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여동생은 입양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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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회장님 점심 먹으러 가시죠?


전정국
그럴까

윤비서
회장님 저도 같이 가면 안될까요?회사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혼자 먹기는 싫고


전정국
저기 윤비서 그게...


김태형
그래요 같이 가요

윤비서
감사합니다 본부장님

정국이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같이 간다


현승희
윤비서님도 같이 드시는 거예요?

윤비서
네에 제가 아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먹기 싫다고 회장님께 부탁 드렸어요

이슬아
보통은 회장님이 같이 먹자고 해도 피하는거 아닌가?


현승희
그렇지 ㅎ

윤비서
에이 전 회장님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정국이는 아무 말 없이 표정만 굳어져 있다

깨똑

휴대폰을 확인한 정국이는 피씩하고 웃는다

민여주
여봉 점심식사 하셨어요 보고싶어요 오늘도 일찍 들어와야 해요 사랑해요

깨똑을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여주였다


전정국
지금 먹고 있는 중입니다 나도 많이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우리 여봉💜

윤비서
누군데 그렇게 즐거워 보이세요?

윤비서는 정국이 휴대폰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들여다 보려고 한다


전정국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윤비서
아 저는 회장님이 항상 잘 웃으시지도 않고 그러시다가 휴대폰 보시면서 너무 즐거워 보이시길래 죄송해요


전정국
지킬껀 지킵시다


현승희
보나마나 여주지뭐 ㅎ


김태형
아 윤비서님 전회장님 곧 결혼하실분이실꺼예요

윤비서
회장님 여자친구 있으세요?

이슬아
그럼 당연히 있죠 저 얼굴에

윤비서
아 아쉽다


현승희
뭐가 아쉬워요?회장님 한테 마음이라도 있었나봐요

윤비서
아 아니 그게 ...


전정국
다 드셨으면 일어나죠?커피는 내 사무실에 가서 마시자 다들 괜찮지?너희들이랑 상의 할것도 있고


김태형
어 그래 그럼 내가 커피 사갖고 올라갈께


전정국
윤비서님 커피 부탁 드릴께요 괜찮죠?

윤비서
아 네에 금방 사갖고 올라 갈께요

이슬아
야 윤비서 그냥 둬도 돼?


전정국
괜찮겠지뭐 곧 결혼 한다고까지 했는데 뭘 더 어쩌겠어?


현승희
그래도 좀 여우상인데 여주가 알면 난리 날것 같은데


김태형
야 여주 모르게 해야지


현승희
그래서 부탁이라는게 뭐야?


전정국
아 결혼식장 예약을 해야 되는데 내가 요즘 너무 자빠서 너희들이 좀 알아봐 주라 직접 보고 결정히면 좋을것 같아서

이슬아
그거라면 우리한테 맡겨


전정국
그럼 잘 부탁한다

오후5시

민여주
회장님 계시죠?

윤비서
네에 계시긴 한데 회장님이랑 예약되셨어요?

민여주
아뇨

윤비서
예약 안 하셨으면 못 들어 가십니다

민여주
아 전 예약이 없어요

윤비서
안됩니다

들어가려는 여주를 막아서는 윤비서

민여주
전 예약 안해도 만날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윤비서
글쎄 안된다고 했잖아요 계속이러시면 사람 부를 겁니다

민여주
이봐요 제가 괜찮다고 하잖아요

윤비서
제가 안 괜찮습니다 회사 규정이기도 하고요


전정국
뭐기 이렇게 시끄러 어? 자기야 이렇게 일찍 무슨 일이야?

신경질적으로 나오던 정국이는 여주를 보자마자 표정이 사악 바뀌더니 여주를 끌어 안는다

민여주
오늘부터 매니저들이 다 케어 하니까 난 할일이 없네 ㅎ그래서 오빠랑 같이 퇴근하려고 왔는데 예약이 안됐다고 못 들어가게 하잖아


전정국
오구구 그랬쪄요 들어가자

민여주
다음부터는 제가 오면 못 들어가게 막지 마세요

윤비서
아 네에

잠시후 윤비서가 차를 들고 회장실로 들어간다

민여주
그래서 지민이는 자기가 축가 부른다고 윤주는 또 자기가 부른다고 서로 싸우다가 둘이 같이 부르기로 했어 ㅎ

정국이 무릎위에 앉아 재잘대는 여주


전정국
그랬어 ㅎㅎ 시끄러웠겠네


전정국
거기 두고 나가보세요

윤비서
네에 회장님

윤비서는 여주를 보며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정국이를 보자 여주한테 질투를 느낀다