 출근 아니에요?


김여주
늦었어요, 벌써 8시야.


전정국
...

몇 초 정적이 이어지고는 정신이 든 건지 벌떡 일어나서는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했다.

나는 그가 씻을동안 드레스룸에서 수트와 넥타이, 시계를 골랐다.

나름 패션센스가 있는 나는 완벽한 스타일링으로 옷을 꺼내놓았고,

그와 동시에 다 씻은 그가 드레스룸으로 들어왔다.


전정국
아, 고마워요.

나는 싱긋 웃어보이고는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서 멀끔하게 차려입고 나온 그에 나는 넋이 나간 채로 뚫어져라 바라봤다.


참...

잘생겼단 말이지.


내 시선을 느낀 그가 물었다.


전정국
왜요,


전정국
제 얼굴에 뭐 묻었습니까?

네...

잘생김이요...


라고 대답할 뻔한 걸 간신히 참았다.


김여주
아, 아니요!


김여주
조심히 다녀오세요.


전정국
네.


전정국
아, 오늘 아침 같이 못먹어서 미안해요.


전정국
늦잠을 자버려서...


김여주
아니에요.


김여주
아,

늦었으니 얼른 가라고 말을 하려는 참에,

얼마나 급했는지 비뚤어진 채로 묶여있는 넥타이를 발견했다.

나는 한 걸음 다가가 넥타이를 바로 고쳐놓았다.

그리고는 다시 뒤로 물러났다.

내가 물러났음에도 그가 한참동안 미동이 없자,

나는 그를 불렀다.


김여주
정국씨.


전정국
...아,


전정국
다녀올게요.

그리고는 황급히 나가는 그에게 손을 작게 흔들어주었다.


귀 끝이 조금 붉어보이는 건 기분탓인가.


언향
안녕 꽃향이들♡

언향
깜박하고 장면추가를 못했어요...

언향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향
시험기간인데 손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